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가 부쩍 쇠질 하러 오는 으르신들이 많아졌는데

하나같이 스쾃을 못하셔서 무릎 나갈까봐 보느라 집중이 안됨

근데 트레이너들은 자꾸 골반 밀어넣어, 벗윙크 하지 마.. 이 소리만 존나게 되풀이하던데?

스쾃이 뭐냐. 그냥 쪼그려 앉기잖어. 그거 하려면 장딴지가 일단 펴져야 하는데

트레이너라는 양반이 사람의 가동범위는 보지도 않아놓고 일단 자세부터 잡으려는 게 너무 이해가 안 가

그거 그냥 갈래근하고 가자미근 늘려주면 알아서 쪼그려 앉기 자세가 나오거덩?

근데 그게 짧아진 상태에서 스쾃을 하려고 하면 보상성 때문에 그 하중을 버티기 위해 전경골근이 무리하게 수축한단 말야

그래서 가끔 스쾃하다가 장딴지 앞쪽이 존나 아프다고 호소하는 놈들이 있는 거임

뒷종아리 근육이 타이트해진 상태에서 가동범위도 안 나오는데 스쾃이라는 동작을 하려고 하니 어영부영 포즈는 취하긴 하겠는데

이상한 근육에 부하가 걸린다는 거지

결국 프리타임에 내가 가서 가자미근 늘리는 스트레칭 많이 하셔야 한다고 좀 가르쳐 드렸는데 그러니까 바로 자세 좋아지더만

애초에 가동범위가 나오려면 유연성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당연히 스트레칭을 해야지

가동범위가 나와야 동작할 때 Full ROM이 가능하잖아. 니가 바이셉 컬을 하는데 아이소매트릭 상태에서만 깔짝깔짝 대봐라 근육이 맛있게 먹나

그래서 일단 근육을 만들기 전에 가동범위를 늘리는 동작을 선행을 해야 하고, 이걸 해놔야 근육이 쫄깃쫄깃 해지면서 탄력이 붙는 건데

순 수축 운동만 디지게 해놓고 제대로 풀지도 않고 그냥 슝 가버리는 놈들 100% 중량 올릴 때 다치더라.

프론트 레이즈 하고 나서 피 모여서 솟아오른 근육 보고 그대로 걸어나가는 놈들이 천지 삐까리다

집에선 푸는지 모르겠다만 안 풀어놓고는 분할한답시고 이틀 후에 와서는 중량은 올리는데 다리에 힘은 안 들어가니까 둔근 쪼여서 올리는 놈부터

면상근육 쪼여서 올리는 놈까지 존나 다양해.

야 상식적으로 근육을 고무줄이라고 둘 때 고무줄이 안 늘어나는데 탄력이 생기겠냐?

일단 늘어나는 범위가 커야 그만큼 돌아오려는 탄성이 더 강해지는 거다 아니야?

그럼 좀만 생각해도 근육이 제대로 퍼포먼스를 내려면 ROM을 늘려서 탄성을 끌어올려야 겠구나! = 따라서 스트레칭을 해주고 유연성 운동을 병행하자!

이게 나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10할 웨이트 들기 전에 탄수화물 처먹어야 된다 그딴 소리나 하고 앉았노

근육을 늘려놓고 운동 수행해봐라 힘이 폭발적으로 들어가는 게 바로 느껴지는데,

왜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모르는지 모르겠음. 운동하다 다치는 놈들은 거진 100/100 근육 부피에만 신경 쓰느라 근육 늘리는 데에 관심이 없어서 그래

그래서 운동하는 여성들이 유독 덜 다치잖어. 매끈한 몸매 만드는 게 목적이라 자꾸 몸을 늘려주거든.

근데 남창들은 근매스 올리는 게 목적이라 스트레칭하면 근육이 솟아오르는 게 아니라 평평해지니까 싫거덩.

그러니까 남자가 부상률이 월등히 많은 거야. 스트레칭을 늼의 ㅈ으로 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