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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화에서 클리셰를 파괴한 매력적인 빌런
판타지 액션 장르에서 빌런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물의 몸을 탐내는 전개는 흔한 전개다 대표적으로 뛰어난 우치하 일족중에서도 천재인 사스케의 몸을 노리는 오로치마루 마허라 싸개의 재능을 탐내고 갈아탄 스쿠나 사이어인한테 복수하고 싶어서 여러 강자의 몸으로 갈아타며 기생하던 베이비 기타등등.. 본론으로 들어가 국산웹툰 마법 스크롤 상인 지오에도 이러한 빌런이 있음 아래의 전개를 보자 작중 최강의 흑마술사 빌런 람슈타인은 영혼만 부활한 상태로 눈앞에 천부적인 흑마술 재능을 가진 두 천재중 어느쪽 몸에 빙의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에 전혀 관심도 없던 흑마술에 재능이라곤 1도 없는 조무래기 미하일이 속박을 풀고 스스로 람슈타인과 하나가 된다 람슈타인은 예상치도 못한 이 좆같은 상황을 이내 유쾌하게 받아들인다 셋중 유일하게 자신의 속박을 풀어낸 미하일의 '욕망'을 높이산것 이 전개를 나루토로 비유하자면 쓰레기가 노력으로 천재를 꺾고 싶다는 록리의 욕망을 오로치마루가 마음에 들어하고 사스케의 몸을 포기하고 록리를 선택한 거다 그야말로 상상도 안되는 전개다 앞에서 말했듯 빙의한 미하일은 흑마술 재능이 1도 없어서 드래곤독은 이후 생전 겪어본적 없는 난관을 경험한다 그렇다 이새끼는 마인드가 그냥 노홍철이다 빌런답게 분명 사악하고 잔혹하지만 작중 누구보다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고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다 흔한 전개에서 나오는 빌런들과는 보법이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클리셰를 파괴했다는 점에서 정말 인상이 깊었다.
작성자 : 무스탕고정닉
교토단풍여행 6일차 - 교토역 일대 (끝)
[시리즈] 2411_교토단풍여행 · 교토단풍여행 1일차 - 니시키시장 · 교토단풍여행 2일차 - 아라시야마 · 교토단풍여행 3일차 - 철학의길, 야마시나, 가와라마치 · 교토단풍여행 4일차 - 나라 사슴공원, 교토타워, 기요미즈데라 · 교토단풍여행 5일차 - 산토리맥주공장, 후시미이나리 · 교토단풍여행 6일차 - 교토역 일대 결국 오고야만 여행 마지막날6일이라 길 줄 알았는데...마침 날씨도 흐려서 싱숭생숭했다마지막 날이라 별건 없지만 살 것들이 있어서 좀 돌아다님이제와서 말하는 거지만 숙소는 "시퀀스 교토 고조"에서 쭉 묵었음장점은 격일로 남탕/여탕 바뀌는 목욕탕+체크아웃이 오후 2시임(대신 체크인 오후 5시)한오환 뱅기가 오후 여섯시정도여서 아주 알차게 뽕뽑았다1번 목적지로 가기위해 니시혼간지 쪽으로 쭉 걸음교토 특유의 일상 속의 전통미가 묻어 나오는 정취가 좋다1차 목적지 군교쿠도1594년 창업한 향 전문점으로 알고있음딴건 잘 모르겠고 어머니가 비누 사오래서 샀음ㅋㅋ직원들 친절하고 종류도 많아서 오샤레한 선물 사기 참 좋아 보이는 가게임5천엔 이상부터인가? 면세도 된다다만 내부 촬영은 금지라서 주의해야 함두번째 목적지로 가기위해 히가시혼간지를 넘어서 감그곳은 바로 메이슈칸 타키모토라는 주판점임한국 가져갈 니혼슈 사러 왔음열시부터 열어서 좋았다여기는 인스타에 입고되는 것도 바로바로 올리니 보고 가는 것도 추천함니혼슈 좋아하면 꼭 가보길 추천함너무 행복해...