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RTS 부활을 외치다! 16년 만에 돌아온 에이지오브엠파이어4

게임동아

2021.10.29 16:19:14

조회 90 추천 0 댓글 0

20년 만에 레저렉션으로 다시 돌아온 디아블로2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추억이 다시 돌아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한때 스타크래프트, C&C(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주도했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4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는 MS(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앙상블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문명과 스타크래프트의 장점을 합쳐놓은 것 같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한 시리즈다. 1편의 경우 임나일본부설을 채택한 캠페인 때문에 논란이 있기는 했으나, 2편에는 한국 문명이 정식 추가되고,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그린 캠페인 모드도 추가되는 등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요소 덕분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다만 지난 2005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를 끝으로 앙상블 스튜디오가 없어지면서, 시리즈의 명맥이 끊길뻔했으나, 지난 2017년 MS(마이크로소프트)가 시리즈를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한 뒤 1, 2, 3편의 결정판을 다시 출시하고, 이번에는 정식 후속작인 4편을 출시하면서, 다시 팬들에게 돌아왔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 이후 16년 만의 정식 후속작

무려 16년 만에 돌아온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4’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개발사가 변경된 것이다. 이전까지 개발을 담당하던 앙상블 스튜디오가 없어졌기 때문에, 4편의 개발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워해머40K’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RTS 명가 렐릭엔터테인먼트(이하 렐릭)가 맡았다.

원래 개발진들이 다시 돌아올 수도 없고, 이제는 RTS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개발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가장 큰 변화는 렐릭이다

렐릭이 만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4’를 보면 시리즈 최고 인기작인 2편으로 다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정통 역사물이었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3편이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블랙 가문과 영생을 꿈꾸며 젊음의 샘을 찾으려는 오수스라는 조직의 대결이라는 판타지 소설로 등장하면서 호불호가 갈렸던 만큼, 4편은 다시 중세 무대로 돌아갔다. 영국 정복왕 윌리암이 등장하는 ‘노르만 왕조’부터, 잔다르크가 등장하는 ‘백년전쟁’, ‘몽골 제국’, ‘모스크바의 성장’ 캠페인을 통해 중세 유럽의 역사를 다시 체험해볼 수 있다.

다시 중세 시대로

특히, 인상적인 것은 다큐멘터리를 연상시키는 영상 연출이다. 각 캠페인이 시작할 때 당시 정세를 보여주는데, 1000년이 넘는 세월로 인해 엄청나게 변화한 현재 시점의 도시 모습과 당시 부대의 움직임을 합성해서 보여주는 연출이 매우 감각적이다. 또한 중세 시대 때 최강의 병기였던 트리뷰셋의 실제 모습과 당시에 사용됐던 갑옷과 석궁 등을 설명한 풍부한 영상 자료는 캠페인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 준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인상적인 다큐멘터리 영상

랜드마크 건설을 통한 시대 발전

언뜻 보기에는 이전 작품들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보이는 그래픽 때문에, 게임 플레이도 달라진 게 없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세세한 부분에서 많이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와 크기 비율이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로 건물 크기가 커지고, 건물이 파괴되면 잔해가 남는 연출이 생기는 등 전장이 더욱 실감나게 변했으며, 성벽 위에 병사를 배치할 수 있고, 수풀에 잠복할 수 있게 되는 등 전략적인 요소도 강화됐다.

치열한 공성전

또한 장궁병의 ‘말뚝 설치’, 창병의 ‘창벽’ 등 일반 병사들에게도 다양한 스킬이 추가됐으며, 단축키가 최적화됐기 때문에, 다른 게임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느리긴 하지만, 이전 작품들보다는 게임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다.

단축키

멀티 플레이에서도 고증이 중요한 게임답게 장궁병이 강한 영국 문명, 집을 짓지 않아도 최대 인구수가 확보되는 몽골 문명, 화약이 강점인 중국 문명 등 문명들의 개성이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어, 다양한 전략, 전술이 나올 수 있다. 타 게임에 비해 상당히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있겠지만, 현재 멀티플레이 매칭창을 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멀티 플레이를 즐기는 중이다.

