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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에 대한 몇 가지 비하인드...txt
1.70년대에 야심찬 각본가 데이비드 프란조니는 유럽과 중동을 돌아다녔는데여러 고대 경기장들을 보고선 로마 검투사에 대한 책 "곧 죽을 자들"을 읽었고그는 이게 좋은 영화가 될 거라 생각함2.25년 뒤, 프란조니는 할리우드에서 성공함스필버그의 "아미스타드"를 쓴 뒤 드림웍스와 3개 작품의 계약을 맺게 됨그는 자신의 검투사 스토리를 스필버그에게 제안했고,스필버그는 무조건 그걸 네가 각본으로 써야한다고 대답해줌3.드림웍스는 프란조니의 각본에 즉시 제작 허가를 줬고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길 원했음그러나 스콧은 확신이 들지 않았는데,이때 드림웍스는 자신은 이런 작품을 원한다며 "폴리케 베르소"라는 그림을 보여줬고이게 스콧이 감독직을 맡는데 어느 정도 기여했음4.스콧은 영화를 거대하게 제작하길 원했음16m 높이의 콜로세움을 지었는데 짓는데만 7개월, 비용은 백만불이었음또한 당시 최고의 기술력을 동원해 CG로 로마를 구현했음5.영화는 로마군이 게르만족과 싸우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이 장면은 영국의 본 우즈에서 촬영됐음영국은 이 지역을 벌채할 예정이었는데감독이 그걸 듣고선 자기가 싹 다 불태워준다고 했음대신 20일 동안 촬영하는 조건으로6.막시무스 역의 러셀 크로우는 감독이 "이유 없는 반항"을 보고 캐스팅함감독은 크로우가 볼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며막시무스에게서 원했던 강렬함과 취약함을 가지고 있었다고 함7.그러나 크로우는 각본을 좋아하지 않았고, 스콧을 만나기 전까지는 거절할 생각이었음크로우는 후에 스콧이 자신에게"우리에겐 1억불의 예산이 있고,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네가 장군 역이야그리고 내가 감독하지"라고 했는데 이에 감명받아 역할을 수락했다고 밝힘8.막시무스의 유명한 대사 중 하나는 "힘과 명예"인데이는 각본에 있던 게 아니라 배우가 직접 생각해낸 거임또한 아우렐리우스 황제에게 자신의 집을 설명할 때실제 호주에 있는 자신의 집을 생각하며 애드립을 함9.영화에 모든 걸 쏟은 러셀 크로우는2년간 오른쪽 검지손가락의 감각을 잃었으며아킬레스건이 악화되고, 발이 부러지고, 엉덩이에 금이 가고, 이두근 힘줄이 튀어나옴10.영화의 악역인 콤모두스 황제 역은 호아킨 피닉스가 맡음원래 감독이 원했던 후보 1순위였던 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떠나게 해주면 자신이 받은 돈을 다시 토해내겠다고까지 함11.제작 중, 스콧은 피닉스가 살이 붙은 걸 발견했고피닉스는 감독에게 로마의 황제인데 당연한 거 아니냐고 반문함그러나 감독은 곧바로 살을 빼랬고, 피닉스는 곧바로 뺌12.실제 역사 속 콤모두스는 장애인을 콜로세움으로 데려가 때려 죽이는 등 무자비한 황제였음로마의 이름을 콜로니아 코모디아나로 바꾸기까지 했던 그는결국 나르키수스라는 레슬러에게 목졸려 죽음13.노예상인 프록시모 역의 올리버 리드는런던에 가서 쇼 몇 개를 보고싶어서 배역을 수락했다고 함14.원래 프록시모 역에 감독은 오스트리아의 오크,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원함그러나 제작 중 프록시모가 더 나이 들고, 대사도 많아지자 올리버 리드를 캐스팅함15.올리버 리드는 촬영 종료 3주 전에 세상을 떠남그는 술집에서 사망했는데 독일 라거 8파인트, 럼 12잔, 위스키 반 병, 코냑 몇 장을 마시고영국 해군 선원 5명을 팔씨름에서 이긴 뒤에 죽음16.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콤모두스가 껴안아 질식사시켜 사망함이때 피닉스는 배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촬영이 끝나자 실신함17.