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동가격대에서 해상도와 깔끔함만큼은 압도적. 하지만 150만원이상 평판, 정전형 고가헤드폰으로 가면 해상도조차 헤드폰한테 따라잡히는 느낌.

커널형이 주류인데 외이도염 때문에 오래 못끼겠음.

헤드폰: 공간감, 저음, 해상도의 완벽한 균형인 폼팩터. 이어폰보다 깔끔함은 떨어지지만, 훨씬 덜 답답하고, 공간감, 저음이 좋음. 스피커보다 공간감, 저음이 떨어지지만 훨씬 깔끔함. 가장 편리하고 가장 가성비 좋은 폼팩터라고 생각함. 이어폰, 스피커 안쓰고 헤드폰 몇개만 남겨도 만족스러운 음감생활이 가능했음.

장시간 착용가능하고, 층간소음 문제 없고, 환경 안타고, 휴대 가능하고, 룸튜닝 안해도 되고, DSP도 그럭저럭 먹는거보면 가장 미래지향적인 폼팩터 라고 생각함.

헤드폰이 미래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VR이랑 결합해서 헤드 트래킹으로 음장적용하는 컨텐츠가 생기면, 가격, 편의성, 일반적인 공동주택 환경을 생각했을때 헤드폰이 제일 메리트가 좋을거 같음.

스피커: (내방&거실 기준) 룸을 많이 탄다고 하는데, 확실히 일반적인 환경에선 이어폰, 헤드폰보다 선명함이 많이 떨어짐

공간감이 좋다고 하는데 스테레오 기준에선 난 잘 모르겠더라, HD800같은 헤드폰에 크로스피드+음장 적용하면 그게 더 넓게 느껴졌음.

확실히 반사음파이나 멀티채널 스테레오 업믹싱 까지 가야 헤드폰을 압도할것 같음.

그래도 극저음만큼은 압도적임. 하지만 일반적인 골방에서 돈을 엄청 투자하지 않는이상(멀티 섭퍼 + 베이스 트랩) 깔끔한 저역은 듣기 힘들거고,

저가형 서브우퍼 (HTS12) 대충 세팅했을때 기준으론 저음이 퍼지게 들려서 불호였음. 나중에 좀 더 비싼 서브우퍼 써보고 별로면 스피커 시스템은 처분할거 같음.

난 저역의 깔끔함과 공간감의 균형을 갖춘 헤드폰이 더 좋음.

결론: 다 경험해 봤으나 내 환경에선 헤드폰이 최고로 편안하고, 음질도 만족스러웠음.

일반적인 공동주택 골방환경이라면 스피커보다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좋을것 같고,

이어폰은 답답하고, 장시간 쓰면 통풍이 안되서 귀 건강에 안좋다는점이 있기 때문에 헤드파이를 강력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