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이라는 키워드로 인디게임 한우물을 팠던 네오위즈가 '스컬'과 '고양이와 스프'로 이른 바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또한 기대작 'P의 거짓'으로 네오위즈 최고의 전성기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네오위즈의 힐링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Cats & Soup)'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1월 양대 스토어 마켓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을 기록한 고양이와 스프는 약 4개월 만에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특히, 아기자기한 아트와 힐링 요소들을 바탕으로 일일 게임 이용자 수(DAU, Daily Active User)는 100만을 유지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2천만 DL 고양이와 스프
작년 11월 네오위즈는 하이디어를 200억 원에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네오위즈는 작년 스티키핸즈, 겜플리트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네오위즈가 본 것은 인디게임의 가능성이었다. 당시 '고양이와 스프'는 출시 한달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50만 건 돌파, 일일사용자(DAU) 60만 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예정되어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더 기대되던 상황이엇다.
당시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검증된 개발력과 잠재력을 갖춘 하이디어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네오위즈는 앞으로도 신규 IP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자체 개발 중인 대형 신작을 필두로 다양한 장르와 경쟁력 있는 작품들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00만 돌파는 통산 국내 30위 권에 드는 기록이다
최근에도 네오위즈의 사업 방향은 인디게임을 향해 있다. 스컬과 산나비, 블레이드어썰트를 PC 플랫폼 스팀을 통해 연달아 출시했다.
그중 스컬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2D 액션 게임 '스컬(Skul)'은 올해 3월 한국 패키지 인디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올해 1월 21일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 정식 출시 후 5일 만에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후 지난 10월에는 닌텐도, PS4, Xbox 등 콘솔 버전으로 출시, 닌텐도 스위치 피쳐드에 노출되는 등 현재까지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스컬은 26,000개 이상의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 93%의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평가를 받고 있으며, 로그라이크 장르 게임 중 최상위권 판매 순위를 유지하는 등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2021년 스팀 '얼리 엑세스 졸업 부문' 최고작으로 선정됐다. 이는 2021년 얼리 엑세스 종료 후 정식 출시한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12개의 게임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스컬은 부문 별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당시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국산 인디게임이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높은 잠재력을 가진 게임들이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인디게임 최초로 누적 100만장을 달성한 스컬
이러한 글로벌에서의 인기는 네오위즈의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네오위즈의 1분기 실적은 매출 76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2억을 기록, 전 분기 대비 176% 상승했다. 이는 '고양이와 스프'의 글로벌 성과 확대에 힘입은 결과로 영업이익률도 15% 수준을 회복했다.
네오위즈 1분기 실적
네오위즈 라인업
네오위즈는 최근 인디게임을 중심으로 그 어떤 기업보다 활발한 신작 활동을 벌였다. 그중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 'P의 거짓'이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P의 거짓(Lies of P, 라이즈 오브 P)'은 19세기말인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혹 동화 액션게임이다.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한 것으로, 주인공이 인간의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년 5월 첫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개발 소식을 알리며 게이머들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P의 거짓은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서비스 예정이다. '로스트아크' 전투를 총괄했던 최지원 메인 디렉터, '킹덤 언더 파이어', '블레스 언리쉬드'를 담당했던 노창규 아트 디렉터 등이 주요 개발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과 '인디게임'을 키워드로 한 우물을 파서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네오위즈가 초대작 'P의 거짓'으로 피망(PMANG) 초창기 시절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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