멀티플레이 매칭창. 많은 이들이 멀티플레이를 즐기고 있다

결론적으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4’는 정말 오랜만에 부활하는 것에 부담감 때문인지, 혁신이 아니라 가장 인기가 많았던 2편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안전한 선택을 했다. 16년 만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작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발전했다고 느껴지지 않은 그래픽이 다소 아쉽기는 하나,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여러모로 전작보다 나아진 부분들이 만족감을 준다. 현재 스팀에서도 “오랜만에 괜찮은 RTS 신작이 나왔다.”며, 대부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매력적인 캠페인 모드

다만 RTS 장르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고, 시리즈 특성상 타 게임에 비해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멀티 플레이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처럼 대중적인 인기로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RTS 장르의 부활은 어렵겠지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전성기를 추억하는 이들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스타크래프트의 시초는 무슨 게임? RTS 게임의 원류를 찾다!▶ 스마일게이트의 신작이 RTS 게임이라고? '크로스파이어: 리전' 공개 ▶ [리뷰] 이게 완전판이다! 4K로 돌아온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0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5개

등록순

본문 보기

교갤러1(39.7)
직권 이런거 없고 승인받고 실효시키는 주체는 소장이니까 ㄱㅊ지 않음?
03.26 12:54:58
- 동생이야
  글쿤.. ㄱㅅㄱㅅ - dc App
  03.26 13:33:11
찢찢찢
ㅇㅇ 직권으로 할수있다 이런말 없으면 정답맞는듯
03.26 12:56:13
- 동생이야
  십.. 어렵군 - dc App
  03.26 13:32:49
교갤러2(117.111)
그거 이준기출에도 있던건데.. - dc App
03.26 14:04:00
댓글돌이

디시트렌드 안성훈, 팬들과 함께 산불 피해 성금 추가 기부…총 3000만원 쾌척
"SNS 뒤져 테러옹호하면 발급 거부" 미, 학생비자 문턱 높인다…

