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세나 키우기 후 빵 뜬 '키우기 게임' 현황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4 18:48:43
조회 829 추천 0 댓글 4
🔼 세븐나이츠 키우기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작년 9월에 출격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이하 세나 키우기)는 구글 매출 2위까지 오르며 ‘키우기 게임’에 반향을 일으켰다. 간단한 플레이로 캐릭터를 끝없이 키워가는 ‘키우기 게임’은, 과거엔 규모가 작은 게임사에서 빠르게 개발해 초기 수익을 얻거나 많은 리소스를 투입한 게임을 선보이기 전 버티는 역할로 기용됐다. 그러나 세나 키우기는 국내 대형 게임사인 넷마블이 작년 3분기를 책임질 대표작으로 앞세웠고, 성과가 온전히 반영된 작년 4분기에 넷마블은 7분기 연속 적자를 끊었다.

아울러 작년부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몰려나오는 MMORPG 물결에 대한 피로감이 감지됐고,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온 ‘키우기 게임’은 낯설지 않으면서도 주위를 환기할만한 통로로 인식됐다. 실제로 세나 키우기가 흥행한 후 규모를 가리지 않고 여러 게임사에서 경쟁적으로 ‘키우기 게임’을 출시했고, 공식 발표는 없으나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키우기’를 준비 중이라는 국내 매체 보도도 있었다. 그렇다면 세나 키우기 이후 국내에 집중적으로 출시된 ‘키우기 게임’ 현황은 어떨까?

중견 게임사가 메인을 차지한 ‘키우기 게임’

🔼 서먼헌터 키우기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위메이드커넥트)

일단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면, ‘키우기 게임’은 광고제거 상품, 신규 캐릭터나 장비가 포함되는 확률형 아이템 출시 등이 매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로 인해 MMORPG에 비해 업데이트 여부에 따라 매출 변동폭이 더 크다. 아울러 세나 키우기와 같은 예외적인 사례도 있었으나, 매출적인 측면에서 MMORPG와 달리 서브 게임으로 포지셔닝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세나 키우기가 출시된 작년 9월 이후 국내 핵심 시장이라 할 수 있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두각을 드러낸 게임은 위메이드커넥트의 ‘서먼헌터 키우기(올해 기준 최고 58위)’, 컴투스홀딩스의 ‘소울 스트라이크(올해 기준 최고 18위)’,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그랑사가 키우기(올해 기준 최고 23위)’ 등으로 압축된다. 매출 순위와 함께 출시 이후 구글 무료 인기 순위에서도 출시 직후 TOP5에 들며 시장 관심을 끌어 모았다.

🔼 그랑사가 키우기 '장송의 프리렌' 업데이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앞서 이야기한 게임사 면면을 살펴보면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중견 게임사들이다. 반면 올해만 따져도 ‘키우기 게임’ 4종을 출시한 슈퍼플래닛(마법소녀 키우기, 대마법사 키우기, 까부리: 조선퇴마사 키우기, 배틀메이지 키우기)와 3종을 내놓은 모비릭스(데몬 헌터 키우기, 루시퍼 키우기, 이세계 헌터 키우기)처럼 다작으로 승부한 소규모 게임사 작품들은 구글 매출에서 상위 100위 내에 단 하나도 올려가지 못했다.

아울러 작년 10월에 출시된 ‘천상비X소가주 키우기’는 약 4개월 만인 2월 13일에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출시된 이세계 헌터 키우기와 레드키우기(클래게임즈)는 각각 출시 한 달 만인 2월 22일과 4개월 만인 5월 9일 이후 신규 콘텐츠 추가 없이 방치되고 있다. 신작을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는 경향이 강한 ‘키우기 게임’에서 새 콘텐츠가 없다는 점은 신규 유저 모객은 물론 복귀 유저를 끌어들이는 힘 역시 약해질 수밖에 없다.

