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왜 삭제된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다시 올려봄

“내가 왜 고개를 숙여야 하지?” 

완벽한 연기였다

-정보 기만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전술적 조치까지 취하는 체계적인 지휘

-상대의 합류를 저지하고 동시에 한자리에서 집결하는 수준 높은 기동실력

-모루와 망치를 공세뿐만이 아닌 지연전에도 사용하는 모습

-전장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완급조절하며 적에게 주도권을 넘기지 않음

-후퇴할 때도 진열이 흐트러지지 않는 강인함을 지님

-교내 단합 문제에서 오는 팀 내부 분열

작중에서 한번밖에 모습을 비춰주지 않았지만 결코 약체는 아니었고 아가씨 학교라는 특성인지 세이그로처럼 전선통제와 대열유지가 깔끔했음. 내분나기 전까지는

41회 무한궤도 1회전 (최종장 1-2) VS오아라이 : 시합 전 역정보를 흘려 상대의 방심을 유도함, 비슷한 성능의 전차로 맞대응을 시켜 지연전을 펼치고 적 주력이 취약한 타이밍에 맞춰 각 제대를 밀집시킴, 공세종말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정돈된 후퇴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여 적의 무리한 공세를 강제함, 비록 아군을 향한 공격이었으나 승무원의 기량이 높은 편으로 보이고 전차특성에 맞는 운용을 보여줌

전술 이전에 정보 역이용이 충격적이었음 애초에 정보전의 아이콘은 세이그로였는데 비슷한 컨셉 때문에 여러모로 겹치게 되는 입장인 듯

세이그로 전력을 보병전차/순항전차로 나눈 거처럼 기병전차/중전차로 분류가 가능함

전차성능으로 따지면 3호전차(소뮤아)/IS-2(ARL-44)를 동시에 굴리는 하드웨어 스펙이 매우 뛰어난 학교임

세이그로보다 높은 단차성능으로 모루와 망치를 더 효과적으로 구현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기동전 양상은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음. 대신 역정보/기만/유인/포위/화력집중 으로 이어지는 작전의 유계가 매우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음

그래도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다리에서 오아라이 격멸에 실패하고 퇴각하는 중에 적의 측면 포격에도 진형이 전혀 흔들리지 않고 도발에도 넘어가지 않는 굳은 의지를 보여 준 것임

마리의 통제력이라기 보단 학생들 자체가 세이그로처럼 강인한 정신력을 지니고 평시 기동훈련에 많은 노력을 쏟는다고 생각됨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이 학교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끼리 단합이 안 된다는 거임 마리가 억지로 이어 붙이긴 했는데 오아라이가 이 점을 간파하고 기만작전을 펼치자 팀이 바로 분열되는걸 보면 결국 역정보전에서 전략적 목표달성은 실패했다고 볼 수 있음

내전장면도 자세히 보면 각 단차들 기량이 생각보다 뛰어난 것을 볼 수 있음 수목에 가린 소뮤아를 정확히 예측하여 격파시킨다던가, 소뮤아가 ARL의 장포신을 역으로 이용해 측면에 깊게 파고들어 영거리 격파를 하는 장면 등이 있음

개인적인 생각인데 세이그로는 BC의 역정보 작전소식을 듣고 매우 흡족했을 거라 생각함

3줄요약

1. 적을 완전히 속이는 완벽한 사전 기만작전

2. 강호4교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단차성능과 수준 높은 전략을 수립하는 강한 학교

3. 그러나 교내 단합이 먼저임 

점심먹고 갤들어왔더니 글 사라져 있는게 얼탱이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좀 쉬다가 니시즈미류VS시마다류 랑 학교별 전술분석 심화로 찾아 뵙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