영화를 위해 10,000개의 복장을 디자인했고이 영화만을 위해 거의 30,000개의 갑옷이 제작됨18.각 싸움 전에 막시무스는 모래를 움켜쥐고 냄새를 맡는데감독은 이게 농부였던 막시부스가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기억하기 위함이라고 밝힘또 자신이 여기서 죽어 땅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상기시킨다고 함19.갈리아의 티그리스 역에는원래 70년대에 헐크를 연기했던 루 페리그노가 맡을 예정이었으나 하차해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나이 우승자인 스벨 올레 톨센이 맡음20.티그시스와의 결투 중 콤모두스는 호랑이들을 풀어주는데실제로 역사 속에서 로마인들은 예고 없이 검투사들이 싸우라고 호랑이나 사자를 풀어줬음촬영에는 실제 5마리의 호랑이를 사용했고또 안전을 위해 마취제를 갖고 있는 전문가를 배치시켰고크로우 반경 4미터 내에는 접근을 하지 못하게 돼있었지만계산 착오로 인해 3미터짜리 호랑이가 크로우에게 가 그에게 공격을 날림이는 실제 영화에서도 볼 수 있음21.콤모두스는 살릴지, 죽일지에 엄지를 올리거나 내리는데실제로는 엄지가 내리는 것이 검을 칼집에 넣는 것으로, 자비를 의미함그러나 현대에는 엄지를 올리는 것이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기에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엄지를 올려서 살리는 것으로 바꿈22.스콧이 감독으로 참여했을 때, 그는 프란조니의 대사를 맘에 들지 않아했고존 로건을 고용해 각본을 재작성함이때 로건이 캐릭터의 동기를 위해 막시무스의 가족을 죽이기로 결정함23.그러나 촬영이 시작될 때, 오직 32페이지만 허가가 난 상태였음그래서 윌리엄 니콜슨이 들어와 막시무스를 복수에만 미치지 않게 만들기 위해더 감정적으로 만들고, 주바와의 우정을 더 추가했으며사후세계 부분도 추가하게 됨24.크로우는 각본을 정말 맘에 들지 않아했고 처음에는"나는 복수를 할 것이다, 이번이 안된다면 다음 생에서라도"라는유명한 대사를 외치길 거절함결국 크로우는 니콜슨에게 가"네 대사는 쓰레기지만 난 세계 최고의 배우이니쓰레기마저도 좋게 들리게 만들 수 있다"라고 말함25.루실라 역의 코니 닐슨은 실제로 역사를 잘 알았고첫 각본이 고대 로마에는 없던 박물관과 경찰을 언급했을 때 불평함26.영화의 엔딩에서 주바가 막시무스 가족의 인형을 콜로세움에 묻으나리드가 죽기 전에는, 원래 프록시모가 모래에 인형을 묻는 게 엔딩이었음27.원래 각본에선 막시무스가 죽지 않았으나 촬영 현장에서 스콧이 바꾸게 됨그는 크로우에게"네가 어떻게 살지 모르겠다이 캐릭터는 복수에만 집착하는데그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갈까?콜로세움에서 망할 피자나 팔며 살까?"라고 말함28.이 작품은 대성공을 거뒀는데1.03억불의 제작비로 4.65억불을 벌어들였고작품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5개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함29.후속작에 대한 여러 논의들이 있었는데그 중에서도 가장 이상했던 건 싱어송라이터였던 닉 케이브가 제안한 거임부활한 막시무스가 2차대전, 베트남전 등으로 시간을 여행하며결국 현대에 펜타곤의 장군이 되는 이야기
작성자 : 이사벨마이어스고정닉
데이터)실물로 보는 총기시대 유럽갑주의 변화