🔼 출시 4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천상비X소가주키우기' (자료출처: 네이버 공식 라운지)

키우기 게임에서 핵심 카드로 떠오른 컬래버레이션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부분은 ‘키우기 게임’ 역시 다른 인기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복귀를 유도하는 흐름이 흐름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11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서먼헌터 키우기는 올해 4월에 갓 오브 하이스쿨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토대로 구글 무료 인기 1위까지 자리한 바 있으며, 이 흐름을 잇기 위해 위메이드커넥트는 관계사인 위메이드플레이 대표작 애니팡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한 상태다.

이어서 컴투스홀딩스 역시 소울 스트라이크에 제노니아 컬래버레이션을 업데이트한 직후 직후 구글 인기 3위까지 올랐고, 5월 말에 선보인 서머너즈 워 컬레버레이션 직후 인기 6위까지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그랑사가 키우기 역시 6월에 선보인 장송의 프리렌 컬래버레이션 직후 구글 매출 80위에서 30위대로 복귀했고, 인기 순위는 2위까지 치솟았다.

다만, 보통 컬래버레이션는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지 못하기에 업데이트 효과가 사라지면 매출과 인기 순위 모두 가파른 하락곡선을 그린다는 공통적인 흐름을 보였다. 넘쳐나는 키우기 게임 물결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이 중요한 카드로 떠오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기에, 성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소재를 바꿔가며 주기적으로 협업을 이어나가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 최근 180일 간 소울 스트라이크 구글 일간 순위 추이 (자료출처: 모바일 인덱스)

MMORPG와 같은 길로 접어든 키우기 게임

‘키우기 게임’은 국내 모바일게임 트랜드가 수집형 RPG, 액션 RPG, MMORPG로 넘어오며 각 장르가 거쳤던 경로를 반복하는 모양새다. 초기에는 소규모 게임사가 두각을 드러내다가 히트작 하나를 기점으로 삼아 점점 더 규모가 큰 게임사가 동시다발로 뛰어든다. 그로 인해 시장 경쟁은 급격히 치열해진다. 결국 ‘빠르게 서비스해 성과를 본다’는 강점은 희석되고, 가용할 자원 여력이 있는 게임사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흐름이 ‘키우기 게임’에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키우기 게임’이 앞세운 큰 틀은 게임마다 크게 다르지 않다. 캐릭터 하나 혹은 여럿을 두고 자동 혹은 비접속 플레이로 경험치 등 자원을 축적해 상위 콘텐츠를 돌파해나가는 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캐릭터 혹은 장비를 뽑는 확률형 아이템, 인앱광고와 광고제거 정액제, 배틀패스와 같은 패스 등을 주요 상품으로 삼는다. 더불어 적극적 과금 유도를 위한 BM 구조는 MMORPG와 비교해도 결코 가볍지 않다. 키우기 게임을 즐겨온 유저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에는 부담스러운 구조가 된 셈이다.

