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 공유, 김설현, 차승원, 이하늬가 노희경 작가의 신작 '천천히 강렬하게(가제)' 출연을 확정했다.

10일 라인업 확정 소식을 전한 넷플릭스(Netflix) 새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는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가진 건 없지만 빛나는 성공을 꿈꾸며 온몸을 던졌던 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작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그들의 사는 세상' 노희경 작가와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인더트랩' 이윤정 감독이 호흡을 맞춘다.

송혜교가 '천천히 강렬하게(가제)'를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민자는 어린 시절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며 누구보다도 단단한 내면을 가지게 된 인물이다. 억척스럽게 삶을 살아가던 와중, 한국 음악 산업에서 기회를 엿보고 과감하게 몸을 던진다.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이어 노희경 작가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송혜교가 민자를 통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높아진다.

공유는 동구 역을 맡았다. 동구는 민자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며 함께 자란 친구이자 훗날 음악 산업에 함께 발을 들이게 되는 인물. 좌충우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지만 민자의 말이라면 다 들어주는 지고지순한 성품을 지녔다. 공유가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이윤정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설현은 어린 시절부터 민자와 애증의 관계로 엮이게 되는 민희 역을 소화한다. 민희를 통해 민자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순진무구한 모습부터 똑 부러지면서도 반항적인 모습까지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차승원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 길여 역으로 분한다. 길여는 그의 손을 거쳐 간 가수들은 모두 성공시킨 음악계의 큰손. '우리들의 블루스' 이후 다시금 노희경 작가와 함께하게 된 차승원은 길여라는 일생일대의 캐릭터를 만난다. 이하늬는 민희의 엄마이자 가수를 꿈꾸는 양자 역으로 나선다. 넉넉지 않은 형편과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열정을 양자 캐릭터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