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보다가 게이짓 나와서 접었었는데 

요새 볼 게 없어서 첨부터 다시 봄

pc요소가 존나 거슬리는 게 몇가지 있긴 한데 그래도 이시절까지는 어느정도 선을 넘지는 않았다는 게 느껴짐

사람에 따라 저것도 선을 넘었다고 느낄수는 있는데 요즘보다는 한참 뒤에 있는 선이라는 말

아무튼 그런 몇가지 거슬리는 요소만 뺴고 보면 메인 줄기인 해적질과 어르카 골드 스토리는 볼만함

선상전투나 폭풍우 만났을 때 무풍지대 등등 이런 본질적인 것들은 다 좋음

열대지방의 쨍한 색감과 음악도 분위기를 잘 살림

다만 엔딩이 좀 병신같긴 한데 차라리 두어명만 남고 다 죽이는 결말이 훨씬 좋았을텐데 갑자기 씹게이질로 빠져서 얼탱이가 없음

내가 작가였으면 막판에 섬에서 싸우다가 메인캐릭들 다 죽고 엑스트라 몇명만 살아남아서 어찌어찌 귀환했는데

보물 위치 제대로 모르면서 아는 척 하고 뭐 그런식으로 보물섬의 전설 이런식으로 마무리 했을듯

존나 어거지 드라마로 납득시키려고 하니 뇌가 수용을 거부하는데 좀 괴로웠다

참고로 여기 등장인물들은 실제 존재했던 해적들과 보물섬 소설의 등장인물들을 뒤섞어서 만들어냄

스토리는 당연히 다 창작인데 캐릭터들의 컨셉은 조금씩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