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은 경상도쪽 지거국 전화기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황을 좀 하다가 이것저것 다 실패하고

히키로 2년살고 건강도많이 나빠졌었는데 어떤 계기가 생겨서 요즘 물류센터 알바하면서 재활중이다.

힘들긴 한데 원래 잔병치레가 많았지만 건강도 많이 좋아지고 살도많이 빠지더라.

평생 이일을 할수 없으니까 일하면서 바쁜와중에 잡코리아 같은데 이력서 올려놓으니까 몇군데서 포지션제안이왔다.

공부접기전에 서울 다섯손가락 안에드는 공대 대학원 1년 다니다 자퇴했었는데 그때 배웠던 설계 툴이 있어. 10년전이긴한데

이력서에 쓴게 설계툴 이랑 학교 나이 이정도밖에 안썻는데 제안이 몇개왔어.

관심있으면 수락해달라길래 수락하니깐 

면접일정잡자고 전화오더니 나이가좀있으신데 뭐했냐고 경력물어보고 툴얼마나 사용할수있냐물어보고 무경력이니까 바로 컷하더라 ㅎㅎ

내가 물론 경력단절에 오래 놀았던건 맞는데 오래쉬었다고 내가 이뤘던 모든것들이 부정당하니까 너무 자괴감든다.

나이가많지만 신입으로써 기회정도는 줄수있진않을까 내심 기대는했는데 연봉3천주는 좆소에서조차 무경력에 나이많다고 까이더라..

뉴스에보면 이공계 인력 부족하다고 난리를 치던데 나같은놈은 눈에 차지도않는거보면 그렇지도 않는거같아.

제도나 사회적으로 나같이 공학계열 교육은 받았지만 자리못잡고있는 병신들 많이 있을거같은데 이런사람들을 구제해줄순 없는걸까? 

올해 취업에 실패하면 내년엔 자격증을 딸것이다. 기사 따면 시설관리? 같은거라도 할수있다고 하더라.

학부다닐땐 담당교수가 니들은 학사졸업장이 자격증이라고 기사자격증같은데 시간쓰지말라고 했었는데ㅋㅋ

그때 전공관련해서 기사공부했으면 정말 쉽게 땄을거같다. 그때 따놨으면 요긴하게 쓸곳 많았을텐데 좆같은교수새끼 ㅋㅋ 

내가 다른길을 선택했던 31살로만 돌아가도 인생을 많이 바꿀수 있을거 같은데..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건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그냥 주저리 푸념해봤다. 내일도 나는 물류센터 알바를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