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애가 나랑 내 친구랑 동시 썸타다가 고백했는데 내가 시간좀 달라고 했어. 투썸 의심이 됐거든. 근데 아니나 다를까 일주일 후쯤 갑자기 남자애 인스타 프로필이 여자애가 그려줬다는 애완견 일러스트 사진으로 바뀌었더라? 그리고 그날 여자애랑 밥을 먹었는데 남자애가 본인한테 선물을 엄청 많이 주고 프사 바꾼걸 나한테 자랑하면서

너한테도 선물 줬어? 

..많.,많이줬어? 이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말고 다른 애들한테도 줌 ㅇㅇ)

그래서 아 백퍼 뭐있다 싶어서 남자애한테 문자로 걍 너 믿어도 되냐 몇개 날리고 만나자는거 씹고 잠수탐 

저녁 돼서

너 걔 좋아하는거 알고 있었어서 바로 답을 못줬다 친구로 지내자니까

장문으로 사실이고 미안하고 어쩌고 연락이 오더라?

어이가 없어서 왜 거짓말했냐 왜 고백했냐 이런거 핵심만 묻고 자꾸 전화오고 문자오는거 다 씹음

뭐 믿어달라 이렇게 끝내기 싫다 나한텐 너 너무 중요한 친구다 이러는거 그냥 씹었음

그리고 다음날 봤는데 혼자 꽁해있는거 걍 쌩깜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장문으로

너 걔랑 오랫동안 연락하고 걔가 나한테 말해준 (네가 나한테 말 안해준) 것들도 있고 며칠 전까지 믿어보려 했는데 너 못믿겠다 적어도 고백같은 구라따위 하면 안됐다 이러니까 

미안하다고 근데 정말구라는 아니었다 이러더니

본인은 좋은 사람 아닌거 같다며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이러고 끝났음

그리고 아마도 내 느낌인데 이날 이후부터 

(남자애가 여자애들 나 포함 몇명한테 기념품으로 액세서리 선물해줬었는데 (친구로써) 저걸 여자애가 하고 다니더라?

그리고 지금 나랑 남자애는 계속 쌩까는 중이고 아마 저 둘은 연락 계속 하는 중일거다

근데 내 느낌으로는 나한테도 미련 있는거 같긴 함

저때 저렇게 파토나고 주변 지인들이 쟤 내 눈앞에 데려다놓거나 내 인스타 비계 쟤대신 봐주고 

괜히 내 눈앞에서 알짱대고 관심끌려함 근데

프뮤가 갑자기 몇개 올라왔는데 내 느낌상 저건 여자애한테 하는말 같거든?

한번 봐주라

여기서부턴 다른 노래임

걍 어쩌면 이렇게 끝나는건가 싶기도 하네.. 노래 의미부여 안하는 편인데 찝찝해서 물어봐

나랑 남자애는 모든 상황에서 다 겹쳐..

여자애랑 셋이 대면해야 하는 순간도 많은데.. 그냥 내가 발빼고 이제 마음정리 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