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NFT 메타버스가 없어서? 그라비티, 밤새 무슨 일이?

게임와이

2021.11.13 08:04:19

조회 114 추천 0 댓글 0

날아갈 것만 같았던 그라비티의 주가가 추락했다.

반면 메타버스 대장주인 로블록스의 주가는 최대 35%까지 급등했다.

그라비티 실적발표에는 NFT/메타버스는 없고 신작 소식만 가득했다.

그라비티는 다소 늦은 시간인 13일 오후 8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며 분기 기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1~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도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4분기 나올 게임도 쨍쨍했다. 7종 이상의 신작들이 세계 곳곳에 쏟아진다는 내용이 발표내용에 포함됐다.

메타버스나 NFT 관련 내용은 없었다.

힘들게 올린 주가가 무너져 내린 그라비티

이 두 가지 키워드는 3분기 게임사 실적발표마다 등장, 주가를 띄웠던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는 그 어떤 게임보다 메타버스다웠던 게임으로 꼽힌다.

2005년 이 게임에서 만난 스웨덴 미국 이용자 커플이 2007년 결혼에 골인하면서 그라비티 본사를 찾을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많이 일어난 라그나로크는 메타버스계의 얼리어댑터라고 볼 수 있다.

반면, 그라비티와 같이 나스닥에 진출해 있는 로블록스의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한때 35%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날 추락하긴 했지만 13일(한국 시간) 또 다시 9.16%가 오르며 메타버스 대장주다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실적이 2배나 뛸 정도로 좋았던 탓도 있다. 그에 비하면 그라비티의 실적은 1-3분기 누적 매출은 역대 최대지만 3분기 YoY 매출은 마이너스다.

한때 35% 까지 급등했던 로블록스 주가

하지만 이 정도로 무너질 것은 아니었다.

그라비티의 주가는 10월 초 8만 7000원대에서 약 45일간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서 11만원대까지 갔다. 그러다 실적 발표와 함께 상승 분의 절반 이상인 11%가 무너지면서 9만원대가 됐다.

NFT와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가 무너져서 그럴 수 있다.

너도나도 NFT와 메타버스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 수익을 낼 만한 것인지 옥석을 가릴 수 있어야 한다.

누구나 블록체인과 NFT를 외치지만 수익을 내는 곳은 액시 인피니티 정도다. 많지 않다. 특히 메타버스는 무엇이 메타버스인지 정의가 모호하다.

메타버스 기업의 가치 과대평가를 유의하라는 전문가들의 충고도 많다.

반대로 메타버스와 NFT가 없다고 투자를 망설일 일도 아니다.

게임다운 게임을 만들고 있는 곳에 투자를 해야 한다.

▶ [기자수첩] NFT 메타버스가 없어서? 그라비티, 밤새 무슨 일이?▶ [칼럼] '리니지W' 무과금은 접어야 하는 몇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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