이후에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점심 먹으러 감첫날 첫끼 먹은 신푸사이칸 재입갤ㅋㅋ중화소바너무좋아중화소바에다먹고 다시 온 교토역바이바이 내 예쁜 교토야발권하고 커피 한잔 때려줌정말 돌아가기 싫다간사이 공항으로 갈 하루카근데 탈 때부터 급격히 하늘이 어두워짐간사이 공항 넘어가는 순간부터 비가 오기 시작몬가...몬가 불안함...그래도 2터미널 도착했을 때까지는 이슬비 정도였다근데 출발 직전부터 비 개많이 옴ㅋㅋ그거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30분 지연크리브릿지도 없어서 커여운 우산 쓰고 비행기로 달려감그리고 가방 뒤지다 찾은 교토산 귤어케 통과했노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늘에서 보는 낙조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김오환 킷싸마ㅏㅏ!!!!!!11이번 여행 전리품들(술제외)금자안경 혼자 쇼핑금액의 7할 이상이긴 함ㅋㅋ마지막으로 이번 여행 계획하면서 만들어둔 지도 올림히에이산, 오쓰, 오고토온센은 단풍이 애매해서 안 갔다다음에는 꼭 가서 온천도 하고 산에도 올라가고 호수도 가야겠음이래놓고 지금 가고시마랑 야쿠시마 여행 계획 짜는 중ㅋㅋ
작성자 : 범한_pantos고정닉
방구석 중붕이 주관적인 나홀로 GOTY 2024
짐빔이들 반갑다. 이 개 좆같은 2024년도 끝나가는데 남는게 없다. 365일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만 쳐하면서 쉬는 시간에 나가지도 않고 게임만 돌리는 돈버는 한량 개중붕이 되어버렸다. 일년동안 마냥 날려버린 시간이 아깝기도 하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게 게임들이었건만 TGA 보면서 개 젓같은 겜들이 상을 타가길래 어이가 없었다. 이 시상식은 방구석에서 나 홀로 진행하는 주관적인 GOTY로 순위는 철저히 내 좆대로며 2024년에 내가 플레이 한 게임(연도 상관없음)으로 한정함. 반박시 니 말이 맞고 네가 최고고 네 행복을 기원한다. 읽기 귀찮으면 아래로 내려서 TOP 5만 보고가라. 고맙다. 올해의 야겜 TOP 5 (딸친 횟수로 매김) 1. 응석받이 겨울편 - 전작도 다리를 휘청거리게 할 정도의 갓겜인데 겨울편도 수작. 긴 설명 필요없고 무조건 사라. 2. 언더 더 위치 시리즈 - 강한 여성들이 나오는 시리즈. 고딕에서 방구 뀌는 씬 보고 토할뻔했는데 나머지는 괜찮다. 언리얼 엔진 야겜이라 그래픽도 ㅆㅅㅌㅊ 3. 최면성지도 - 만화판 스토리 옮겼나 생각하고 해봤는데 아예 다른게임임. 전작 히로인 다 나오고 풀보이스, 넘치는 분량, 개꼴리는 CG 까지... 걍 코코이를 치게 만드는 자동오나홀같은 게임임. 4. 던전 위드 걸 - 갸루 던전 알피지임. 그림체 이뻐서 샀다가 개열심히했다. 근데 내 취향이 갸루라서 추천을 잘 못하겠음. 마음속에서는 2위지만 게임이나 이것저것 생각해봤을때 딱 이정도가 맞는듯. 5. 야리몬 - 겜하느라 떡신이 안꼴림. 순수하게 게임이랑 스토리로 넣음. 올해의 미워도 다시한번 TOP 5 1. 디비전 2 - 보자마자 뒤로가기 누를 거 아는데, 나도 시발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냐??? 이 개 좆같은 게임 깔았다 지웠다를 올해만 4번째다. 진짜 개 씨발같아서 겜삭하고 딴거 하다가도, 생각이 자꾸난다. 디비전 2 30시간 이상 하지마라. 체질이 바뀐다. 2.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6 - 이 호로자식같은 게임은 매년 유저들에게 볼트에디션값 12만원을 쳐 뜯어가면서 번들마저 3만원 4만원에 팔아치운다. 그래도 대가리가 깨져서 사준다. 왜? 이거 대체할 게임이 없다. 델타포스고 뭐고 구수한 똥된장맛 생각나거 다시 켜게 되더라. 