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스포) 장문주의. 오늘 오징어게임2 총정리 진지한 후기.txt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7 04:59:05
조회 216 추천 1 댓글 0

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만두이미지



1. 초반에 다시 게임에 참가하기 위한 여정, 이해할 법한 밑밥 서사였음. 좀 루즈한 감도 있었지만 밑밥을 깔아야 하니까.


2. 공유 나오자마자 슈트핏 때문에 남자지만 걍 뭔가 각잡힌 느낌에 때깔 존나 괜찮았고 연기 무난했고, 뒤질 때 깔끔하게 뒤진 거 쿨했음.


3. 사채업자 그 형님이 가위바위보 하나빼기에서 하나 안 낸 게, 좀 그런 배경이 적어서 엥? 설득력이 부족했지만, 그 이후로 그 부하가 이 추적에 목숨걸 수 있게 해준 당위성을 주는 용도로 그러려니 일단 넘어감


4. 탑 캐릭터는 .... 이건 그냥 솔직히 친분에 의한 캐스팅이라고밖에는 안 보일 정도로 전혀 색다르거나 빌런적인 새로움이 없었고... 진짜 웹드라마 수준이었던 것 같음... 이건 다른 연기 잘하고 좀 삐리한 느낌의 연기자들 충분히 섭외 가능했을 영역인데 아... 이건 진짜 실책인 걸 넘어선 수준인 듯.


5. 무궁화 게임까지는 이전 게임의 반복 괜찮은 영역이었다고 봄. 5인 게임도 나름 쫄깃한 느낌도 들고 괜찮았음 (물론 기존 시즌1에 비해서는 그 쫄깃함이 적긴 했고, 안면 있거나 비중 좀 있으면 무조건 통과겠구나 하는 레파토리의 한계)


6. 매 게임마다 재투표 시스템이 전작과 다른 서사와 갈등을 주기 위한 요소지만, 매번 뭔가 예측될 상황(결국 재게임)이 베이스로 깔려 있는 채로 보기 때문에 서사적 긴장감이 덜 했음... 물론 그게 이 시즌의 새로운 서사를 위한 밑바탕임을 알지만 그럼에도

가장 문제였던 건,
이게 서사에 채울 게 없어서 질질 끌기 위한(중간 중간 너무 늘어지는 감정 씬들도), 그만큼 차기 시즌에 대한 빈약한 아이디어와 한계점의 땜빵들이 여기에도 나타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서사의 도약으로서 채택한 테마가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나 새로운 서사에 대한 한계점에 마주해서 방향을 틀어버린 차선책 같은 느낌이 컸음

근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게임을 멈추고 싶은 테마(성기훈)로 인해 마땅한 선택이었나 생각도 들지만, 그 리듬 자체가 맥이 좀 유연하진 않았다고 봄



7. 짝짓기 게임도 나쁘지 않았음. 게임 자체로만 보면 충분히 긴장감을 줄만한 게임이었음.

근데 문제는, 우리가 시즌1을 본 사람들이었다는 게 문제임.

시즌1에서 매게임마다 진짜 쫄깃함을 넘어서서 그 게임들마다 찐득한 테마를 가진 캐릭터들의 명장면이 있었는데 이번 짝짓기 게임에서 고작해야 양동근이랑 양동근 어머니 그거랑(약했음) 이병헌이 다른 사람 모가지 딴 것뿐(이것 또한 약했음)

그리고 이 게임 역시 마찬가지로, 주요 인물들은 무조건 살겠구나 하는
한치의 예상도 빗나가지 않는 서사.



8. 그리고 스페셜 게임(참가자들끼리 존나 싸우는)에서도 긴장감이 적었음. 유일하게 세미(피어싱녀) 뒤질 때, 민수가 안 도와줘서 개빡치긴 했으나 세미도 그렇고 탑도 그렇고 존나 맥없이 뒤짐. 주요 인물로 조명하던 인물들이 어떤 임팩트 있게 뒤지는 것도 아니고 존나 맥없이 뒤짐.

시즌1에 그래도 조명하던 인물들이 뒤질 때, 좀 임팩트 있는 걸 선사하면서 뒤지던 거에 비해서 너무 약함. 그만큼 캐릭터들에 대한 "캐릭터성" 수거가 약했음

시나리오 쓰다가 머리 아파서 대충 때운 느낌.


