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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22] 가장 주목 받은 이슈 게임 인물 7인방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22 17: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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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누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을까? 게임와이는 [결산22] '롤드컵에서 국회까지'… 다사다난 했던 2022년 게임 업계 이슈에서 올 한해 일어난 이슈 중에서 가장 기억될만한 7개의 뉴스를 선정한 바 있다. 인물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정해놓고 보니 상당 부분 겹친다. 게임와이가 정한 22년 가장 주목받은 이슈 인물 7인방은 아래와 같다. 


2022년 게임 인물 /게임와이 편집


1.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2.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3. 에릭 윌리엄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디렉터
4. DRX 중꺽마 데프트 김혁규 선수
5. 글렌 스코필드 '칼리스토 프로토콜' 디렉터
6. '플레이투게더' 해긴 이영일 대표
7. 이상헌 게임 전문 의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장 대표는 올해 가장 많은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인물이기도 하고, 가장 주목받은 인물이기에 1위에 올렸다. 공식 발표회장에서는 굵직한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기자들을 소환시켰고, 지난 11월 지스타에서는 컨퍼런스 회장에서 일반인들들 소환시키기도 했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카이스트 경영 공학과 석사 출신이다. 1996년 넥슨을 시작으로 2000년 네오위즈, 2014년 위메이드에 합류했다. 그는 위메이드에서 위믹스 메인넷을 론칭시켰고, 100개의 온보딩을 약속했다. 당시 그의 주가는 하늘을 찔렀고,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위믹스 국내 4대 거래소 퇴출이라는 이슈는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위믹스 투자자 손실에도 불구하고 120억 롯데타워에 산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그러나 블록체인, 위믹스를 믿는 그의 신념을 꺾지는 못했다.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유통계획을 공개하고 다른 국내 거래소에 상장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나고 보면 3N2K는 바짝 엎드려 있었지만, 가장 용감하게 앞서 있었기에 주목도 받고, 돌도 맞을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2022년을 보낸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올해의 이슈 인물 1위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장현국 대표 /유튜브 갈무리


2.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김 위원장도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처럼 힘들었다. 김 위원장은 올해 국감까지 불려가서 등급분류 불공정, 부실 논란 해명에 진땀을 뺐다. 그는 게임물 등급 분류를 하는데 "전문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그렇다고 김 위원장이 게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아니다. 동명대 게임공학과 교수를 거치면서 게임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등급에 있어서만큼은 완고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P2E게임도 사행성 때문에 국내 서비스는 안 된다고 못 박았고, 일부 여성층이 선정적이라고 주장한 게임을 19세로 변경했다. 

김규철 위원장을 검색하면 그의 '나이'가 관련 검색으로 뜬다. 도대체 몇 살이기에 이렇게 코드가 안 맞을까 하는 MZ세대의 의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게임위는 MZ세대들이 대부분인 '블루 아카이브'를 선정성 등을 이유로 19세 등급을 매겨 버렸다. 그러자 게임 이용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면서 게임위와 대립각이 형성됐다. 

고난은 하나만 오지 않는다. 감사원은 21일 게임물관리위원회 비위 의혹을 정식으로 감사하기 위해 '감사실시'를 결정했다. 세금 50억을 들여 만든 게임물 관리 시스템이 부실해서다. 이번 감사로 게임위가 하청 업체를 감싸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밝혀질 전망이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국회TV


3. 에릭 윌리엄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디렉터

올해의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타이틀이 '엘든링'과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다. 엘든링은 게임이 어려워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는 진입장벽도 낮고 오롯이 스토리를 즐길 수 있어 둘 중에서는 더 보편적인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이 작품을 만든 이가 소니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의 에릭 윌리엄스(ric Williams)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디렉터다. 

그는 이 게임에서 가족을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 토르와 오딘이라는 새로운 가족도 만나면서 다양한 가족을 통해 가족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게임을 통해 조명하고 싶었다고 얘기한다. 아빠가 아닌 밖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들은 현실의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닮았다. 나이가 들어도 누군가의 아들이고, 여전히 부모와 함께 성장통을 겪는 일상의 이야기를 게임 속 스토리를 통해 조명하고 있는 것. 

에릭 윌리엄스는 2005년부터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전문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갓오브워' 프랜차이즈의 시작부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에릭은 시리즈 마지막 작품의 작업에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방향성을 총괄하며 팀을 이끌었다. 


소니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의 에릭 윌리엄스(ric Williams)  


4. DRX 중꺽마 데프트 김혁규 선수

'리그 오브 레전드'에 프로신에서는 노장이라고 평가받던 '데프트' 김혁규가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섰다. DRX는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2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5세트 접전 끝에 T1을 3-2로 꺾고 창단 첫 정상에 섰다.

각고의 노력에도 부상과 기량 저하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었다. 8강에만 5차례 올랐지만 항상 고배를 마신 김혁규에게는 너무도 멀어 보이는 우승이었다. 이런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일군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데프트의 꿈만 같은 우승, 예선전부터 치고 올라가 우승한 역사상 유례없는 미라클 팀. DRX의 우승 스토리가 주목 받는 이유다.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한 '데프트' 김혁규는 우승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답해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그가 속한 DRX는 한국 대표로 참가한 4팀 중 가장 낮은 4번 시드에 배정됐고 이로 인해 우승 확률은 거의 없었다.