그냥 시발 PC 충들에 게임을 갈아마셔야 안살텐데 이새끼들은 그것마저 제대로 못한다. DEI 뭐하냐 시발 좀 프라이스 가즈 교스트 씹게이 두창포스 3P 섹스 좀 넣어서 접게 해주라. 정이라도 떨어지게. 3. 드래곤 에이지 2 - 이 개씹덕 개징빙은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2가 나올때 온갖 커뮤의 드에 2 개병신게임 아님? ㅋㅋ 하던 의견에 동조한 전적이 있다. 2024년이 온 지금, 어떤 전두엽자르고 게임만든 씨발새끼가 억지 갈굼으로 푸쉬업을 시키는 장면에 베일가드에 투자한 내 현금이 눈앞에 아른거리며 지난 과거의 나를 반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솔직히 드에 시리즈 뭐, 오리진부터 인퀴지션까지 온갖 똥두창레즈비언에 내 연애상대는 내 알아서 정하는 게임이긴 하지만 야이 씨발새끼들아 아무리 그래도 푸쉬업은 시팔 LGBTQ에서도 똥군기를 쳐 잡고있냐. 그런 의미에서 2를 다시 했다. 시원시원하더라. 11개월만에 만들었다는데, 이때 만든 양반들 다 어디갔나 싶다. 욕해서 미안해. 진짜 재밌었어. 4. DMC (닌자 씨어리) - 사실 데메크 시리즈가 스토리 보는 게임은 아닌데, 각본이 28주후 알렉스 가랜드더라. 모든 시리즈 중에서 제일 스토리가 낫다. 단테 디자인은 호불호 갈리지만 아트 스타일부터 전투까지 나무랄 데 없는 최고의 조작감의 게임임. 갠적으로 본가에서 만드는 데메크는 콤보넣기 애매하게 만들어놔서 손가락이 바빴는데 이 훌륭한 대안 조작법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뇌정지오는 커맨드스타일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근데 이 시리즈가 평가가 박한 이유는 굳이 데메크에 스토리가 필요한가 라는 사람이 많아서 그럴지도. 난 짜임새 있어서 좋았음. 5. 스타필드 - 중갤 아이돌 토도키 상의 역작이긴 한데, 역작 치고는 많이 병신이다. 근데 좋은 부분이 아예 없는가? 라고 생각하면 그건 또 아님. 내가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한 150 시간 정도 짧게 해봤는데, 베이스가 폴아웃 4 라서 무기 업그레이드라던지 SF 디자인이라던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크클 업데이트로 둠가이 스킨 끼고 스타본 우주선 타고 돌아다니니까 움직이기만 해도 재밌더라. 사람을 좀 저능아로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게임이다. 게임을 이루는 근간이 메인 퀘스트인데 좆도 관심이 없어지고, 말미에는 룩딸만 남는다. 그나마 재밌는게 서브퀘라서 서브퀘만 개열심히 밀었다. 근데 그 마저도 어느 지점 가면 다 클리어 되고, 그냥 팩션 뺑뺑이만 남더라. 그때부터가 할게 없어짐. 회차를 돌려서 NG 8로 하라고 하긴 하지만 의미가 있나? 스타본이고 뭐고 목표의식이 점점 옅어져가서 4회차 쯤에 주차하고 접긴했다만... 이게 그렇게 재미가 없나, 하고 생각해보면 그건 또 아니다. 존나 애매한 게임인데 너무 미워할 이유는 없지 않나 싶음. 물론, 팀왈도 한패가 있어서 하는 말이고 없었으면 나도 지금쯤 토드 찢어버렸을듯. 올해의 주목 해 볼만한 게임 TOP 5 1. DINNERDINNNER - 선물받아서 얼마인지도 기억도 안난다. 한 700원 했던걸로 안다. 근데 왜 이딴게 1등이냐? 일단 조악한 게임이고 텍스트도 의미없고 반전도 알빠노 수준임. 하지만 이 게임은 상점 페이지에서 작가 트위터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준다. 