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념글요청) 취준생들이 많이하는 착각과 오해 정리

취갤러(1.247) 2024.09.15 07:16:40
조회 2557 추천 4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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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많이한 중견 형이다 떡값이랑 상여를 별도로 받아서 기분이 좋다.

대기업 면접도 몇번 들어가봤고 연봉 점프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상향이직을 많이했다.


형은 3년전 첫취업 영끌 연봉이 2600이었고, 지금은 5500정도 된다.


가끔 문과 존나패러 오거나 조롱하러 들어오긴 했는데,

추석이기도 하고진짜 간절한 애들 보여서 몇 가지 많은 오해를 풀어주려고 한다.



1. 자기소개서 그렇게 안중요함


챗GPT가 나오고 이를 응용해서 문장력을 극대화시키는 자소서들이 많아지고, 애초에 자소서 자체가 자소설이라 불리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많이 안본다.

지원자가 수천명~만명 단위에 이르는 경우 역시 AI를 응용하여 키워드를 솎아내서 인사팀이 읽기전에 솎아내기도 한다.


그러니까 사람인, 잡코리아 이런곳에 "합격자소서" 이딴거 읽고 비슷한 레파토리, 템플릿으로 쓰지 말고 너만의 솔직한 얘기를 약간 부풀려서 담백하게 써라.

글자수 맞추려고 미사여구 늘려쓰면 읽는사람도 ㅈ같아서 읽다가 만다.

너네도 디시에서 긴 글 올라오면 문장력이 빼어나지 않고서야 안읽잖아?


이런 현상이 최근 두드러지는 추세이고, 그렇다보니 자소서 앞에 위치한 이력서와 경력기술서에 평가 비중이 쏠리는 것 같다..



2. 대학생활에 의외로 관심들 없음


너가 공부를 잘해서 전액장학금을 타거나 일정 성적 이상을 유지하거나... 등등 너의 노력과 성실성을 수치로 증명할게 없으면 구구절절 쓰지마라.

관심없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직무, 직무가 아니면 전반적인 산업군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외부행사 참석이라도 해라.

몇 년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못했다"라는 변명은 말이 안된다.


형은 도서관에 쳐박혀서 4년동안 전액장학금을 받고 다녔었기에 대외활동이 부족한건 어느정도 커버했지만, 쌩신입 취준때는 이게 심각한 컴플렉스였다.


캡스톤 디자인에 들어가서 우수~최우수 이런거 써도되는데 임팩트 거의없으니까 참고해라. 캡스톤은 시발 전국에 최우수만 수만명이노?

학점 2점대 공부안한애들도 자소서에서는 캡스톤 최우수니까 알아둬라.



3. 자격증의 효용성에 대하여


사기업에서 기사자격증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정말 우대받는게 맞고, 별 관련 없는 경우 그다지 효용성 없는게 맞다.

관련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경우 - 필드 서비스(F/S), 서비스 엔지니어, 공무직군 등 업무상 현장 출입이 필요한 경우 / 또는 관련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부서

자격증이 필요 없는 경우 - 위의 상황을 제외하면 거의 다 필요없음


없어도 일하는데 지장없지만 없는거보단 있는게 낫다. 계륵임. 그렇다고 도전조차 안하고 "기사따위에 왜 목메는지 ㅉㅉ" 이러는건 아직 이르다.

황량한 이력서에 자격증 2~3개만 있어도 풍성해보이며, 너를 뽑는 영포티 586 면접관들에게 자격증은 너의 성실함을 판단하는 지표중 하나다.


썡신입이 어디서 경력쌓고 이력서 채우나? 몇몇 깨어있는 선각자들의 의견에 매도되어서 필요조차 없는 것으로 인식하진 않길 바란다.

다만, 자격증에 우선순위를 두지말고 시간남으면 하는걸 권장함. 전기기사 등 몇몇개의 전공지식을 요구하는 기사를 제외하면 단순암기에 쉬우니 해보도록.


내가 기사가 3개이고, 난 기사 필요없는 일을 주로 했는데 서류단계나 면접단계에서 나름 쏠쏠하게 활용했다.




4. 그럼 대체 뭘 보고 뽑는건데?


1) 너의 직무 이해도, 관련 경험 유무

어떤 직무에서 무엇을 하는지 제대로 아는새끼가 없다. 예전엔 모르는게 당연했는데 지금은 검색 조금만해도 현직자인터뷰니 뭐니 줄줄나온다.

직장과 산업군이 달라도 직무가 같으면 겹치는 공통분모가 크다. 그러니까 대충 뭘 하는일인지 알아두고 자기소개서의 흐름을 써라.