1/20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와도 가족 안 굶길 것 같은 생활력 강해 보이는 스타는?	운영자	25/03/24	-	-
823	컴투스, 3분기 영업익 129억 원..'서머너즈 워' 차기작에 블록체인 도입	게임동아	21.11.10	45	1
822	시프트업, '매력적인 니케의 모습은?' 티저 영상 및 사이트 공개	게임동아	21.11.10	66	1
821	'배틀그라운드'만 의존하지 않는다. 글로벌 IP 확보 나선 크래프톤	게임동아	21.11.10	43	0
820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21 어떤 게임 만날 수 있나? [7]	게임동아	21.11.10	837	2
819	쿠키런 킹덤 글로벌 흥행! 데브시스터즈,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682억 [8]	게임동아	21.11.10	762	3
818	베스파, '킹스레이드' 추수 감사절 맞이 이벤트 던전 오픈	게임동아	21.11.10	46	0
817	싱글 추가한 ‘레전드 오브 룬테라’, 로그라이크 요소 더한 ‘챔피언의 길’ 공개	게임동아	21.11.10	103	0
816	넷마블 '세븐나이츠2, 글로벌 론칭 대만과 홍콩 등 인기 1위	게임동아	21.11.10	40	0
815	엔픽셀 '그랑사가', 일본 사전예약 350만 명 돌파...국내 게임 중 최다 [24]	게임동아	21.11.10	999	2
814	보더랜드 개발사의 후속작 ‘타이니 티나의 드래곤 요새 습격’ 출시 공개	게임동아	21.11.10	116	0
813	게임빌, 3분기 영업익 216억..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새 비전 발표	게임동아	21.11.10	50	0
812	펄어비스 3분기 흑자 전환,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출시 준비중	게임동아	21.11.10	46	0
811	"팬티를 뒤집어 입을 때가 왔다" '풋볼매니저 2022' 정식 발매	게임동아	21.11.09	65	0
810	[이슈] 한국형 소울라이크의 시대? 네오위즈 'P의 거짓' 대작 예감 '솔솔'	게임동아	21.11.09	56	0
809	게임빌, '컴투스홀딩스'로 사명 변경..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	게임동아	21.11.09	47	0
808	[가이드] 리니지W, 사냥을 해도 돈이 계속 줄어든다면? [1]	게임동아	21.11.09	120	0
807	넥슨, 3분기 순이익 3,985억 원 "전년 대비 132% 증가"	게임동아	21.11.09	63	0
806	위메이드와 달콤소프트 MOU...K-팝 콘텐츠 블록체인 만난다	게임동아	21.11.09	52	0
805	SNK '킹오브파이터즈', 블록체인 연계..온버프와 中 앤트체인 진출	게임동아	21.11.09	77	1
804	한국형 서브컬처 대작 ‘블루 아카이브’ 정식 서비스 [69]	게임동아	21.11.09	1509	21
803	펄어비스 자회사 CCP게임즈, '이브 온라인'에 블록체인 더한다	게임동아	21.11.09	68	0
80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선정 [11]	게임동아	21.11.09	825	0
801	[게임기자들의 수다] 오프라인 개최!! 지스타2021 게임쇼, 올해 최고 볼거리는?	게임동아	21.11.09	50	0
800	[게임기자들의 수다]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오딘'이 대상 받을까? [2]	게임동아	21.11.09	73	0
799	위메이드, NT게임즈에 전략적 투자	게임동아	21.11.08	71	0
798	[리뷰] 레이스로 가득찬 멕시코, ‘포르자 호라이즌5’	게임동아	21.11.08	64	0
797	'리니지' 형제들 상위권 독식.. '리니지 왕국' 다시 구축되나 [2]	게임동아	21.11.08	104	0
796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아디다스와 손잡고 새로운 재미 선사	게임동아	21.11.08	40	0
795	사전 다운으로 리니지W 제친 '블루 아카이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 달성	게임동아	21.11.08	66	0
794	넷마블에프앤씨, 국내 최대 규모 메타버스 VFX 연구소 설립	게임동아	21.11.08	63	0
793	메타버스, 중소 스타트업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까?	게임동아	21.11.08	61	0
792	위메이드, 유니세프와 어린이 권리 증진에 맞손 [1]	게임동아	21.11.08	412	0
791	'SWC2021' 월드 파이널 승부 예측 이벤트 '세계 최강자를 맞혀보세요'	게임동아	21.11.08	54	0
790	라이엇, ‘아케인’ 1막 공개 기념 ‘진보의 날’ 이벤트 진행 [25]	게임동아	21.11.08	1437	2
789	엔씨 글로벌 신작 '리니지W', 신규 월드 '데스나이트' 오픈	게임동아	21.11.08	48	0
788	시프트업, 게임 시연 중심의 '지스타2021' 운영 예고..기대감 '증폭' [11]	게임동아	21.11.08	1598	0
787	롤드컵 준우승 기록한 담원 기아의 김동화 “은퇴할 사람 결승까지 끌어준 팀에게 감사”	게임동아	21.11.07	79	0
786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 롤드컵 최초 결승전서 중국팀에게 패배	게임동아	21.11.07	52	0
785	엔씨 신작 '리니지W' 제왕적 행보.. 구글플레이 매출 1위 달성	게임동아	21.11.06	72	0
784	36리터 김현우 대표 “색다른 분위기 속 깊이 있는 장르의 결합이 ‘커럽티드’의 강점입니다”	게임동아	21.11.05	68	0
783	그라비티, 현장 라이브 방송 강화.. '지스타 2021' 특별 홈페이지 오픈	게임동아	21.11.05	101	0
782	웹젠, 3분기 영억이익 62% 감소	게임동아	21.11.05	75	0
781	[부고] 임태주(전 OGN e스포츠국장)씨 장인상	게임동아	21.11.05	59	0
780	'건그레이브 고어' 스튜디오 이기몹, 시리즈 B 투자유치	게임동아	21.11.05	65	0
779	[리뷰] ‘가디언즈오브갤럭시’, 액션 살짝 가미된 말 많은 비주얼 노벨	게임동아	21.11.05	58	0
778	[한주의 게임소식] 글로벌 도전장 내민 '리니지W'의 출전	게임동아	21.11.05	52	0
777	플레이댑, 'NFT.NYC'서 한국 프로젝트 유일 강의 진행	게임동아	21.11.05	59	0
776	'세븐나이츠2', 신규 전설 영웅 '푸른빛의 궤적 타카' 업데이트	게임동아	21.11.05	59	0
775	로스트아크, 글로벌 포문 연다.. 북미•유럽•남미•호주 CBT 시작	게임동아	21.11.05	64	0
774	컴투스, 블록체인 연계 사업 강화.. '미씨컬 게임즈' C라운드 투자 [1]	게임동아	21.11.05	569	0
뉴스	원헌드레드, 산불 피해 지원 성금 5억원 기부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빠른 회복을 기원”	디시트렌드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