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이 7일 공개한 잇츠게임 이머징마켓 시장정보-동유럽 국가별 시장 개요 보고서에 따르면 동유럽 대상 시장은 러시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그리스, 루마니아, 체코의 6개국이다.
◇ 동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포인트 4가지
동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포인트는 첫째, PC는 슈팅, 콘솔은 어드벤처라는 사실이다. 집계된 각 지역에서 슈팅 장르의 인기가 70% 이상이어서 슈팅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는 '러시아는 e스포츠!'다. 정부 차원에서 e스포츠를 강력하게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e스포츠의 종목은 슈팅게임으로 귀결된다.
세 번째 포인트는 '급성장하는 폴란드'다. 폴란드와 게임사들의 약진이 돋보인다는 내용이다. 4 번째는 '러시아어 현지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등 8개국 이상에서 러시아어가 통용되기 때문에 동유럽권 진출에서는 러시아어가 필수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 동유럽 게임 시장 규모는 6조 2,407억원...6개국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동유럽 게임시장의 규모는 2021년 현재 약 49억 USD로 6위인 영국 시장(약 53억 USD)보다 작다. 하지만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 등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2020-2021년 팬데믹 기간에도 동유럽 게임 시장이 지속적으로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성장률 뿐만 아니라 개발사 수 등의 양적 성장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뉴주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21년 19.6억 달러, 폴란드는 8.26억 달러, 우크라이나는 3.11억 달러, 그리스는 2.98억 달러, 루마니아 2.72억 달러, 체코 2.12억 달러로 각각 2~6%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4개 지역 중에서는 러시아가 2위 폴란드에 비해 2배 이상의 큰 격차를 보이는 가장 큰 시장임을 알 수 있다.
동유럽 시장 6개국 세부정보
뉴주의 자료를 활용한 동유럽 상위 6개국 게임 시장 세부 정보를 보면 총 이용자수가 총 수익과 비례하고 있다. 1위 러시아와 2위 폴란드를 비교해 보면 총 수익 면에서는 8억과 20억 달러로 약 2배 이상의 차이가 나지만 총 이용자수 면에서는 각각 8,000만명 과 2060만 명으로 4배 가량 차이가 난다.
인기 장르는 PC의 경우 슈팅이 두 나라 모두 70%가 넘고, 콘솔에서는 어드벤처 장르가 각각 65.7%와 52.9%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e스포츠 관객수는 러시아가 1400만명, 폴란드가 534만 명이며 주요 이용자 유형은 타임필러(시간 때우기용 게임 선호)가 각각 33%와 24%로 나타났다.
◇ 러시아 게임 시장 규모는 2021년 2조 7,071억 원!
스터티스티카(Statistica)의 분석에 의하면 6개 나라 중 러시아는 가장 큰 분야는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규모는 2021년 13억7500만 USD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2021년까지 게임시장은 총 23억 USD의 수익을 예상한다. 아울러 수익의 연평균성장률(2021-2025년 CAGR)은 4.74%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총 27억6800만 USD의 수익이 전망된다. 게임 이용자는 2025년까지 6440만명으로 증가하고, ARPU는 38.32 USD로 전망됐다.
러시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이스포츠의 활성화다. 현재 Newzoo는 e스포츠 인구를 약 1400만명, Nielsen Sports는 2020년에 이미 전년대비 28% 증가한 154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2001년 세계 최초로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인정한 후, 러시아는 다양한 이스포츠 활동을 장려해왔다.4) 올해 11월1일 러시아 부총리 드미트리 체르니셴코는 'eSports Games of the Future'라는 대회를 2023년에 개최한다고 발표하며 e스포츠, 드론 경주, VR 등에서 15개 종목을 선정했다.
8일자 러시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배그가 7위에 랭크되어 있다
러시아 애플스토어 매출 순위, 리니지2M이 7위에 랭크됐다
◇ 위처(Witcher) D 프로젝트(Projekt)가 있는 나라 '폴란드'
폴란드는 연평균 수익 성장률이 10.62%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9억 1200만 USD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ARPU가 53.58 USD로 동유럽 시장 에서 매우 높다. 폴란드는 2002년 설립된 글로벌 개발사 CD 프로젝트(Projekt)의 위처(Witcher)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가속화됐다. 현재 440여 개의 게임 개발사가 AAA 게임부터 인디 모바일 게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약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러시아에 비해 게이머의 비율이 매우 높다. 국가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인 1600만 명이 게이머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개발사로는 CD프로젝트(CD Projekt), 플레이웨이(PlayWay), 11비트스튜디오(11 bit studios), 텐스퀘어게임(Ten Square Games) 등이 있고, 제작되는 게임의 96%가 수출된다.
폴란드 개발사 규모
◇ 우크라이나, 그리스, 루마니아, 체코
우크라이나는 현재 진출보다는 외주 개발에 더 특화됐다. 북미나 서유럽보다 저렴한 개발비 덕분에 많은 개발사들이 외주개발작업을 하고 있다. 스태커(S.T.A.K.E.R) 시리즈나 메트로(Metro) 시리즈 등 다양한 게임들이 우크라이나에서 개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외주 프로젝트를 맡긴 유명 글로벌 업체들로는 플라리움(Plarium), 유비소프트(Ubisoft), 워게이밍(Wargaming) 등이 있다. 게임개발인력은 약 2만 명이며, 우크라이나 개발사들이 제작한 게임들을 플레이해본 전세계 게이머들은 7억70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리스의 게임시장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적극적 지원이 부족했으며, 2002년에는 공공장소에서 모든 전자 게임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리스 정부의 방침이 바뀌면서 2019년부터 게임제작에 대한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가 등장했다. 상한이 없는 35% 현금 리베이트 및 정부허가를 받은 경우 30% 감세제도를 도입한 상태다.
루마니아의 연평균성장률(2021-2025)는 10.29%로 전망된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유사하게 게임 외주개발에 더 특화된 시장으로, 작년에 워치독스(Watch Dgos: Legion), FIFA21 등 총 22개의 게임을 개발했다.
체코에는 110여 개의 게임사가 있으며, 이들 중 53%는 프라하에 있다. 게임 제작의 대부분은 수출이며, 전체 소비자의 95%는 미국, 독일, 영국, 러시아, 중국 이용자들이다. 최근에는 보헤미아 인터랙티브(Bohemia Interactive, ARMA 시리즈), 워호스 스튜디오(Warhorse Studios, Kingdom Come: Deliverance) 등의 유명 개발사의 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연평균수익성장률(CAGR 2021-2025)이 7.21%로 예상되며, 가장 큰 분야는 7300만 USD의 모바일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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