갑옷이라는 건 시대나 전장환경에 따라서 변하는데, 중세말 플레이트 메일이 본격적인 총기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알지만, 이게 정확한 무게나 제원이 어떻게되는지는 잘 안다루던 것 같습니다. 보다 더 많은 표본을 살펴보면 좋겠지만 여기서는 간략하게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품 7세트(부록까지 더하면 8점)를 살펴보며 대략 어떻게 변하는지 개략적으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소개문까지 캡쳐되었으니 찾으실 분들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제원으로 찾아보시면, 원소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 저작권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있습니다. 1. 트렌지셔널 아머(Transitional Armor), 1400~1450년 이탈리아사슬갑옷(Chain Mail)에서 플레이트 아머(Plate Armor)로 넘어가는 시대의 과도기적 갑옷이라고 하는 트렌지셔널 아머입니다. 흉곽에 붙은 흉갑은 브리간딘으로 알고있습니다. 천이나 가죽 등 유기물과 철편을 엮어서 만든 갑옷으로 원론적인 분류에서는 한국의 두정갑과 동일하다고 알고있습니다. 갑옷의 신장도 표시되어있는데 168.9cm고 무게는 18.6kg입니다. 매번 나오는 서양갑옷은 보기와는 다르게 가볍다는 갑옷의 예시라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자세히 보시면, 손은 가죽 건틀릿이고, 허벅지 보호구는 뒷허벅지랑 엉덩이가 비어있습니다. 아무래도 승마 때문에 굳이 없어도 되서 뒷부분은 비어있는 것 같네요. 신발은.. 신발은 모르겠습니다. 저거도 브리건딘으로 쇠찰편이 있는지 없는지.. 직접 문의해봐야 알 것 같네요. 아참 본문과 상관없는 TMI 인데, 사슬 갑옷은 Mail이라고 하고, 판금 갑옷은 Armor라고 해서 영어에서는 이 둘이 따로 분리되고 섞어 쓰면 안되더라구요. 올해에 들어서야 알았습니다 ㅠ 이시대 실 갑옷의 활동성은 아래 동영상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2. 플레이트아머 고딕양식, 15세기 후반 독일1의 갑옷이 15세기 초중엽인데, 이 고딕양식 플레이트 아머는 15세기 후반추정 작입니다. 무게만 일단 보실건데, 투구를 제외한 전 갑옷의 무게는 20.53kg입니다. 그러면 투구를 포함하면 어느정도냐..? 이 유물이랑 똑같이 생긴 투구 무게를 참조하면 2.3kg 가량 추가되서.. 넉넉하게 봐서 총무게 23kg 될 것 같네요. 아래는 참고한 투구 유물입니다. 1과 다른 부분이라면 1과 달리 손가락까지 철제로 둘러싸는 건틀릿을 끼고있고, 허벅지 보호구도 뒤에까지 둘러싸여 있는데다, 신발부도 눈에띄게 철로 둘러쌓고있습니다. (1) 부록 : 막시밀리언1세 투구, 15세기 중엽~16세기 초반 독일3. 플레이트 아머 1535년 독일앞의 이탈리아 트렌지셔널 갑옷이랑 다르게 이친구는 관측사진이 홈페이지에는 이것밖에 없습니다. 뒷면사진도 보이면 좋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ㅠ 표기에 As mounted h 77in이라고 써있는데 말에 탔을때 높이가 이정도인지 섰을때 높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뭐 그러려니 넘어가고 무게에 집중하면 27.85kg 입니다. 1의 갑옷이 18~19kg이니까 10kg 가량 더 무거워서 조오금 육중해집니다.ㅎㅎ 유물 3점 정도를 살펴봤을때 알 수 있는 특징은 무게가 조오금씩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이후에 등장하는 본격적인 화기 시대에 비하면 변화정도가 미미?한 편에 속합니다. 흉갑기병이라거나 하카펠 기병이라거나 본격적으로 대포와 총기가 쓰이기 시작하면서 약소화?되었다는 갑옷을 살펴보도록 합니다.4. 퀴레시어 갑옷(1), 1610년 이탈리아육안으로 확연하게 보이는 모습은 이제 허리랑 허벅지가 두꺼워져서 뚱땡이가 된 모습입니다 ㅎㅎ 정강이를 보호해주는 하반신 보호구인 그리브Greave와 발의 보호가 생략되고 손에 끼우는 갑옷인 건틀렛도 손가락부분은 제외된 모습입니다. 