일단 먼저 얘기하고 싶은거 5가지

1. 개척하려는 이야기 없음. 시킨대로 다 한 놈의 후기인 걸 미리 알기바람

2. 1번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소방서 신청하지 말기를 바람 정말 힘들거임

3. 본인은 출퇴근 시간 사유로 인해 근무지 변경으로 소방서 두 곳을 갔음

4. 광역시에 있는 소방서 & 소방센터 라는 것을 알아두길 바람

5. 내 얘기와 다른 부분이 분명 있다는 것을 알기바람

소방서&센터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일의 강도도 다를것임

1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ongik_new&no=3041911&page=1

장문) 소방공익 후기 - 1편(훈련소 소방서 보은) - 공익 갤러리

삭제는 되는데 글 수정이 안되서 재업함일단 먼저 얘기하고 싶은거 5가지1. 개척하려는 이야기 없음. 시킨대로 다 한 놈의 후기인 걸 미리 알기바람2. 1번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소방서 신청하지 말기를 바람 정말 힘들

gall.dcinside.com

3편에 구급차 관련 얘기함 너무 길어질듯

4. 근무지 변경(소방서 -> 소방센터)

원래 다니던 곳이 버스로 왕복 2시간이었는데 갑자기 버스 편성이 바뀌면서

노선도 사라지고 시간도 안 맞아서 왕복 3시간 30분이 되어버림

한 달은 참고 다니다가 도저히 이거 사람이 할 짓 아니다 싶어서

구조대 공익담당하시는 분에게 미리 말을 드리고 병무청에 근무지 이전 신청을 함

서류 2가지가 있는데 근무지 왕복 경로와 이동수단 및 소요 시간을 정확히 적어야하고

왜 근무지를 바꾸려고 하는지 상세하게 적어내야됨 대충 버스 없음하면 안된다더라

신청하고 1주일 지나니까 병무청 직원분이 직접 우리 집에서 내 근무지까지

자차로 운전하셔서 시간을 측정했는데 근무지에서 나를 만나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도대체 여기를 뭔 생각으로 신청한거냐 이건 왕복 2시간이어도 올 곳이 아니다.

뭐 그 덕분인지 신청하고 2주만에 근무지 이전이 완료됐고 원래 내 자차가 있지만

왕복 기름값 때매 꾸역꾸역 버스타고 다녔는데 이젠 자차로 왕복 30분이면 되는 거리에

소방센터로 지정을 받게 됨. 그렇게 4개월 간의 소방서+구조대 생활은 끝남

4개월이긴한데 보은 갔다오고 코로나 격리 1주하고 설날끼고 일본여행 7일 갔다오면서

실질적으로 출퇴근한건 70일도 안 될듯 싶다.

5. 소방센터

새로 이전한 곳은 작은 안전센터였다. 한 팀에 7~8명씩해서 3팀에 센터장님 1명

선임 한 명이 있었는데 솔직히 일을 제대로 하진 않았다. 일이 다 나한테 왔다.

펌프차, 물탱크차, 소형고가차, 구급차, 생활안전차가 전부였고 20년된 건물이었다.

내가 온 곳말고 센터가 2개 더 있었는데 한 곳은 가건물에 임시로 지내고 있었고

한 곳은 지어진지 60년이 넘은 곳이라 벽에 금이 가서 바람이 들어오는 곳이라더라.

센터는 작은 곳이기때문에 본서에 있는 업체가 센터로 식재료를 보내주는 식이다.

일반 계약직 공무원 아주머니가 가정집처럼 된 부엌에서 밥을 해주셨다.

퀄리티는 본서에 비하면 좀 떨어져서 처음엔 밥맛 없었는데 적응되니까 또 맛있더라

센터로 넘어오고 두 달동안은 적응하는게 힘들었는데

건물이 낡아서 화장실에 벌레도 많고 냄새도 나고 자주 막혔다.

또 공익 전용 책상도 없고 대기실도 직원 대기실에 잠깐 있을 뿐

대부분을 사무실에 대기해야해서 아무래도 좀 갑갑했다. 약간의 자유가 없어진 기분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지 3개월 쯤 지나니까 또 적응해서 잘 다녔다.

위에 말했던 화장실 샤워실 복도 등 기본적인 청소같은 것과

마트, 철물점 심부름은 이전 소방서랑 동일했어서 쉽게 했다.

가끔 모두 출동나가서 사무실에 아무도 없을 때 전화오면 받는 거랑

구급or소방 물품 들어오면 같이 정리하고 소방호스 말아주는 작업?

뭐 이런건 센터가면 알아서 다 가르쳐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