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마치고 군대갔다와서 복학하려는데 요즘 현타라고 해야하나 인생이 부질없게 느껴짐

일본대학 경영학 다니고있고 나름 이름있는곳인데 고등학생때 나는 대학교가면 내가 하고싶은거나 좋아하는걸 발견할 줄 알았어
근데 2학년 마칠때까지 수업도 별 재미없고 친구랑 노는것도 어느샌가 질려서 군대나 갔다오기로 했어

군대 갔다오면 사람 바뀐다, 생각 정리할 시간이 많아서 좋다. 이런 말들도 나에게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군대에서 더욱 더 인생이 재미없어진거같아. 짬나는 시간에 자격증 따놓으면 좋다고해서 여러개 땄는데 내가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는데 이게 도움이 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복학 신청하고 알바도 여러개 해보고 여행도 많이 다녀봤는데

하.. 그냥 내 자신이 너무 재미없는 사람같고 뭔가에 흥미를 느끼는게 없는거같아. 친구들 말로는 여친 사귀면 좀 낫다고 하는데 나는 연애할때도 별 감흥 없었고 그냥 동생한테 맞춰주는 느낌이였어.

그래서 그냥 대학교 관두고 돈이나 벌까라는 생각도 하고.. 나처럼 인생이 무료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도 들고.. 혹시 나처럼 꿈이 없는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오는건지 궁금해서 글 한 번 써봤어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