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것만 눈에 자꾸 들어온다 ㅋㅋ.

진짜 문제점 지적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데, 오늘은 문득 이 병신 게임의 조작감에 대해 논해볼까 함.

마비노기는 냉정하게 봤을 때 레이드 혹은 던전 보스의 패턴(기믹) 공략 난도만 따졌을 때 메이저 MMORPG들과 비교하면 아주 쉬운 편임.

거기에는 유저에게 제공되는 장비의 퀄리티가 설계한 보스에 비해 지나치게 오버스펙인 것도 한몫 함. 근데 장비 얘기 하려는 건 아니니까 이건 차치하고.

근데 왜 초보자들이 어렵게 느끼냐? 그냥 조작감이 씹JOAT이기 때문임.

일단 쓸데 없는 단축키가 좃나게 많음.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게 특성 전환.

야 이거 전투 중에 좆대로 바꿀 수 있는데 뭐하러 특성 프리셋을 나눠 놨음? 씨발 이해가 안 됨. ㅋㅋ

아, 혹시 패시브가 동시에 다 적용 되면 너무 사기 같아서? 그러면 패시브 최대 갯수 제한을 걸고 토글로 온/오프 하게 해서 최대 n개 까지만 켤 수 있게 하면 되잖아. 이 씨발 쓸데 없는 특성 전환 때문에 단축키가 소모되는 게 진짜 좆같음. 어려운 게 아니라 불쾌함 그냥.

둘째로는 다 공감하는 디버프 문제.

씨발 세상에 그 어떤 게임도 디버프로 유저와 몬스터의 스펙 밸런스를 맞추는 게임은 없다.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긴 하겠지만. 대부분은 자기 캐릭터를 강하게 해서 그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딜을 넣는 것 < 이게 딜러의 실력이고, 이래야 본인 스스로도 성취감을 느끼지 않겠음? 근데 이것 또한 일단 미뤄두자.

근데 여기서 야기되는 문제가 너무 많잖아. 그럼 그거라도 어떻게 일단락을 해주든지.

이번에도 예를 들면 추장슬. 아니 그냥 스킬 별로 어떤 스킬을 썼을 때 특정한 순번의 추장슬이 사용되도록 만들어주면 추장슬 순서로 맞춘다고 고생하고, 그것조차 꼬일 때를 대비해서 추장슬 단축키를 지정해야 하는 개지랄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같은 무기를 사용하는데 다른 세팅을 써야 하는 경우에도 추장슬에 단축키 지정이 강제되는 것 또한 진짜 좆같음.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디버프도 그냥 아르카나에 넣고 상위 디버프를 하위 디버프가 못 덮게 만드는 방식을 하면 장기적으로 디버프 정리할 수 있지 않나? 예를 들면 데스 마커는 체인인이니까 상위 디버프를 닼메한테 주는 거임. 세공은 데마 세공 연동 되도록. 그러면 일단 데마는 닼메만 쓰겠지? 같은 원리로 환코 상위 스킬은 세바한테 줘. 음벞에 따라서 디버프량 늘어나게. 이런식으로 하면 당장은 아르카나가 없는 재능도 있으니 효과가 드라마틱하지 않을 지는 몰라도 아르카나가 나올수록 디버프가 정리 되니까 개인에게 지워지는 부담이 줄어들 테고, 유저들도 점차 개선될 거라는 확신을 갖지 않겠냐?

펫이야 니들 팔아 먹어야 하니까 뭐라 안 하겠는데, 펫 액티브 디버프는 걍 삭제해라. 이거 없어도 성능으로 어필할 수 있는 거 많잖아. 당장 카트보다 몸빵 조금만 더 좋은 펫 나와도 그거 디링용으로 산다고 대기표 끊을 사람 한 트럭임.

마지막 셋째. 이런 개같이 많은 단축키를 커버 할 만큼 단축키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가 높지 않음.

씨발 솔직히 단축키에 뭐 더 지정할 수 있는 키가 부족할 정도로 스킬이 많긴 한데, 그거랑은 별개로 퀵슬롯에 내가 원하는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게 해주면 그래도, 그나마, 진짜 0.1%라도 조작이 편해질 것 같은데, 대체 왜 안 해줌? 진짜 모름.

씨발 병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