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리프팅, 린매스업, 상승 다이어트 등등 운동경험 좀 있고

이번엔 1년 푹 놀다가 다이어트 극초반이라 살짝 무리했었음  

한 18시간 정도 공복인채로 3시간 운동하고 왔는데 

진짜 손 떨릴정도로 허기가 느껴져서 냉장고에 우유 조금이랑 

초코파이 먹었는데...

이 초코파이가 군대에서 먹은 초코파이보다 더 맛있었음

그리고 어제 야식으로 라면 먹었음. 

다이어트 하는데 뭔 라면이냐고? 

라면 반개에 계란 한개 풀어서 먹었음. 

이렇게 먹어도 어제 먹은 총 칼로리가 1500칼로리가 안됨

(기초대사량 + 운동까지 소비칼로리는 2600kcal 좀 넘음)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 

라면 봉지 뜯으면 생라면에서 면빨 냄새 나는데 

허구헌날 라면 2개에 밥말아먹고 할땐

생라면 그 특유의 밀가루 냄새가 싫었는데  

와 그 냄새가 그렇게 달달하게 느껴졌었음 

어릴때 학교앞 분식점에서 맛있게 튀겨서

스프도 달짝지끈하게 잘뿌린 라면땅 냄새만큼

달달했다고 할까...

그리고 이건 다이어트 얘기 맞으려나...

내가 예전에 한라산 등반한적 있음 

그때 살도 좀뺄겸 아침 굶고 초코바 한개라 물 500ml 하나 들고 올랐음 

진짜 공복유산소 개 빡세게했다고 보면됨...

그리고 정상 조금 가기전에 휴게소 비슷한데 있는데 

거기서 라면을 직접적으로 팔진 않고

사람들이 집에서 컵라면이랑 온수통에 뜨거운 물 담아와서 

컵라면을 자시고 있는거임. 

그때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하산해서 무슨 오겹살, 갈치, 연돈 ? 

그런거보다 지금 육개장 컵라면 하나면 

안바꿀거 같다는 생각들었음

그정도가 아니라 누가 한 2만원에 뜨거운물 부어서 1000원짜리 

육개장 컵라면 팔면 넙죽 감사합니다하고 사먹었을거임 ㄹㅇ...

걍 새벽에 다이어트 할때 썰 좀 풀려다가 헛소리 지껄인듯..

암튼 사람이 극단적으로 허기지면 

평소에 하찮게 보던 음식도 존나 냄새부터 미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