게임성을 너무 크게 바꾸는 것은 대중성에 어필하는 ‘키우기 게임’이라는 장르에 맞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낯설어서 집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큰 틀은 유지하되 소재와 세밀한 부분에서 차별화를 가져갈 수밖에 없는데,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반과 계획을 토대로 차근차근 콘텐츠를 쌓아 올라갈 필요가 있다. 이미 레드오션에 진입한 상태이기에 게임사가 기초체력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덕목으로 떠올랐고, 여력이 없다면 밀려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 키우기 게임은 단시간에 레드오션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14040 제 2의 오공을 꿈꾸며, 중국 콘솔 게임의 굴기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8 762 0
14039 10월 25일 방영, 용과 같이 실사 드라마 티저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8 558 0
14038 [포토] 새로운 굿즈가 가득! ‘니케 여름 팝업스토어’ 현장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8 700 0
14037 단간론파 개발진 신작 '트라이브 나인' 플레이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8 523 0
14036 [인디言] 할머니 손맛 이태리 토리코, 몬스터 셰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8 356 0
14035 텐센트 클라우드 “AI는 도구, 사람 대체 불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8 908 0
14034 [포토] 블리자드-넷이즈 “우리 이제 안 싸워요"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1390 0
14033 무협·서브컬처 넘어, 밀리터리·메카닉 품은 중국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570 0
14032 WWE 콘텐츠 포함, 콜옵 모던 워페어 3 시즌 5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288 0
14031 POE 신규 리그 '칼구르의 정착자들' 27일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428 0
14030 메이플스토리 M, 두 번째 오리지널 캐릭터 '에릴' 추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280 0
14029 성검전설 시리즈 신작, 29일 PS5 패키지판 예약 판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127 0
14028 뮤 모나크2 "뮤 시리즈 중 가장 빠르고 간편한 육성 추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434 0
14027 개발자 구인,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초읽기?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613 0
14026 노바디 원츠 투 다이, 곧바로 2회차 달렸습니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389 0
14025 스타 2 제작진이 선보이는 정통 RTS, 스톰게이트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560 0
14024 [이구동성] 옆집에 불이 났다고 해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528 0
14023 집사 테마 콘텐츠 포함, 라테일 플러스에 '류헤이' 등장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226 0
14022 [오늘의 스팀] 디펜스 명작 ‘킹덤 러쉬' 신작 주목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759 0
14021 "우리 서비스 더 한다!" 아르케랜드 ‘섭종’ 철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420 0
14020 PC 연결 지원 앞둔 PS VR 2, 스팀에 8월 7일 입점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455 0
14019 퍼즐앤드래곤에 전생슬 '리무루 템페스트' 나온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502 0
14018 스팀, 체험판 게임 한번에 모아보고 평가도 단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310 0
14017 작년 아쉬움 달랠까? 차이나조이 2024 개막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384 0
14016 티몬 사태 여파, 게임도 상품권 결제 막히는 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2342 0
14015 바람의나라: 연에 '사도 안톤·사도 로터스'가 등장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354 0
14014 최대 95%, 다이렉트 게임즈 여름 할인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187 0
14013 미소녀 마작게임 작혼 스팀 출시, 평가 ‘매우 긍정적’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1545 0
14012 사이퍼즈X디저트39, 컬래버 세트 메뉴와 굿즈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203 0
14011 나우닷지지, 넷마블 '신의 탑'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354 0
14010 레드랩게임즈 롬, 한국 전용 서버 '베른' 오픈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144 0
14009 팝업 개장 예고한 니케, 신규 캐릭터·시나리오 추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574 0
14008 페르소나5: 더 팬텀 X에 신규 메인 스토리 열렸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323 0
14007 [순정남] 헤이하치 복귀에 똥줄 타는 캐릭터 TOP 5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1077 0
14006 우주 스타듀 밸리 ‘파랜드’ 스팀에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905 0
14005 AI가 미니맵 봐준다? e스포츠 'AI 도핑' 문제 대두 [3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4057 3
14004 [오늘의 스팀] 마블 라이벌즈, 옵치 2 경쟁작 자격 증명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471 0
14003 블리자드 와우 개발팀 500명, 노동조합 결성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503 0
14002 마블 퓨처파이트에 ‘데드풀과 울버린’이 찾아왔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399 0
14001 한 발 물러난 EA, 에이펙스 배틀패스 방식 되돌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553 1
14000 [순위분석] TOP 20, 퍼스트 디센던트 롱런 청신호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1343 0
13999 로스트아크, 엔드 콘텐츠 '카제로스 레이드 1막' 추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5052 0
13998 흑인 사무라이 해명글로 또 불타오른 어크 섀도우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823 0
13997 ‘갓콤’ 타이밍 맞춘 수작, 무녀 디펜스 '쿠니츠가미'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557 0
13996 미국 재판부 "다크앤다커 소송은 한국에서 판결해야"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1205 0
13995 위쳐에 이어, 서머너즈 워X주술회전 컬래버 31일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486 0
13994 라이엇의 방패 ‘뱅가드’ 롤 격투게임 '2XKO'에도 도입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1298 0
13993 트롤리 드리프트! 철학게임 ‘사고실험 시뮬’ 정식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182 0
13992 [오늘의 스팀] 모바일 느낌, 메탈슬러그: 각성 ‘복합적’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862 0
13991 시즌제 운영, 히트2 하드코어 서버 정식 도입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182 0
뉴스 [포토] 라미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디시트렌드 11.3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