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츠 로우'는 2, 3탄까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 이후에 출시된 게임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 '세인츠 로우'가 리부트를 선언했고 그 결과가 이번에 출시된 게임이다. 약빤, 정신 나간 게임의 대표격인 '세인츠 로우'가 특유의 정신 나간 감성과 과거의 단점을 수정하고 완성도 높은 게임이 됐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과거 전성기 시절의 '세인츠 로우'의 정신나간 감성은 퇴색됐다. 하지만 오픈월드 게임이 갖춰야 할 재미요소는 잘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버그와 황당한 물리 엔진과 특유의 엉성함은 여전하다. 특히 버그는 최초에는 많이 발생했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고 있다. 1.004 버전으로 플레이하면 게임 플레이를 방해할 정도의 치명적인 버그는 발생하지 않았다.
게임을 시작하면 '세인츠 로우' 특유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시작된다. 커스터마이징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게임 도중에도 스마트폰에서 스타일을 선택하여 언제든지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언제나 시작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으로 /게임와이 촬영
세인츠로우 /게임와이 촬영
알록 달록한 원색의 향연.
세인츠로우 /게임와이 촬영
범죄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게임답게 차를 타고, 혹은 차를 훔쳐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하고 전투를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자동차를 주행하다가 사고를 치면 가끔 경찰차가 추격해 오기도 한다. 물론 'GTA'처럼 별이 올라가서 점점 추격이 어려워지는 것은 없고 조금만 노력하면 경찰차를 따돌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전투 역시 과거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편의성이 좋아졌다. 전투 시에는 여기 저기 팡팡 터지는 화려한 연출 덕분에 보는 즐거움도 있고 타격감도 느끼게 한다. 레벨 업을 하면 새로운 스킬을 언락할 수 있다. 자동차 조작성 역시 무난하다. 전체적으로 자동차 핸들링이 쉽게 세팅되어 있어 급커브를 할 때도 문제가 없고 드리프트 버튼이 별도로 있어 빠르게 커브를 틀 수 있다. 목적지까지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도 보라색 화살표로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세인츠로우 /게임와이 촬영
바주카로 공격
세인츠로우 /게임와이 촬영
우리 회사 만들었어
전체적으로 보면 무난하지만 '세인츠 로우' 특유의 즐거움은 많이 줄어들었다. 퀘스트를 받고 목적지까지 이동하고 전투 진행이 반복된다. 월드 맵은 아주 크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적당한 규모로 보이며 지역마다 특색은 잘 표현됐다. 도심지, 외지, 산악지대, 사막 등등… '.GTA 5' 수준의 대형 맵은 아니지만 맵 크기나 구성은 만족스럽다. 그래도 교회를 본거지로 기지를 꾸미는 재미나 현상수배 미션과 사이드 퀘스트나 수집요소들은 오픈월드 게임다운 재미를 선사해 주지만 사이드 퀘스트 중 일부는 단조롭고 반복적인 경우가 많다.
또한 시리즈 특유의 정신나간 감성이나 캐릭터 개성이 사라졌다. 갱스터 게임답게 캐릭터가 게임 도중 욕을 하고 유머도 하는데 이 게임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2, 3탄처럼 낄낄거리고 웃을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냥 욕하나 보다. 개그하나 보다. 같은 느낌으로 게임 도중 크게 와닿지 않는다. 1, 2편의 느와르적인 요소나 3편의 약빤 감성이나 캐릭터의 개성이 전보다 못한 것은 시리즈의 팬에게는 아쉬운 요소가 될 것 같다.
몬스터 트럭을 훔쳐라
세인츠로우 /게임와이 촬영
자동차 추락해요
세인츠로우 /게임와이 촬영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갱스터 오픈월드 게임으로서 기본적인 재미는 갖추고 있는 것 같다. 출시와 함께 발생한 여러 버그 때문에 박한 평가를 받는 느낌이 있는데 출시 이후 2번의 버그 패치를 통해 치명적인 버그는 많이 해결되면서 지금은 출시 때보다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GTA' 같은 수준의 완성도를 바라지 않는다면 한번쯤 플레이해 볼만한 갱스터 오픈월드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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