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직후부터 유례없는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2'의 예상 수익이 1조5000억원 이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 가운데, 넷플릭스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넷플릭스는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오징어 게임 2에 보내주는 많은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최근 한 조사 단체가 발표한 오징어 게임 2의 수익률 분석은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와 같은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는 개별 작품의 시청 수나 시청 시간으로 별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없다"며 "한 작품의 흥행으로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별 작품으로 인한 금전적 수익의 추산을 가능하게 하는 공식 정보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린 이러한 방식으로 작품의 성과를 평가하지 않으며, 평가할 수도 없는 구조"라고 했다.

넷플릭스 측은 "개별 작품의 수익 추산은 영화관 박스오피스나 단건 결제로 운영되는 VOD 서비스에나 적합한 것"이라며 "매월 고정된 금액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보는 구독형 서비스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내 한 조사 단체는 "오징어 게임 시즌1의 경우 제작비 250억원을 들여 1조원의 수익을 냈다"며 "시즌 2에 제작비 1000억원이 투입된 것을 대입하면 최소 1조5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2는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6일째 1위 왕좌를 지키고 있다. 넷플릭스 시청 집계를 하는 93개국 모두에서 5일 연속 시청 수 1위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이 같은 오징어 게임 2의 기록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완결이 담길 시즌3은 올해 중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