퍼리 좋아하는 애들 아마 이거 좀 샀을거 같은데, 나는 작가 추천하는 겸사 해서 그냥 1에 주차시켰다. 큰 의미는 없다. 겜사지말고 작가 트위터만 찾아서 들어가라. 즐감. 2. 발라트로 - 숨도 안쉬고 한다. 진짜 재밌다. 하지만 주목할만한 TOP 5에 넣은 이유는 간단하다. 어느정도 하고나면 더 올라가고 싶지도 않다. 생각날때마다 켜서 등반하는데, 슬더스류 게임들이 괜히 난이도 옵션을 넣는게 아닌듯. 이것도 난이도가 있고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지만 진득하게 잡을만한 원동력이 좀 부족하지 싶다. 3. 젠레스 존 제로 - 젖보똥 게임 중에는 원탑. 호요버스 게임 맞나 싶을 정도로 남캐를 안벗긴다. 가장 호감인 점은 인남캐들이 여친 있을거처럼 디자인해놔서 딱히 주연여캐들이랑 안엮인다는 점이랑, 따거성들의 요구를 그런대로 수용해 가슴깐 남캐들이 없다는게 매우 호감이다. 염상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모습에서 점수를 높게샀다. 그 외에는 그냥 모션도 데메크 파쿠리고 교체액션은 참신하고 조작도 쉽고, 버전 업데이트마다 스토리가 볼만하다 정도. 2.0 쯤 되면 메인스가 어느정도 올라올터이니 내년에 보자. 4. MISIDE - 올해 가장 참신한 게임이기도 한데 인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아쉽다. 엔딩 여러개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게임이 모든걸 이야기해주지 않아서 해야 할 이야기를 찾아보게 시키는게 좀 아쉬웠다. 게임 디자인 자체도 1인칭 공포 목격겜 베이스기도 하고. 나무랄데가 없어서 더 적기도 애매하다. 그래서인지 단점도 비등비등한 느낌. 갠적으로는 되게 재밌게 했는데, 순전히 엔딩때문에 4에 주차했다. 평화엔딩이고 나발이고 탈출하는 엔딩좀 만들어다오. 5. 페이크북 -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개발사임. 리소스에 AI 사용하고 스트리머들 홍보 효과로, 수많은 개발 과정에서 텍스트만으로 승부보겠다는 이 쌀먹마인드가 좀 그렇다. 헌데 문제는 이 겜에서 만큼은 텍스트가 재밌다. 이야기 중반부 부터 개씹억지로 이야기가 틀어지긴 하는데, 게임 자체가 접근하는 방식이 진짜 SNS 체험하는 느낌을 주는데 혈안이 되어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정치인 나오는 파트부터 간간히 보이는 허언증 명분대생 사칭범이라던지, 첫 챕터에서 의뢰자의 스토킹을 도와줬다가 나중에 찾아보면 의뢰자가 커플 쌍으로 죽였다는 이야기라던지.. 흥미로운 이야기들 투성이다. 근데 그뿐이다. 깊이가 깊진 않아서 찾아보기도 그렇고.. 그냥 보다가 아 그렇구나 싶은 느낌. 나는 존 조 주연의 [서치] 라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런 감성으로 접근했다가 너무 얕은 디테일에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 그리고 엔딩 씨발 좀 멀티엔딩 나올거 처럼 하고 낚지좀 말아라 시발 진짜.. 후속작이 나온다면 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 이하 설명이 없거나 짧은 수상작이다. 올해의 태만한 게임 TOP 5 1. 카운터스트라이크 2 - 밸브 씨발년들아 데스매치랑 비주류 매칭모드 봇좀 잡아라 씨발. 2. 페르소나 3 FES - 아틀라스 미친새끼들 2024년에 PS2 시절 감성 그대로 쳐가오는게 말이 되냐? 스토리 인질로 한무 탑등반 멈춰다오. 3. 데스티니 2 - 번지 인원 감축 진심으로 축하한다. 