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를 앞둔 '스타필드'와 '발더스 게이트 3'는 글로벌 기대작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당연히 국내에서도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이 게임들을 한국어로 즐길 수 없다. 모두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사업을 위해서라도 퍼스트 파티 소속 게임인 '스타필드'의 한국어 지원을 해야 할텐데 아쉽게도 한국어 지원은 불발됐다.
라리안스튜디오의 '발더스 게이트 3'는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을 뛰어넘는 호평을 받으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역시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23년만의 후속작인 이 게임은 '던전 앤 드래곤' 룰을 기반으로 한 턴방식 롤플레잉 게임이다. 하지만 이 게임 역시 한국어 출시는 불발됐다.
그 이유가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국내 PC 게임 시장의 규모는 세계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일까? 스팀을 통해 알아 보자. 일본의 게임시대연구소는 2022년, 주요 국가의 PC 게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팀을 통해 시장을 분석한 것으로 1위는 중국이었다. 중국은 연간 약 100억 달러 규모로 가장 거대한 시장을 차지했다. 2위는 미국으로 32억 9,000만 달러였다. 3위는 인도네시아로 약 4억 7,000만 달러였고 4위는 독일로 4억 3900만 달러, 5위는 영국 4억 3800만 달러였다. 한국은 3억 400만 달러로 9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한국보다 1계단 높은 8위였다.
2022년 스팀으로 본 주요 국가 / 게임시대연구소
또한 스팀의 통계에서도 스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로서 한국어는 10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으로는 1위는 영어로 37.9%, 2위는 중국어 24.1%, 3위는 러시아어 9.4%, 스페인어가 5.1%, 포르투갈어 4.2%, 독일어 3.1%순이다. 일본어는 2.2%였고 한국어는 1.1%로 12위였다.
스팀에서의 많이 사용하는 언어 / 스팀
이만하면 스팀에서 한국의 비중이 작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도 한국어로 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하지만 '스타필드'나 '발더스 게이트 3'는 비공식적으로 이용자 패치를 통해 한국어로 즐길 수는 있겠지만 비공식이기 때문에 번역 품질이 어떨지는 알 수 없다. 또한 패치 과정도 정식이 아니기 때문에 귀찮을 수 있다. '발더스 게이트 3'는 벌써 비공식 한국어 패치가 등장했고 '스타필드' 역시 이용자들의 한국어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게임은 영화, 혹은 소설 이상으로 많은 텍스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지화 작업을 하지 않으면 이용자들이 게임의 재미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앞으로는 게임을 개발할 때 현지화 작업에 더 많은 신경을 써주기를 기대한다. 한국어를 내지 않아 잃어버린 게임사에 대한 신뢰의 가치는 번역 비용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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