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엔씨소프트 고기환 캡틴 "치열한 MMO와 수집형 시장, 새로운 자극 필요"

게임와이

2024.08.28 08: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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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환 엔씨소프트 호연 개발 총괄 / 게임와이 촬영

엔씨소프트가 지난 20일 경기 판교 엔씨 R&D 센터에서 기대작 '호연'의 미디어 시연회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기환 엔씨소프트 호연 개발 총괄은 "시장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정식 출시를 앞둔 엔씨 PC·모바일 신작 호연은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블레이드&소울'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호연의 장르는 수집형 MMORPG를 기반으로 실시간 필드 전투와 턴제 전술 전투 모드를 모두 담아낸 '스위칭 RPG'다.

고기환 캡틴은 서브컬쳐가 아니라고 밝힌 이유에 대해 "서브컬쳐 단어가 갖는 의미가 포괄적"이라며 "명조, 원신 등을 타기팅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오해가 가게 이야기한 부분이 있다"라고 답했다.

특성포인트 유료재화에 대해서는 "과금 관련해 우려할 만한 포인트는 없다. 편의적으로 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접근했지 과금을 통해 특성을 올린다는 방식을 원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스토리에 대해서는 "초반 구간에서 (원작의)같은 배경에 같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것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라면서 "어느 정도의 오마주가 있는 것은 맞다. 다만 두 번째 구역을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다른 스토리라인이 시작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빌런 세력이 따로 있고, 이는 모두 오리지널 캐릭터다. 이 과정부터는 오마주보다는 오리지널 스토리에 치중했다"라고 덧붙였다.

게임의 주요 타깃층을 묻는 질문에는 "MMORPG가 쏟아져 나오며 게임들이 많이 존재하게 됐는데, 여기에 지쳐있는 사람이나 PVE에 재미를 느끼는 분들에게 소구하기 위해 수집형 요소를 섞었다"라며 "캐릭터의 경우 캐주얼하게 만들어 연령 관계 없이 접근성을 높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콜라보 등 소통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출시 전부터 빌드를 보여드리며 포장 없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했다"라며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조금씩은 소통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소통 방송 등 라이브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고, 인기가 많아지면 오프라인 행사 역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고기환 엔씨소프트 호연 개발 총괄 / 게임와이 촬영

수익 모델은 이용자에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인은 캐릭터 수집 형식의 뽑기지만 보다 낮은 천장 시스템을 도입했다"라며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콘텐츠가 다양하기 때문에 꾸준히 진행하면 성장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비를 획득하는 방식도 간결하게 구성했다. 고 캡틴은 "장비는 기본적으로 보스 콘텐츠 등을 완료하면 완제품을 주는 방식이며 한 명의 장비를 최대 3종의 다른 영웅이 계승해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비 강화 실패로 단계 낮아질 수는 있지만, 파괴는 넣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호연이 어떤 게임이 되길 바라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시장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MMORPG와 수집형RPG가 카니발라이제이션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시장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고 캡틴은 "우리 게임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준비해 나가게 됐다"라면서 "다른 것보다는 유저분들께 새로운 즐거움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다. 이 부분들이 끝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주신 의견들 론칭 이후에도 잘 참고해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체험기] 기대 이상의 재미 '호연'...반가운 얼굴들로 즐기는 PVE 콘텐츠 ▶ 엔씨 기대작 '호연' 사전 다운로드 시작...28일 오전 10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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