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게임을 끝으로 5명은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인 토요일에도, 그 다음날 일요일에도 범준과 친구들은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

[더 정글 4반] 대표 피파러들의 뭉개진 자존심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10드록바니 로호니..대체 뭐냐고 그 선수!!!

월요일, 다시 교실에서 재회한 5명

-어이 오천왕! 그래 대회는 어땠어?
-뭐..그냥 그랬지 하하!
-역시 구의중 4반의 오천왕에겐 고학년도 어쩔 수 없었나보네!
-네오 나치의 범준 앞에서 누가 적수가 되겠느냐고!ㅋㅋ


-...뭐가 오천왕이고, 네오 나치의 범준이야..
-예찬아?
-3골먹히고 깨진 주제에!!!!!!!!!
-(모두들)!!!!!!!!!!!!!!!!

예찬은 가만히 듣고 있다가 터져버렸다

-저..정말이야? 독일의 피파킹 범준이 3골이나..
-봉현!! 사실이냐!!!
-....(끄덕끄덕)
-봉현과 범준, 둘다 3골이나 먹히고 박살이 났다..우리중의 이름모를 피파러에게 말야

-젠장!! 최예찬!!! 네놈은 무서워서 덤비지도 못한 녀석이!
-그래!! 무서웠다...! 거기다 난 우리의 약함을 너무나도 잘 알았어!. 우리는..우리는 우물안의 개구리다..

예찬은 자책하듯 말을 뱉어냈다

-"우리"라고....이봐 너..!
-모두 그만둬

동행했던 피파러 중의 한명, 컴퓨터 두뇌라 불리우는 첼시의 최승철이 싸움을 가로막았다

-어제 녀석의 선수에 대해 조사를 해봤어.
둘의 패배는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결과다.
-납득..이라고?!
-대체 녀석의 선수가 어쨌다는거야!?

컴퓨터 두뇌 최승철은 조용히 말을 이었다

-녀석이 사용했던 선수, WC로호의 가격은..
무려 13,000,000원이나 하는 거액의 선수로 확인됐다.

-(모두)!?!?!!
-선수 한명 가격이...
-처... 천삼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