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형종 기자] ‘던전 탈출 3 루프 퀸(Escape Dungeon 3-Loop Queen, 던전 탈출 3)’이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허위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스팀 페이지에 기재한 사실이 밝혀졌다.
던전 탈출 3는 던전 탈출 시리즈 세 번째 타이틀이며, 지난 8일 스팀으로 정식 출시됐다.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는데다, 스팀 페이지에는 게임위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것으로 표기돼 있다. 이로 인해 출시 이후 국내 판매 최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해당 게임은 등급분류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허위기재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게임위는 게임메카와의 통화에서 “루프 퀸은 게임위 등급분류 신청을 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등급 분류도 받지 않았다”라고 확인하며, “해당 게임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스팀 상점 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게임은 전연령에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 과도한 노출 또는 성적인 콘텐츠 등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이런 유형의 게임은 게임위에서 등급분류가 거부된 만큼,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실제로 전작 ‘던전 탈출 2(Escape Dungeon 2)’의 경우 게임위 모니터링에 따라 국내 접근이 차단됐다.
던전 탈출 3는 로그라이크 액션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여왕 일리를 위해 몬스터 군단에 맞서는 대마법사 샤리스, 엘프 수랄, 친위대장 피아라를 조작해야 한다. 턴제 게임플레이 방식을 계승했으며, 복수의 캐릭터를 동시에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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