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근처에서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지나가면서 말하는 것도 듣고 

어쩌다 같이 얘기도 하게 됐는데 오늘 장소 선정이 넘 좋았던 것 같아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학생들 시선집중하기에 딱이었어

앞으로도 이런 행사 많이 하면 좋겠더라

유동인구 많은 핫플 위주면 더 좋을 듯했어

과잠 입은 대학생들 지나가면서

한동훈 플래카드 보고 "한동훈? 한동훈?" 이러면서 입틀막 ㅋㅋㅋㅋ

자기 친구들끼리 말하는 거 분명히 들었어 ㅋㅋㅋ 

"야야 한동훈 화면빨 좋던데 실물 보고 가자"

"지금 나오나? 안에 있나?"

이러다가 나랑 같이 얘기하게 됐는데

내가 한동훈 책 한번 읽어보라고 하니까

"아 네 학교 도서관에서 찾아볼게요"

그래서 내가 혹시 없으면 교보 가서 꼭 한번 읽어보세요 계엄 얘기예요

그러니까 알았다고 한동훈에 대한 호감이 바로 느껴지더라 

또 다른 한 무리도 기다리면서 자기들끼리

"여기서 기다리면 나오나?" "언제 나와?"

강의시간 됐는지 다들 발동동 기다리고 커여웠다능 ㅎㅎㅎ

혼자 지나가는 학생들도 식당 밖에 지지자들 모여있는거 사진 찍거나

대학생 커플이 지나가면서 하는 얘기들 들었는데

한동훈에 대한 호기심이나 호감이 느껴졌어

어떤 아주머니 지나가다가 전화에 대고 웃으면서

"여기 한동훈이 왔는데 난리여 ㅋㅋㅋ 사람이 엄청 모였어"

듣다가 빵터짐 ㅋㅋㅋㅋ

한동훈은 식당에서 나갈 때만 잠깐 본 게 다였지만 

오늘은 대학생들 얘기만으로도 흐뭇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