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합격하고 어느덧 10년차에 접어들었다.

전문자격증? 딸만한 가치가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물질적 가치]

시험에 합격하고 1~5년차 까지는 1억에 가까운 연봉을, 6~10년차는 1억 넘는 연봉을 매년 벌었다.

지금까지 벌었던 모든 돈을 다 합치면 7~8억 정도가 나올 것이다.

나는 시험 합격 전에는 편의점에서 라면 하나 사는데도 벌벌 떠는 인간이였으나

지금은 고급 일식집에서 오도로, 주도로를 사먹는데도 거리낌이 없다.

그만큼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단 얘기다. 

물론 누구들처럼 빌딩을 매입하고 부동산을 샀다 팔았다 하면서 노는 천상계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이정도 밥벌이면 상위 10%안에는 든다 자부한다.

[정신적 가치]

전문직 시험은 돈이 전부가 아니다.

이 시험에 합격했다는 자부심, 보람, 성취감이 있다.

어떤 시험을 막론하고 모든 고시는

합격한 그 날부터 몇개월간 엄청난 도파민이 분비되며

다른 사람들이 볼 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아우라가 생긴다.

그것은 몇년간 피터지는 노력을 하며

인간이 낼 수 있는 최대치에 가까운

한계돌파를 해낸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아우라이다.

그러한 내적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전문직 시험에 합격하고 지금까지 내가 벌었던 모든 돈과 정신적 가치를 맞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절대로 그것을 돈으로 바꾸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돈으로 환산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열공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하여 

오늘은 이렇게 몇자적고 물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