그러면 무게는..?39.24kg... 이야 한 7~80년전 갑옷인 3이 무거워져서 28kg 조금 안되던 것에 비해 11kg 늘었습니다. 이무렵부터의 갑옷 특징은 보호구를 조금씩 줄이고 총탄을 맞을만한 부위의 두께를 늘리는 식으로 모양이 변화하게되는데, 부위가 집중되면 무게는 그대로일줄 알았는데, 두께가 늘어나니 당연히 무게도 한 11kg 늘어나네요 ㅠㅠ 아참, 정강이를 보호하는 그리브의 경우 2의 고딕갑옷 것이 944g입니다. 생각보다 이 부위를 제외한다고해서 경감할 수 있는 무게의 폭이라고 해봐야.. 많이쳐줘도 2~3kg? 일 것 같습니다. 5. 퀴레시어 갑옷(2), 1621년 네덜란드이친구도 거의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아까보단 조오금 날씬해져서 36.45kg 입니다.6. 퀴레시어 갑옷, 1623년 이탈리아 이친구는 위에 4~5에 비하면 그냥봐도 날씬한데,총무게가 명시가 안되어있어서 다 더해보자면.. 어... 22.876kg 입니다. 앞에 뚱뚱이들이 36~39kg이나 하는 덕택에 훨씬 가벼워보이지만, 1의 트렌지셔널 아머랑 비교해보면 정강이보호구가 없는데 4kg정도 더 무겁습니다. 나머지 4kg가 주요 피격부위에 더해졌다? 상상히면 될 것 같습니다.7. 하카펠 기병 1683 ~ 1706년 포르투갈국내에서 그냥 이렇게 입은 기병을 하카펠 기병으로 일컫기 때문에 이렇게 썼는데 박물관 도록에 나와있는 건 하퀘부시어(Harquebusier)네요. 원명칭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좀 부탁드립니다. 그냥 사전에서는 Arquebusier(총병)이란 같은 동의어라고 읽히는데 기병일 때는 어떻게 바뀌는지 모르겠습니다 ㅠ; 그래도 17세기 초에서 20~30년까지는 갑옷으로 방어부위가 조금 되는 편이었는데, 위 사진에 해당되는 17세기 말 ~18세기 초가 되면 그것마저도 더 줄어듭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방어부위는 상반신 가슴을 가리는 흉갑, 투구그나마도 얼굴을 가리는 부위는 사라지고 건틀렛도 왼손만 남습니다. 그나마 왼손 건틀렛은 방패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 유물은 특이하게도 흉갑부가 3부분으로 나뉘는데, 전방/후방 으로 2부분, 그리고 전방부에 보강철판이 하나 더붙어서 앞부분 철판만 사진에 나오듯이 2개입니다. 그래서 무게는 가볍냐? 흉갑무게만 19.6kg, 투구무게 4.354kg, 건틀릿 953g 으로 총무게 24.907kg 입니다. 장갑, 투구, 가슴판, 장갑만 낀게 다인데 거의 25kg이죠. 14~15세기경인 1의 트렌지셔널이 18~19kg, 2의 고딕갑주가 23kg, 3이 28kg이 조금 안되는거 감안하면, 방어부위도 저렇게밖에 안되는데 더럽게 무거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ㅎㅎ 사실상 방탄의 목적으로 더 적게 보호하고 두꺼워져서 무거워진거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시대 이후에는 이마저도 갑옷이 싹 사라지거나 흉갑 앞부분이랑 투구만 쓰거나 아니면 그것조차 안입고 다니다가 18세기말 19세기초 나폴레옹 시대에 가서야 흉갑과 투구가 부활한 퀴레시어로 재탄생하게됩니다. 물론 이마저도 다시 시대가 흐르면 싹 사라집니다 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줄요약 : 총기 등장이후 갑옷이 면적이 줄어들지만 두께랑 부피는 늘어나 무게는 더욱 증가참고출처 : https://www.metmuseum.org/
작성자 : 윤선호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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