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깡패 보디빌더들과 헬스 유터버들이 넘쳐나고 예전엔 어좁이었다고들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어좁이도 운동을 통해 어깨깡패 될 수 있다고들 희망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실제로 운동으로 어깨가 어느정도 넓어지는 건 어느정도 사실인 것 같긴 한데 한계도 분명 있는 것 같다.  어좁시절 사진들은 아직 성장 중인 십대시절 사진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아니면 포즈 자체가 팔을 축 늘어뜨린 상태가 많거나 대각선 각도로 찍은 사진도 정말 많다.  반면 어깨깡패 사진들은 대부분 정면 라인업 포즈가 대부분이다.  대등한 포즈와 각도에서 찍은 before & after 사진으로 주장하는 사람 거의 못 봤다.  내 생각엔 원래 어깨가 어느정도 타고난 사람들이 운동으로 더 넓어진 것 같다.

등운동을 통한 상체 프레임 넓히기?

실제로 어깨넓이 자체가 유의미하게 넓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가슴팍 부위의 상체가 넓어지면 바로 위에 위치한 얼굴에 비해 몸통이 넓어 보이니까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더 큰 것 같다.  헐렁한 긴팔셔츠 입었을 때 어깨 엄청 넓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논란이 많은 중하부 승모근 발달을 통한 견갑 이동설은 한국 인터넷상으로만 떠도는 이론인 듯싶은데 사실여부는 내가 판단하긴 힘들다.  차라리 겨드랑이 밑 능형근이 두툼해져서 팔이 몸통 밖으로 밀려나서 어깨라인 각도가 조금이나마 올라가는 건 아닐까?  그리고 전체적 상체운동을 통해 말린 어깨 교정 효과도 있는 듯.

삼각근

삼각근은 크기도 작고 키우기도 힘들어서 실질적으로 넓이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들 하고 실제로 그런 것도 같다.  그런데 어깨넓은 보디빌더들 보면 견봉 바깥으로 엄청나게 우람한 삼각근이 어깨넓이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등운동도 도움은 되겠지만 실제 넓이보단 시각적 효과가 더 큰 것 같고 실제로는 삼각근 크기가 넓이 자체에는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  외국 헬스 영상들에선 어깨넓이 관련해선 삼각근 운동밖에 안 나온다.  일반인이 유의미한 삼각근 사이즈를 키우는 건 꽤 오래 걸릴 듯싶다.  그래도 아직 슬림한 편인 나도 삼각근 펌핑상태에서 거울보면 갑자기 어깨 넓어 보인다.  좀 지나면 금방 줄어들지만 꾸준히 키워서 평상시에도 그 펌핑상태의 사이즈만 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참고로 내 생각엔 삼각근도 견봉 가까운 위쪽으로도 잘 붙는 체형도 타고나는 것 같다.  후면 삼각근 키워야 넓어진다는 얘기도 많이 봤는데 이건 후면이 측면보다 위까지 채워져야 가능한 것 같은데 이런 체형도 타고나는 듯하고 이런 사람 거의 못 봤다.  넓이에는 별 도움이 안 될지라도 후면도 꾸준히 하는 게 측면이나 대각선에서 볼 땐 좋은 것 같다.

상부 승모근

어깨라인 하견처럼 보인다고 안 하는 사람 많은데 체형에 따라 어깨라인에 오히려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내 경우엔 평범한 어깨넓이 + 조금 긴 얇은 목 + 긴 편인 얼굴형 때문에 어깨가 항상 좁아보였다.  어깨라인은 직각에 가까운 편이다.  숄더프레스 엉망으로 하던 시절에 조금 발달한 상부승모가 오히려 어깨라인이 도움이 되는 걸 알게 되었다.  슈러그까지 하면 망치는 거 아닌가 하면서도 애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해봤다.  어깨라인에 경사는 조금 생겼지만 오히려 어깨라인이 좋아보이고 얼굴과 몸통이 가까워 보여 비율도 더 좋아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이건 체형에 따라 안 좋아 보일 수도 있다고 본다. 

결론

운동으로 실제로 얼마나 넓어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세교정 + 약간의 넓이증가가 주는 시각적 효과는 무시하기 힘든 것 같다.  꾸준히 하다보면 살짝 넓어 보디는 수준으로는 되는 것 같다.  어깨깡패는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