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퍼스트 디센던트에서 파밍 꿀팁으로 알려진 일명 ‘밸비런’에 대해 제작진이 이를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밸비런은 퍼스트 디센던트 캐릭터 중 하나인 ‘밸비’로 요새 방어전 ‘벌거스 전략 초소’에 계속 리스폰되는 몬스터를 잡는 것을 반복하며 많은 골드, 카이퍼 조각 등을 획득하는 플레이를 뜻한다. 다른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투자하는 시간 대비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애용했으나, 효율이 너무 좋아 너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이 직접 공식 입장을 밝혔다. 퍼스트 디센던트 주민석 디렉터는 20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요새 초소 밸비런은 의도한 밸런스가 아니었다. 제작진 실수로 요새 초소 몬스터가 무한 리스폰되는 상황이 발생해 보상 공급이 의도보다 많아졌다. 다른 인기 사냥터인 매복지나 정제런에 비해 시간당 공급이 2~3배 많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민석 디렉터는 “요새 초소 보상 밸런스는 명백히 제작진 실수지만 이미 콘텐츠화 되었기에 쉽게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요새 초소 파밍을 완전히 막지 않고 밸비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되, 다른 인기 파밍지와 효율을 비슷하게 맞추는 방향으로 1.0.4 패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요새 초소 보상 밸런스를 수정함과 동시에, 골드 획득처를 다양화하기 위해 특수 작전 골드 파밍 효율을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퍼스트 디센던트를 운영하며 밸비런과 같은 현상이 발생했을 때, 개발팀 의도와 다르게 플레이되는 콘텐츠에 대해 무조건 하향시키는 방향으로 대응하지 않겠다. 유저 여러분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존중하며, 오래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개발팀 실수로 의도와 다른 플레이가 발굴됐으나, 퍼스트 디센던트 제작진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유저들 역시 근래 보기 드문 친화적인 운영 방향이라 호응하고 있다. 7월 22일 기준 퍼스트 디센던트 스팀 유저 평가는 여전히 ‘복합적(54% 긍정적)’이지만, 최고 일 동시접속자는 10만 명 중반대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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