시즌 스토리에 두창키스 넣은 씨발새끼들도 같이 짤라라. 4. SPECTRE - 슈라우드가 개발관여 했다고 해서 해봤는데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게임. 접속자수 보면 상황이 썩 좋진 않은거 같은데 힘좀 내라 제발.. 그래픽은 취향임. 5. 에이펙스 레전드 - 니들은 블랙셀 같은거 팔 깜냥이 아니다.. 올해의 쓰레기 게임 TOP 5 1. 콩코드 - 패키지 돈주고 샀다. 환불도 안했다. 그냥 모셔놓고만 있다. 바즈 짤 볼때마다 눈물이 난다. 2. 드래곤즈 도그마 2 - 울티마를 하기엔 올해는 2024년이다. 3. 화이트데이 2 - 니들 딴겜 만들고 제목만 빌렸지. 4. 스타워즈 아웃로 - 기획 통과 시킨 새끼 스타워즈 보긴 봤냐? 어떤 미친새끼가 TS 한솔로(못생김)을 보고싶어함? 5. 드래곤 에이지 베일가드 - PC 거르고, 그 소재 가지고 이정도 밖에 못한 개발력이 한탄스러움. 대망의 올 해 TOP 5 사진은 게임하면서 찍은걸로 올렸다. 해 본 게임중에서 추렸다. 1. 엘든링 DLC - 재밌다. 회차 또 돌아봐라 라고 해도 당장 돌 수 있다. 생각날때마다 돈다. 매번 새롭다. 근데 이게 내년에 또 나온다고? 고맙다. 2. 스페이스마린 2 - 요즘 AAA급 게임 다 뭔 씨발 두창레즈밭인데 그딴거 없이 시원하게 부수고 자르는데만 집중하게 해줘서 고맙다. 3. 데스티니 최후의 형체 - 기나긴 이야기가 끝났다. 6년 됐나? 시리즈의 엔딩에 눈시울이 축축해진 것도 간만이다. 고맙다. 4.메타포 리 판타지오 - 확팩팔이고 뭐고 나오면 사준다. 이야기 구성 맛깔나게 하는 내 취향 맛집이 아틀라스인게 참으로 슬프고 딱한 일이다. 난 이 게임의 배경, 오브젝트 그래픽 빼고 다 사랑한다. 고맙다. 5. 검은신화 오공 - 짱깨니 뭐니 해도 난 서유기 참 좋아한다. 중국요괴설화를 맛깔나게 각색한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상남자 따꺼다운 진행이 참으로 맘에 든다. 전투 디자인은 아쉽지만, 어쩌겠는가. 아무튼 고맙다. 올 해의 GOTY 페르소나 3 리로드 우리 아부지가 직장에서 짤리고 퇴직금으로 사온게 PS2였다. 한 일년 내내 철없이 사달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단칸방으로 네가족이 이사를 가니, 두려운 내 얼굴이 짐이 되었나 보다. 그런 아버지가 PS2를 사왔다. 그 좁은 단칸방에서, 브라운관 티비로 처음 사서 했던게 페르소나 3이다. 게임이 재밌고 뭐가 좆같고 그런건 신경쓰이지도 않았고 그냥 내 인생 어느 한켠에서 추억으로 남아있었다. 시간이 꽤 흘러서 2024. 그때의 아부지 나이가 되어간다. 나는 올해 나온다는 리메이크를 퇴근 후 4시간씩 틈틈히 하면서 깼다. 캐릭터들도 어딘가 다 그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내 추억처럼 있는 것 같아서 간만에 다 깨고 눈 시울이 붉어졌다. 그때의 아부지는 지금 없지만 나는 잠시 패드를 내려놓고 단칸방에서 겜하던 내 모습과 악착같이 살아가던 우리 가족들을 생각한다. 내 추억. GOTY. 다시 나와줘서 고맙다. 게임은 3 시스템에서 많이 개선되었다. 커뮤부터해서 각종 편의성 옵션으로 무장한 페르소나 3 리로드. 게임패스를 구독하면 풀프를 주지않아도 즐길 수 있으니, 연말엔 페르소나 3 리로드를 해보면 어떨까? 내 짧은 시상식. 2024년도 어느덧 저물어간다. 내년엔 더욱 치열한 게임이 나오길 바란다.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올 한해도 고생했다. 행복하자.
작성자 : 모던워페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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