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가 캡콤 출신 코바야시 히로유키를 대표로 하는 게임 개발사 GPTRACK50을 설립했다.
넷이즈는 캡콤에서 '바이오 하자드', '데빌 메이 크라이', '디노 크라이시스', '드래곤즈 도그마' 등을 개발한 코바야시 히로유키와 함께 신규 게임회사를 설립하며 일본 유명 개발자와 손을 잡고 있다.
코바야시 히로유키는 GPTRACK50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小林裕幸(Hiroyuki Kobayashi) /
넷이즈는 이 외에도 일본의 유명 개발자와 접촉하여 신규 게임 회사를 설립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스다 고이치의 그래스호퍼매뉴팩처를 인수했다. 스다 고이치는 '킬러 7', '노 모어 히어로즈', '롤리팝 체인소' 등의 게임을 개발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세가 출신의 나고시 토시히로와 함께 나고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나고시 토시히로는 세가 시절 '데이토나 USA', '스커드 레이스', '스파이크 아웃'과 '슈퍼 몽키볼', '용과 같이', '저지 아이즈' 등의 유명 게임을 개발했다.
이즈는 이렇게 최근 일본의 유명 개발자와 함께 신규 게임회사를 설립하며 해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이 아닌 콘솔과 PC 게임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넷이즈와 함께 중국 1위 기업 텐센트도 일본 게임 DNA를 흡수하는 작업을 지속 중이다. 텐센트는 레벨 인피니트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설립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전체에 다수의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일본의 두 개 게임사의 지분을 사들였다. 1월에는 '니어 오토마타'를 개발한 게임업체 플레티넘게임즈와 전략적 자본제휴를 체결했고, 5월에는 또 다른 게임회사 마블러스의 지분 20%를 매수했다.
해외 매체 블룸버그는 "일본 게임사들이 검증된 틀에서만 게임을 개발하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더 많은 돈을 쏟아부으며, 게이머들을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정체된 일본 게임사와 막대한 자금력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중국 게임사들의 행보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이미 호요버스는 '원신'으로 일본의 DNA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며, 글로벌에서 인정받고 있다. 매년 활발한 투자 활동으로 일본의 게임 DNA를 흡수하고 있는 중국 게임사가 또 하나의 '원신'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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