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를 잠깐 즐기고 드는 느낌은 원신을 제칠만 하다는 것이다. 넷이즈가 출시한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은 중국 신작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에서 9월 기준 매출 2위를 기록하며 4위의 원신을 제쳤다. 글로벌에서는 더 앞설지는 모르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원신을 제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원신보다 더 재미있다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중국어 버전밖에 없어 게임의 재미를 온전하게 즐겨보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초반 몰입도 하나는 최고다. 애니메이션 풍인데 오히려 실시보다 더 낫다는 느낌이다.
이 정도면 대륙의 양산형 MMORPG는 완전히 벗어났고 원신 못지 않은 몰입감 있는 그래픽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원신의 애니풍 그래픽과는 차이가 있다. 보다 원작에 가까운 어두운 분위기다. 긴박감 있는 상황 연출이나 드론으로 촬영한 것보다 더 액티브한 카메라 앵글 연출이 돋보인다.
이런 연출은 스토리를 위해서다. 최근 나오는 대작 MMO가 초반 스토리 부분에 힘을 싣고 있는 것과 분위기를 같이 한다.
스토리 건너 뛰길 몇 번 해도 15분 내에 본격적으로 이용자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까지 도달하지 못한다. 그 정도로 충분히 상황을 설명한 후에 사용자의 터치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충분히 이용자가 그 세계에 들어와서 무엇을 해야할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특한 것은 전투다. 예전 PC게임에서는 해리포터가 되어 마법봉으로 화면에 나타나는 마법주문을 잘 따라그리면 공격이 이루어지는 방식이었다.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에서는 하스스톤 방식으로 공격을 한다. 전투가 시작되면 하단에 카드가 펼쳐지고 상황에 맞는 카드로 공격을 펼친다.
다른 점은 전장이 일정한 면적이 있고 제출한 카드는 일정한 형태를 갖춘 캐릭터가 되어 상대를 공격한다. 공격 위치도 지정해줄 수 있어 적을 구석에 몰아넣는 일도 가능하다. 이 전투는 NPC뿐만 아니라 이용자들끼리의 대전에서도 적용된다. 1대1 또는 2대2로 대전이 가능하다.
핵심은 카드다. 카드는 뽑기도 가능하고 강화도 가능하다. 따라서 이 카드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일 수 있다.
그밖에 관심을 끌었던 것은 게임의 재미가 전투에만 있지 않다는 것. 나중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초반 즐길거리가 충분하다. 특히 이성 상대와 손을 잡고 춤을 추면서 리듬액션 게임처럼 타이밍 좋게 미니게임을 즐기는 것도 재미있었다. 또 오리지널 요소 가득한 캐릭터들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고 새로운 스토리를 즐기는 재미도 있어보인다.
원신을 제치고 중국 매출 1위를 했다는 것은 기본적인 게임성은 있다는 얘기다. 판타지에 판도 몰랐던 대륙에서 이렇게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잘도 만들어냈다는 느낌이다. 게임 초반 느꼈던 이 재미가 꾸준히 이어질지, 현재 공식 한국 커뮤니티를 개설한 이 게임의 한국 출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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