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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 해수어 채집 - 돛란도어를 찾아서
스루가 만(駿河湾). 일본 시즈오카 현에 위치한 만으로 바다를 따라서 해구 지형이 깊이 패여 있어 세계에서 제일 가파른 해저 지형을 자랑하는 곳인데.. 육지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최대 2500미터 깊이의 심해가 펼쳐져 있음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 하면 겨울~봄철 이곳 해역에서 발생하는 용승은 필연적으로 심해어의 편승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인데 실제로 스루가 만은 세계에서 심해어의 해안 좌초가 가장 잦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런 사기적인 지형 덕에 평소라면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심해어들을 심심찮게 마주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중 가장 자주 좌초하는 종 중 하나가 바로 '돛란도어' 라고. 이놈이 바로 돛란도어 보다시피 갈치와 돛새치를 섞어놓은 듯한 꼴을 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수심 1000~2000m권 존나 깊은데 서식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용승류에 편승해 표층에 자주 출현한다고 함. 많은 해에는 연간 100여 개체 이상도 발견된다고 하는데.. . . . . . 그래서 직접 가봤음 하하 2월 말 일본, 야심한 밤 시즈오카 현의 한 해변. 밀려드는 파도는 거칠고 사방 천지 불빛이라곤 손에 든 랜턴 한 자루가 전부 과연 이런 곳에 저런 게 있다고.. 반신반의하며 해안가를 걷는데 웬 사람 두 명이 랜턴을 들고 걸어감 알고 보니 똑같은 목적을 갖고 온 일본인들 한 명은 골격염색표본 전문가고 한 명은 대학에서 복어 테트로도톡신 연구하는 학자였음; 라인업ㅁㅌㅊ? 여튼 그렇게 10분쯤 걸었을까, 갑자기 먼저 가던 일행이 고함을 쳐서 보니.. 와 시발;;; 돛란도어 입갤ㅋㅋ 이게왜 진짜임ㅋㅋ 누가 뭐래도 의심의 여지 없이 완벽한 상태 매끈하고 슬림한 몸체에 대비되는 심해어다운 큰 눈과 입, 진짜 돛다운 등지느러미가 인상적이다 강력한 포식성 어종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날카롭게 솟은 이빨들. 탐식성이 매우 강해 이런저런 물고기는 당연하고 쓰레기나 플라스틱까지도 주저없이 삼킨다고 함 심지어 살아 있었음 좌초한지 한 시간도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 일본인 센세들도 흥분해서 스고이~ 연발하고 한일대통합의 현장이 벌어짐 솔직히 이곳에서 나름 흔한 편인 고기라지만 그건 자주 갈 여력이 되는 현지인한테나 먹힐 소리고 이번에 놓치면 언제 올지 기약이 없는 칸코쿠진 둘에게는 너무나도 신기했따 들고 한 컷. 약 1m 정도 되는듯 한국인이고 표본을 구하러 왔다는 말을 듣자 감사하게도 흔쾌히 양보해주심 이제 이 돛란도어는 제 겁니다 아쉽게도 다른 어종은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는데 해변 곳곳에 신선한 발자국들이 나 있었음 아마 우리 전에 누군가 더 와서 싹 털어가지 않았을까 생각 간단한 세척 후 숙소 욕조에서 한 컷 더. 원래 위장을 갈라서 섭식 내역을 알아보려 했으나 오래 굶은 모양인지 배도 비쩍 꼴았고 가죽도 너무 약해서 포기함 숭어. 잠깐 내항에서 탐어도 해봤음 진심 숭어 존나많더라 해안가에 수천마리가 몰려서 자고있음 복섬. 항구가 전반적으로 기수역이라 고기가 이런 거밖에 없음ㅠ 검정망둑. ㅗ 주걱치. 중간에 어부 분에게 물고기 공부하는 한국 학생이라고 하니 주신 것들 참돔. 점퉁돔. 한국에서는 제주도에서나 볼 사이즈가 이 겨울에 나오네 쥐돔. 도 마찬가지; 근처에 이미 좃돼버린 다른 돛란 시체도 있었음 엑윽 집어등도 켜보고 바글바글 뻐킹 숭어 정어리. 흔히 시라스- 로 불리는 녀석들 중 멸치와 똑 닮았다 차이점이라면 멸치는 상악이 더 길지만 정어리는 하악이 돌출 황점베도라치. 사실 현미경으로 본 것도 아니라 그물베- 일 가능성도 농후 전갱이. 님들 1cm짜리 전갱이 본적잇숴요?? 이외 꼬치고기나 점베도라치, 볼락, 노랑가오리 등을 보았으나 채집에는 실패 눈좀 붙이고 날이 밝았다 후지산 존멋; 검정꾹저구. 중층에 한두 마리씩 떠다님 벵에돔. 이짝은 벵에치어가 지금부터 출현하나봄.. 청록빛 광택이 예쁨 어쨌든 그렇게 귀국. 돛란도어가 반입이 가능할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잘 통과되었다 세관에 물어보니 국내 최초로 들어온 종이라고 함 아마 한국인이 돛란도어 관찰하러 간 기록도 처음 같은데 괜히 뿌듯하고 그렇노 ㅎㅎ 표본은 아마 세척 및 고정 작업 이후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등에 전시될 것으로 생각 이상 글 읽어줘서 감사감사~~~
