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족이랑 고기먹으러 갔는데 더워서 옆에 있는 놀이터로 바람쐬러갔음.

 근데 내 뒤로 고딩 (아마) 3명이 오더라고.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는데 내 옆에 애가 한명 있었거든. 그래서 얘네들한테 주의를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있는데 좀 피다 가더라.

 근데 그 뒤로 또 중딩인지 고딩인지가 오는데 (어두워서 잘 안보임) 이번엔 ㅅㅂ 부럽게 여자들이랑 총 6명인가 왔더라. 쭈그려앉아서 담배피는데 솔직히 학생들 놀이터에서 담배피는거 어떻게보면 당연한건데 나이먹어서 그런지 왠지 그런애들보면 좀 화나더라구 오지랖인건지.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놔두려고 했는데 아이가 그쪽으로 쪼르르 가서 그걸 빤히 보는거야.. 그래서 이때다 하고 한마디 했지 이게 싸움이 될지 하는 걱정반 기대반 하면서 말야 뭔 놀이터가 바닥도 푹신푹신하고 들고 때릴건 아무것도 없는데 말야.

 근데 이새끼들이 진짜 0.5초만에 "예" 하고 가는 거야 진짜 반사적으로 그것도 내가 예상했던 좀 무성의하고 반항적인 말투가 아니라 굉장히 순수하게 말야. 생각해보니까 중고딩때도 그런데서 담배피는놈들이 양아치들 있고 찌질이들 있는데 찌질이었나봐 근데 그런놈들이 여자나 끼고다니고 ㅅㅂ 솔직히 여자랑 같이왔으면 가오정도는 잡아야할거 아녀


 싸웠으면 내가 100퍼 졌겠지... 꼬츄만 노려도 3대 1인가 4대 1이었으니 졌을듯 내가 쌈잘하는 편도 아니고. 근데 요즘 애들은 여자나 남자나 다 이쁘고 잘생겼더라 한 10년만 지나면 못생긴여자걱정은 안해도 될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