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창세기전 모바일'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라인게임즈가 1일 넥슨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넥슨 DNA가 주입됐다. 신규 경영진 영입 소식은 라인게임즈가 선보일 예정이었던 '퀀텀나이츠'의 개발 중단 발표와 시점을 같이 하고 있어, 라인게임즈 내의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인게임즈는 1일 김태환 전 넥슨코리아 부사장을 신임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윤주현 전 넥슨코리아 플랫폼 디렉터를 영입했다.
김태환 신임 부사장은 넥슨에서 최고사업개발책임자 및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사업개발과 전략 전문가로서 박성민 대표와 함께 비즈니스 전략 전반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윤주현 신임 CTO는 라이브 프로젝트 및 신규 개발 조직간 노하우를 공유하는 개발 문화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태환 신임 부사장은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문화 콘텐츠지만, 아직 게임을 안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라며, "게임과 이커머스의 융합, 게임과 요식업의 융합 등 여러 신선한 시도들을 통해 게임의 외연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넥슨 출신 김태환 부사장 /라인게임즈
넥슨 출신 윤주현 신임 CTO /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 대표가 바뀐 것도 오래되지 않았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2월 28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리스크 관리실을 맡아온 박성민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성민 신임 대표이사는 제48회 사법시험을 거쳐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로, 라인게임즈의 리스크 관리 및 핵심 사업의 의사결정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라인게임즈 박성민 대표이사는 "새롭게 합류한 임원들과 함께 오늘부터 새로운 라인게임즈의 역사를 쓰고자 한다"며, "게이머와 눈높이를 맞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게임을 서비스해 나감과 동시에 기존의 정의로는 게임이라 볼 수 없는 영역까지 외연을 확장해 전 세계인이 즐겁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의 박성민 대표 /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 전신인 넥스트플로어의 창업주로서 설립 이후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온 김민규 전임 대표는 CPO(Chief Product Officer)로서 개발 프로젝트들을 맡아 자체 개발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 상태다.
라인게임즈는 이번 임원진 인사를 통해 연내 출시 예정인 '창세기전' IP 신작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이뤄내고, 내년부터 새로운 전략에 기반한 성장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 라인게임즈 김태환 부사장 약력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 2004년~ 넥슨코리아 입사 - 2007년 ~ 2008년 넥슨코리아 성과관리팀장 - 2008년 ~ 2010년 넥슨코리아 전략기획실장 - 2010년 ~ 2012년 넥슨코리아 기획조정이사 - 2012년 ~ 2014년 넥슨코리아 부사장 - 2015년 ~ 2016년 넥슨재팬 CBDO - 2016년 ~ 2018년 넥슨아메리카 부사장(VP) - 2019년 ~ ㈜브링코 창업
■ 라인게임즈 윤주현CTO 약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졸업 - 2003년 ~ 넥슨코리아 입사(프로그래머) - 2004년 ~ 2006년 넥슨코리아 안티크래킹센터장 - 2007년 ~ 2008년 스마트플레이 CTO - 2010년 ~ 2012년 넥슨아메리카 글로벌플랫폼 미국담당 - 2012년 ~ 2013년 위클레이 창업 & 대표이사 - 2013년 ~ 2016년 넥슨코리아 플랫폼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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