또한 김혁규 본인은 지난 6번의 우승 도전에 모두 실패하기도 했었다. LoL e스포츠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김혁규지만 유독 월즈와는 연이 없었다. 2022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일 수도 있었던 7번째 도전에 결국 '언더 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세계 정상에 섰다. 꼬박 3505일 만에 얻어낸 우승이다.

때문에 김혁규가 세상에 던진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메시지는 현재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후 김혁규는 DRX에서 담원기아로 이적했다. 9일에는 페이커 이상혁과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1996년 동갑내기인 '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는 LCK 역사의 산증인이다. LCK에서 이상혁이 778경기, 김혁규가 653경기를 치르면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롤드컵 트로피를 손에 쥐고 있는


5. 글렌 스코필드 '칼리스토 프로토콜' 디렉터

글렌 스코필드가 이번 이슈 인물로 꼽힌 이유는 외국인이지만 한국 게임사에서도 이 정도 퀄리티의 호러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내지는 자긍심을 일깨워준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크래프톤 소속이 된 스트라이킹디스턴스 스튜디오는 올해 겨울 기대의 공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10여 년 전 EA에서 출시됐던 공포 게임 '데드스페이스'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불린다. 글렌 스코필드가 탄생시킨 '데드스페이스'는 비록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은 아니지만 확실한 팬 층을 가지고 있다.

'데드스페이스'는 그만큼 강렬했고 무서웠으며 재미있는 공포 게임이었다. 비록 글렌 스코필드가 빠진 2탄부터는 공포보다 대중성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SF 공포 게임으로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렌 스코필드가 만든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에게 있어 자사 게임을 PC 플랫폼뿐만 아니라 콘솔 장르까지 확장시켜준 고마운 존재다. 이 때문에 이 타이틀로 인해 모바일 MMORPG 장르에 머물렀던 국산 게임의 개발력이 호러 장르까지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도 나온다. 메타 크리틱 리뷰는 69점으로, 긍정적 점수가 7건, 혼합이 6건, 부정적 리뷰가 1건 존재했다. 


글렌스코필드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6. '플레이투게더' 해긴 이영일 대표

이영일 대표는 아내 박지영 컴투스 대표와 더불어 1999년 모바일게임 세상을 연 인물이다. '붕어빵타이쿤'도, '액션퍼즐타운'의 누나의 서랍장도 그가 부대표로 있던 컴투스에서 탄생했다. 

컴투스를 매각한 둘은 제주도로 내려갔다. 제주에 살면서 NXC 김정주 대표도 만났고, 허민, 장병규 의장이 모이는 모임에 참석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그리고 2017년 해긴을 설립했고, 컴투스 멤버들을 모았다. 그리고 컴투스 초기 개발자들이 만들었음직한 타이틀을 선보였다. 홈런 대결 게임도 그렇고, 골프 게임도 그렇고 실제 게임을 해보면 초기 컴투스 게임의 완성도가 생각난다. 깔끔하다. 

그 절정이 '플레이투게더'다. 이 게임을 만들 당시 미국 매출 순위를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주름잡았다. 에픽게임즈 '폴가이즈'를 떠올리면 된다. 이런 미니게임이 단편적으로 제작되어 매번 순위가 바뀌곤 했는데, '폴가이'즈 방식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더니 대박이 났다. 글로벌에서 1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것이다. 

또 국내외에서 메타버스 붐이 일면서 이것이 의도치 않게 '메타버스 게임'으로 급부상한다. 해긴의 '플레이투게더'는 지난 8월 센서타워, 22년 상반기 메타버스 게임시장 보고서에서 전세계 메타버스 게임 1위 '로블록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4일 이영일 대표는 해긴의 대표작 '플레이투게더'가 누적 다운로드 1억3천만 건, 일일 이용자 수 400만명 달성,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게임 개발사의 위상 제고에 이바지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게임산업 발전유공상을 수상했다. 


이영일 대표, 사진=해긴 제공


7. 이상헌 게임 전문 의원

더불어 민주당 이상헌 의원에게 있어 '게임 전문 위원'이라는 말은 22일 보도된 '한·일 게임 전문 국회의원 만났다!'는 기사에서 부각됐다. 한국에서 게임 산업 관련 의정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이상헌 의원과 표현규제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자 일본 의원이 찾아왔다는 내용이다. 

실제 올해를 뒤돌아보면 이상헌 의원은 게임과 관련한 많은 활동을 했다. 10여건의 넘는 게임와이 뉴스에도 등장했다. 그는 총대 방식은 모두에게 손해라며 마차ㆍ트럭 안 보내도 '다수 이용자 한 번에 구제할 수 있는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기능 강화를 하자고 주장했다. 

또 게임위도 제대로 저격했다. 이상헌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재분류 논란과 관련하여, 게임위에 직접 문제점들을 질의했다. 게임위의 밀실심사가 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고, 심의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또 게임위에 상정된 게임 총 3,828개 중에서 위원의 의견이 개진된 경우는 227건에 불과했다며 제대로 된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질타했다. 

또한 국감에서 본인이 이용자와 게임사 사이의 중재자로서, 이용자 대표(총대)진이 희망했던 카카오게임즈 측과의 간담회가 성사되도록 주선했다고 밝혔다. '우마무스메' 간담회가 열리기 전 이 의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부족한 서비스로 인해 이용자들이  분노한 부분에 대해서는 십분 공감이 간다"며 "계속해서 이 사안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상헌 의원 /이상헌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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