작성자 : ArtyomDarK고정닉
교토 2회차의 눈 오는 교토 여행기
원래 이번 여행은 기를 쓰고 내 고닉을 찾아내려는 친구들을 피하기 위해 쓰지 않으려 했으나교토에 눈이 내려서 써봄. 캐치 미 이프유 캔 이것들아자랑하는거 맞음 나 날씨운 개좋음소신 발언: 후시미 이나리는 일찍 와서 센본도리이 입구 깔짝하고 가는게 맞다 ㅇㅇ처음 왔을 땐 몰랐지만 이젠 짬 좀 차니 보이는 것들 귀엽네그 다음 방문한 곳은 코묘인원래 가레산스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음. 일본 정원은 자연의 철저히 설계된 재현이 핵심이라고 보는데 가레산스이는 관객에게 너무 많은 걸 맡기는 미니멀리즘이라고 생각하거던근데 물 소리가 불러일으키는 착각이 적절해서 사색하기 좋은 공간이다. 시게모리 산레이는 대단한 센세가 맞다. 이제 교토 마지막 날이라는 우울감에 젖기도 잠시, 눈이 내렸다. 수개월 간의 갤질 끝에 눈 오는 교토는 SSR급이며 오면 금각사로 닥치고 뛰어야함을 배웠다그래서 왔어요 금각사진짜 뒤지게 이쁘다여느 때의 금각사처럼 따거들이 많지만, 옆에서 시끄럽건 말건 풍경 자체가 너무 좋아 들리지도 않는다추워서 들어간 다실의 경치는 말이 안됐다. 설경 보며 즐기는 다도의 한 때이 다음에 계획대로 등지원을 갈지, 기요미즈데라를 갈지 고민했는데, 너무 멀어서 그냥 등지원으로 가기로 함최고의 선택이었음. 지천회유, 가레산스이, 동백, 이끼, 그냥 종합 선물세트로 다 가지고 있고 설경에 특히 잘 어울리는 정원임. 눈 와서 금각사 갔으면 여기도 가봐라원래 목표였던 매화는 정작 교토에서 못봤지만, 설화를 봤으면 된 것 아닐까이번 여행 중 두 번 울었다한번은 히로시마 원폭 기념관에서다른 한번은 여기서 감격으로뒤이어 간 닌나지. 눈보라치는 영상이 진짠데 영상 제한이 3개라 올릴 수가 없다.. 황실의 국화꽃 문장이 어울리는 기품 있는 정원이었음기후네 발사할까말까 고민하다 일단 아라시야마로 갔다1회차 때는 표를 잘못사서 못올라갔던 2층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텐류지는 지천회유라기엔 넓게 펼쳐진 느낌이라, 2층에서 단차를 가지고 바라봤을 때 제맛인 것 같음결국 기후네 발사는 못하고 마무리다시 올게 이번엔 10개월 뒤에 단풍 때 보자 내 최애 도시- dc official App
작성자 : 최연소은퇴희망자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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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이상이면 걸리고 그 미만이면 괜찮음
근데 왜 12이상부터는 레일태우지말라고 하는거임?
그리고 15넘는거 태우면 뭐 캡틴한테 불려감?
15키로 존나 무거운거 알지? 너가 연속으로 계속 태워서 포장 워터가 관리자 보고하고 집품 관리자한테 피드백하면 너 교육 받아야함.
아 15부터가 문제구나
근데 나 교육받을때는 12라던데 이유가 있는거임?
그리고 무게 때문에 스파이럴 씹창나서 에러 생기는게 너 때문이면 좆되는거임
거의다 12-13정도던데 걍 태워서 보냈음
15까지 담으라고 하면 16-17그냥 넘기니까
12까지라고 말하면 설사 12넘겨도 큰 지장 없으니 그러라는거임.글구 전 인원 12이상 되는 토트 실으면 노후화된 스파이럴 씹창나서 마감 때 좆됨
조심해야겠다 ㄱㅅㄱㅅ
15는 가볍지.. 30도 아니고.
위에 형은 아니라던데
걍 적당히담아서 레일 태워 포장워터 죽으란거냐
12이상부터 칼같이 해야하는 부분인가
난 10 안 넘긴다
그럼 10넘으면 바로마감찍고 내려보냄?
ㅇㅇ
그래서 출확을 잘받는거구나 ㄷㄷ
그거 14키로도 걍 보내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을 위해서 걍 8,9kg에 끊고 올려버려 - dc App
ㄹㅇ
2층에서 하면 13키로정도도 수시로 담긴함 다른층이면 그냥 12키로 안넘게 끊고
6층에서 했음
12키로 지켜야겠네
6층이면 가벼운거랑 자잘한거만 있어서 걍 12키로 아래로 끊어보내면 됨 2층은 무거운것들 소량 담아도 12키로는 금방 넘어서
ㄱㅅㄱㅅ
난 2층 걸리면 14까지 담을때도 있음 15만 안넘기면됨 어차피 오토백 아니면 지가 저절로 마감 되지만
6a 가면 거기 그라운드도 무거운거 좀 많아서 금방 무게 차니 무게 잘 확인하고 집품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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