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야심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지스타 2024'에서 처음 국내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카잔'은 넥슨과 네오플에서 처음 시도하는 AAA급 하드코어 액션 게임이다. 여기에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세계관을 칭하는 'DNF 유니버스'의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개발 단계부터 철저히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지스타 2024에서 카잔은 120대 규모의 체험존이 운영되며, PC 콘솔 패드를 통해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 여기에 빠르게 ‘볼바이노’, ‘랑거스'를 상대할 수 있는 퀵보스 모드도 함께 지원한다.
게임의 재미도 상당했다. 실제로 즐겨본 '카잔'은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타이밍에 맞게 패링(받아치기)하고, 회피, 방어, 공격에 스테미너가 사용되는 등 이른바 '소울라이크 장르'에 충실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3D 셀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그래픽
여기에 도부쌍수 등 무기에 따라 공격 모션이 다르며, 별도의 스킬이 적용되고, 상대의 뒤를 공격하는 백스텝, 지진을 일으키는 등 스킬과 무기 & 장비에 따라 완전히 다른 형태의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화려한 스킬 효과
적들의 움직임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카잔’의 적들은 모두 다른 형태의 무기를 지니고 있으며, 무기에 따라 공격 패턴과 움직임이 천차만별로 다르다. 특히, 궁수의 경우 근접 무기를 지닌 적과 멀찍이 떨어져 있는데, 방어, 패링 및 연속 공격을 하는 순간 화살이 날아와 공격을 끊는 타이밍이 절묘했다.
공격의 모션이 표시된다
특히, 맵 중간에 등장하는 원숭이나, 적들의 공격이 엇박자로 들어오기 때문에 플레이 난도가 상당하고, 일정 포인트를 해금하면 해당 지역에서 부활하고, 회복 물약을 회복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적들이 다시 부활하여 계속 앞만보고 전진하는 플레이를 이어가기도 했다.
패링 경직도 존재
보스전 역시 흥미로웠다. 카잔의 보스는 체력에 따라 전투 패턴이 달라지며, 패링, 방어, 회피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공략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때 사용되는 스킬은 전투의 행방을 가를 만큼 상당히 강력하며, 전투 패턴 한번 꼬이면 바로 사망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에 새로운 변주을 준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퀵모드로 만나는 보스전
이처럼 '카잔'은 뛰어난 퀄리티의 3D 셀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그래픽과 수준급의 액션, 화려한 스킬과 치밀한 맵구조 등 상당한 수작으로 등장한 모습이었다. 플레이 시간이 제한되어 있는 만큼 퀵보스 모드나, 초반 지역 탐험을 모두 즐길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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