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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뮈렌 : 천년의 여정, 사골 우리던 솜씨로 선보이는 보기 좋은 반찬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8 16:49:34
조회 866 추천 1 댓글 2
														



'그라비티' 신작 게임을 소개하면서 '라그나로크'가 아니었던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네요. 생각해 보면 '라그나로크'가 아닌 서브컬처 타이틀이 뭐가 있었나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2024 플레이엑스포에서 공개한 모바일 수집형 RPG 신작, '뮈렌 : 천년의 여정'입니다.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CBT를 진행 중입니다.

전형적인 서브컬처류 캐릭터 수집형 RPG입니다. 그리고 캐릭터 일러스트와 스킬 컷신 연출에 신경을 많이 쓴 점이 특징입니다.



먼저 캐릭터 구성이 독특합니다.

'마녀'라 불리는 실 전투 요원과, 그 '마녀'들이 부리는 '성흔'으로 구성됩니다. 마녀별 3명까지 데려갈 수 있는 '성흔'은 일종의 소환수이자, 스킬이기도 하죠.



어떤 '마녀'가 어떤 '성흔'을 장착하고 싸우느냐-에 따라 당연히 전투 흐름이 달라집니다. 물론 '마녀'의 포지션에 따라서 상성이 맞는 추천 '성흔'이 따로 존재하고요. '마녀' 간에는 상태 이상에 따라 서로 연계기가 발동하기도 합니다.

전투는 턴제 방식이며, '마녀' 간 공격 순서는 매 턴 임의로 정할 수 있습니다.



'마녀'를 선택하고, '마녀'가 직접 공격할 것인지, '성흔'의 스킬을 사용할 것인지 선택하게 됩니다. '에너지'를 모아 '영혼 해방'을 하며 단계별로 '성흔'의 스킬이 강화되는데, 특히, 3단계 영혼 해방까지 완료하면 '마녀'의 최종 오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마녀' 및 '성흔'들의 스킬 표현을 위한 짧은 애니메이션 연출이 매우 화려합니다. '마녀'와 '성흔'의 조합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애니메이션풍 3D 모델링의 표정과 모션, 카메라 인아웃을 활용한 상황 묘사가 영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대단한 CG나 애니메이션 연출 없이도 스토리 신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내레이션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텍스트가 굉장히 세련됩니다만 아쉽게도 번역 퀄리티가 이를 따라오지 못합니다. 뜻과 내용이 잘못됐다기보단 '상황'이 아니라 '텍스트'만 번역해서 옮긴 수준이라 분명 소설 같은 단어와 문장들을 썼음에도 어색함이 쏟아집니다.

여기에 알 수 없는 텍스트 홍수 정보 과다의 UI까지 복잡하기 이를 데 없어서 몰입감을 해치고요.



사실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평범함'이며, 뭔가 정돈되지 않은 '산만함'입니다.

3D 모델링을 활용해 연출의 힘을 키우고 보는 맛을 살렸지만, 그 밖에 다른 요소는 전부 그냥 평범하고, 또 이럴 수가 있나-싶을 정도로 난잡하게 퍼져 있습니다. 

스토리는 뻔하고, 시스템도 다 있던 시스템 그대로에 마땅히 몰입할 만한 요소가 없죠. 다들 아시다시피 몰입력이 떨어지는 컷씬 연출은 2번만 반복해도 스킵하고 싶어지거든요.



다만, 또 이런 장르가 그런 익숙한 맛에 하는 게임이기에 단점이라기보단 아쉬운 점이라고 정정해야겠네요.

사족을 붙이자면 공식 라운지 CM들이 아직 콘셉트를 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이 보이는 데, 이런 서브컬처류 게임은 커뮤니티에서의 운영의 묘가 중요한 만큼 이 점도 더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 뮈렌 : 천년의 여정 플레이 영상



서비스 그라비티
플랫폼 AOS / iOS
장르 액션
출시일 2024년 7월 15일 ~ 22일 CBT
게임특징
 - 그라비티에서 또그나로크가 아닌 것만으로도 장족의 발전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 [김규리 tete0727@naver.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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