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범죄 연관성보다 인격적 가치 크면 휴대전화 몰수는 잘못 [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30 12:00:05
조회 54 추천 0 댓글 0

형식상 몰수에 해당한다고 해도 범행에 직접적 도구 아닌 등 참작할 사유 고려해야




[파이낸셜뉴스] 휴대전화가 형식상 몰수 요건에 해당한다고 해도 타인 명의에다, 범행에 직접적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 등의 참작할 사유가 있다면 그대로 몰수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범죄와 관련성보다는 사적 정보저장매체가 갖는 인격적 가치가 크다는 취지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휴대폰 몰수 등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0년 3월~6월 사이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마약류인 대마와 필로폰을 무상으로 전달받아 흡연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1심이 징역 1년 선고하면서 40만원 추징과 휴대전화 몰수를 명령하자, A씨는 몰수 처분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필로폰 수수 혐의를 수사하며 장소를 특정하기 위해 해당 휴대전화에 촬영된 사진이 이용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2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우선 대법원은 “몰수는 임의적인 것이어서 요건에 해당되더라도 형벌 일반에 적용되는 비례의 원칙에 제한을 받는다”며 “실질적 물건 가치와 범죄의 상관성, 물건이 행위자에게 필요불가결한것인지 여부, 몰수하지 않으면 동종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있는지, 휴대전화 대신 내용물인 동영상만 몰수하는 것도 가능한 점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제했다.

대법원은 그러면서 △사건 휴대전화가 피고인 할머니 명의로 개통했으며 부정한 목적이 아니었던 점 △범죄사실과 관련해 몇 차례 문자 메시지와 통화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이 전부인 점 △휴대전화를 1년 6개월 동안 일상생활 도구로 사용한 점 △몰수하지 않으면 다시 동종 범행에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려운 점 △피고인이 범행 사실을 모두 자백하고 있는 점 △외국 거주 가족과 연락할 유일한 수단인 점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열거했다.

대법원은 “개인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 등 사적 정보저장매체로서 이 사건 휴대전화가 갖는 인격적 가치·기능이 범죄와 상관성·연관성을 현저히 초과한다고 볼 수 있으며, 몰수할 경우 피고인에게 미치는 불이익 정도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도 비례의 원칙상 몰수가 제한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많다”며 “원심의 판단에는 관련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여직원 속옷 색깔은? 내기하던 부장들..." 사연▶ 김종국 관상 본 역술가의 예언 "송지효는 본인에게.." 반전▶ 30년간 축의금 10억 이상 쓴 탤런트 "내가 결혼해서.."▶ 무려 16살 연상女와 결혼한 男가수, 악플 유형 공개▶ 20대 쌍둥이 형제, 김해 하천변서 나란히 시신으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4868 '부당합병' 이재용 2심 결심, '위증교사' 이재명 1심 선고 [이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 11 0
14867 소파 뒤·쓰레기통, 클럽과 유흥주점 점령하는 마약...압수량 6배 ↑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4 12 0
14866 층간소음에 흉기 들었는데, 엇갈린 판결 '집유 또는 징역 30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0 25 0
14865 꼬리 무는 이재명 사법리스크…두 번째 관문 '위증교사'[법조인사이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4 0
14864 진료비 '지인 할인' 받았다면…보험금 산정 기준은[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0 26 0
14863 "특정 의료진 없다"며 환자 거부...법원 "의료 거부·기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0 25 0
14862 23만원 대출에 하루 연체 이자 6만6천원 받았는데, 처벌은 고작.. [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1749 1
14861 로또 2등 83명 5339만원, 1등 8명은 무려...'이번 주도 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3 28 0
14860 마약 범죄자 체포에 도움? 이러면 처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4 30 0
14859 '아들 특혜 의혹' 김세환 전 사무총장 영장 기각…"도망 염려 없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120 0
14858 [속보]'아들 특혜채용' 논란 김세환 전 사무총장 '구속영장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86 0
14857 건대 '건구스' 때린 남성 재판 불출석…법원, 구속영장 발부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166 0
14856 '갈비뼈 골절' 한창민 의원, 경찰청장 고소…"과도한 진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91 0
14855 "1달간 음주운전 5번"...경찰, 구속영장 신청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125 0
14854 법원, '박장범 KBS 사장 임명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81 0
14853 '내부정보 PF 대출' LS증권 임직원, 27일 구속기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69 0
14852 검찰 '100억대 횡령·배임' 홍원식 前 남양유업 회장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69 0
14851 전기충격기 준비해 여성 노린 '잠실야구장 강도범' 징역 4년 [2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8110 8
14850 이재명 '법인카드 유용' 사건, 대북송금 재판부가 맡는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70 0
14849 '백현동 수사무마' 곽정기 변호사 1심 벌금형…일부 무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65 0
14848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회장 구속기로…26일 영장심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68 0
14847 태영호 장남, 마약투약 혐의로 고발돼…경찰 수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76 0
14846 '서울 강서구 오피스텔 살인' 40대 남성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67 0
14845 '2500억 코인 먹튀' 델리오 파산...하루인베스트 뒤이어 [1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5971 6
14844 '티메프' 구영배 구속 2번 기각에...檢, 불구속 기소 방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63 0
14843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전 우리지주 회장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57 0
14842 [속보] 검찰, '친인척 부당대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영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57 0
14841 檢, '미공개 정보 이용' LS증권 임직원 3명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64 0
14840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직 전공의 혐의 부인…"스토킹 아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89 0
14839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범인도피교사 혐의 '무죄' 이유는[서초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74 0
14838 검찰, '선거법' 이재명 징역 1년 집유에 항소..."사실오인·양형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65 0
14837 조국, 내달 12일 '운명의 날'…입시비리 의혹 대법 선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75 0
14836 [속보] 대법, 조국 '입시비리' 내달 12일 선고...의원직 박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71 0
14835 운전석에서 신발 신다가 식당 돌진…4명 경상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2047 2
14834 '불법집회 혐의' 양경수 경찰 출석..."경찰 탄압 기획된 것"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78 0
14833 법무법인 광장, 아시아 IP 어워드서 국내 최초 2관왕[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60 0
14832 '백현동 수사무마 의혹' 총경 출신 변호사 오늘 1심 결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70 0
14831 ‘뒷돈 수수 혐의’ 한국자산신탁 전 임직원 3명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81 0
14830 연세대·동국대·이화여대 교수 시국선언…"민주주의 위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04 0
14829 '150억 부당대출 혐의' 김기유 전 태광 의장 구속영장 또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89 0
14828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2라운드 간다...법원에 항소장 제출[종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44 0
14827 [속보]이재명, 공직선거법 사건 '의원직 상실형' 불복해 항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91 0
14826 박성재 장관, 태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출입국·이민 상호 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88 0
14825 '아들 특혜채용 의혹'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내일 구속기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94 0
14824 동덕여대, 남녀공학 전환 논의 잠정중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00 0
14823 경찰, '티메프 사태' 해피머니 발행사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92 0
14822 법무법인 율촌,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전략' 세미나[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26 0
14821 검찰, '검사 3명 추가 탄핵'에 "사유 있는지 의심...소추권 남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86 0
14820 '성별 바꾼 사기극'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재범 위험성 높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94 0
14819 시민단체, '백지신탁 불복 사퇴'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 고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84 0
뉴스 ‘전참시’ 2024 최고의 아이돌 투어스(TWS), 6인 6색 개성 가득 숙소 공개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