그 일이 뭐하는 일인지 알고나면 그 일을 위해 필요한 역량과 왜 그 일을 잘 수행해야 하는지, 못하면 어떤 찐빠가 나는지 머릿속으로 그려지며

이것은 지원동기 및 입사후 포부에 대한 너의 퀄리티를 일신시켜줄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



2) 얼굴 / 성격 / 외모

이건 선발 사유보단 탈락 사유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물론 이걸 서류단계에서 평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근데 면접에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짐.

자신이 비호감 축에 속하고 자신감도 없어서 엑윽대는 소극적인 성향의 소유자라면 진지하게 자기관리에 집중할 시기를 가지는 것도 좋다.


나는 167cm에 95kg까지 나갔던 병신새끼였는데 절치부심해서 운동하고 근육질의 70kg대로 개선하는데 성공한 케이스다.

이력서에 "나는 운동이 취미라 지구력과 체력에 자신이 있습니다" 이런거 가끔 써주고, 면접들어가서 각잡힌 모습 보여주면 면접관들이 굉장히 호감으로 본다.

전후차이가 극명함. 취준 이외에도 너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올리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니 반드시 관심가져보길 바람.

키작남이 운동하면 꼬마돌이니 그러는거 인정하는데, 꼬마돌이 질퍽이보단 백배낫다... 여자친구도 잘만 만나고다니니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함.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얼굴 성격 외모는 빼어난 사람을 선호한다기 보다는 그냥 객관적으로 비호감인 사람 떨구는 필터링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만 하면 된다는 말이다.


3) 오래다닐놈인가?

요즘 중고신입이 범람하지? 그말은 즉 이직이 잦다는거다.

그래서 회사입장에서는 기껏 1인분도 못하는놈 키워놨더니 경력 먹튀하고 처음부터 다시 사람뽑아야 하는 ㅈ같은 상황에 빠지고

그 과정에서 원래는 사람답게 잘 대해주던 사수급 직원들도 귀찮아지니 텃세나 부리는 십새끼들로 타락하는거다.


그러니까 너는 오래다닐 사람이라는거를 은연중에 어필해라.

능력 딸려도 너가 여기밖에 갈 곳이 없고 오래다닐 새끼라는걸 보여주는게 아주 큰 부가요소가 될 수 있음

내가 자주 사용하는 레파토리는 결혼계획이고, 이것은 이미 유부남인 사람들 입장에서는 내 스스로 족쇄를 채우겠다는 선언과 비슷하기에 먹히는 경우가 있다.

여친없어도 한번 야부리는 털어봐라. 입사학나서 헤어졋다고 하면 그만이니까.



5. 경력직 한정 ) 안좋게 퇴사했는데 경력증명 / 레퍼체크 어떻게하냐

경력증명서라는건 정해진 규격이 없다.

워드파일에 몇줄 바로 휘갈겨놓고 서류 아래에 회사 직인 찍는거로 대체 가능한데, 주작도 쉽고 공신력도 없는 서류이니 만큼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설령 안좋게 퇴사했더라도 이정도는 요구해라. 이거 요구했는데 좆까셈 하면 고소 고발하면 너가 이긴다.

대다수 보통의 경우는 국민연금/건강보험 납입 이력으로 대체한다.


레퍼체크는 보통 대리~과장급 고경력 이직자를 뽑을때 드물게 하고, 또한 함부로 하지 않는다.

실시하기 전 너의 동의를 구하며, 지정된 몇명의 연락처를 사전에 요구한 후, 불시에 연락을해서 레퍼체크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갑자기 불쑥 전화해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너의 평판을 캐고다니는 애미없는짓은 안한다.

직장상사와의 불화로 퇴사했더라도 너와 뜻을 함께했거나 평소에 잘 지내던 직원이 있다면 부탁해봐라.

나도 한번은 직장 부장새끼때문에 나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부장이랑 퇴사 후 화해하고 내 레퍼체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줬음.




너를 뽑고 부리려는 사람은 많은걸 평가하지 않는다.

너가 하려는 일과 너의 이력서 내용이 부합하는가 아닌가를 평가할 뿐


너의 스펙과 자격증, 화려한 학벌은 나를 뽑아줍쇼 하는 격렬한 호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그 호객행위가 없는것보다 있는게 조금이라도 나으니까 모두가 뛰어들어서 지금의 기이한 사회현상이 일어나는거라 생각한다.



추석 잘보내고 하반기 취뽀/이직 성공들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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