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매형이 경찰이다보니까 종종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특히 예전에 그 버닝썬때 이런 얘길 들음.

말이 좋아 다 같은 경찰인거지, 실상 따지고 보면 경찰서랑 경찰서의 사이는 마치 대리점이나 서비스센터같은 느낌이라.

예를들어서 삼성 서비스센터가 청주에도 있을테고 대전에도 있을테고 서울에도 있을거고, 거기 근무하는 사람들도 삼성 직원일거 아니냐

(이 얘기 들을때 하청도 있지 않나 싶었지만 뭐 그 부분은 차치하고)

서울 서비스센터에서 뭔 짓거릴 하는지 청주 대리점에서 알 도리도 없거니와 그쪽 책임자랑 우리 책임자도 영 다른 사람인데.

욕먹을땐 싸잡혀서 욕먹고 칭찬받긴 어려운게 경찰인지라, 이런 대형사건 터질떄마다 주변사람들 시선이 곱지 못하다.

이런 이야기.

근데 이 얘길 들으면서 솔직히 공감 많이 됐음.

충청도에서 활동하던 조폭이란 조폭은 전부 매형이랑 팀원들이 찢어 죽여놨는데 아무도 우리 매형이 누군지 모름.

사실 대한민국 조폭중에 제일 대규모 조폭은 청주의 낙원파인데, 90년도~2천년대 초반에 걸쳐 다 찢어 죽여놨더니

사람들이 부산 칠성파 인천 뭐시기파 이런애들이 짱인줄만 알지 낙원파 같은게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고........

공무원이라는게 다 그런거겠지만.

얼굴에 칼그림자 드리워놓고 일하는 경찰들도 전국적으로 엄청 많은데

이번 동탄건도 그렇고 비리경찰들떄문에 사명감 갖고 일하는 경찰들까지 싹다그냥 병신취급당하는거

좀 마음아픈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