9. 6~7화는 진짜 그만큼... 시즌3를 위한 기대감을 주려 하는 빌드업으로 충분했어야 하는데

6~7화에서 가장 루즈해지기 시작했음
뻔한 싸움과, 어쩌면 보면서도 성기훈을 필두로 일부 참가자들이 "항쟁"하려는구나 싶은 너무 뻔한 그림과
거기서 게임이 끝날 것 같진 않고 뭔가 막히겠구나, 이병헌이 뭔가 통수치겠구나 하는 그림 그대로 다 이어짐...

사실상 성기훈 친구 죽는 것도 놀랍지도 않았고...




10. 전체적으로 느낀 점이 뭐냐면

1) 시즌 1때는 진짜 보다가 멈출 수 없어서 하루만에 다 봤는데 이건 그 정도 빨려드는 느낌이 아니었음

2) 전체적인 캐릭터들이 캐릭터성이 매우 약하다라는 느낌밖에 없음... 정말 약하다. 인상 깊은 캐릭터가 진짜 굳이 찾아서 얘는 괜찮았지라고 말할 법한 애들 외엔 아무도 없는 수준


3) 젠더 연기한 박성훈은 연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목소리. 젠더라는 설정만 가져오고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이 부족했던 게
젠더들 특유의 목소리나 환경으로 조성된 성향이나 그런 게 있음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가 1도 없이 화장만 한 거임. 말투나 목소리 그 외에 제스쳐나 등등. 마지막 항쟁하면서 총 싸움 때도 그냥 남자 캐릭터임. 목소리나 기타 등등. 위기에 처해서 본래의 남성성이 나오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맥락이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감독의 디렉팅 부족인지 본인 스스로 연구의 한계인지 젠더의 캐릭터성에 전혀 맞지 않았음....


4) 양동근 엄마 연기 좋았지만 너무 뻔한 틀 속에 캐릭터들을 가둬놔서 좋은 연기력에 비해 캐릭터들에 대한 감흥이 신선한 충격이나 감동으로 살아 숨쉬지 못했음...




▪+ 전체적으로 기대하면서 봤는데 나름 흥미롭게 그래도 보긴 했지만 시즌1처럼 빨려들듯 보진 못했고, 모든 캐릭터가 시즌1처럼 살아 숨쉬는 감흥으로 다가오지 못했다고 보고... 이병헌 반전이나 오달수 반전 등도 그닥 신선하지 않았고

"게임" 자체에 대한 흥미가 굉장히 떡락했다고 봄... 오징어게임이라는 타이틀처럼 게임에 대한 정체성과 중요성이 큰 테마인데 다른 테마에 대한 빌드업이란 서사도 이해하나 게임 자체에 대한 테마가 긴장감이 상당히 약했고, 각각의 캐릭터들도 임팩트가 너무 적은, 1차원적인 소모품들에 불과한 감흥밖에는 주지 않았음....

시즌3에 대한 기대감보다, 시즌3에 대한 디테일한 서사는 모르지만 어찌어찌해서 굴러가서 어찌어찌하겠다라는 막연한 예상들이 시즌3가 공개돼도 응응 생각한 그럴법하게 나아가네라는 느낌을 줄 것만 같은 시즌2였음...

확실한 건
기대감이 커서 실망한 게 아니라
감독의 서사적 한계를 느끼게 해준 시즌이었음...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1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17615488 변우석 하필 차기작이 존나 화려한 드라마에 캐릭이라서 [2] ㅇㅇ(221.145) 21:33 329 0
17615487 방금 보고온 영상 보니까 변김 진짜로 찐 아닌거같음 확실함 ㅋㅋㅋㅋ [6] 긷갤러(223.62) 21:33 541 1
17615486 미친새끼 ㅇㅇ(211.234) 21:33 18 0
17615485 난 한국인들이 걍 ㅂㅅㄷ인 듯 긷갤러(115.138) 21:33 40 0
17615484 오징어게임 엄마랑 봐도 괜춘?야한거 안나와?? [5] ㅇㅇ(117.111) 21:33 106 0
17615483 니들 AAA끝까지 볼꺼냐 [2] ㅇㅇ(118.235) 21:33 160 0
17615482 오늘 먹은거다 [3] 긷갤러(118.235) 21:33 125 0
17615481 국짐당 양심 뒈졌냐 대선 타령하게 ㅇㅇ(118.235) 21:33 20 1
17615480 오겜 첫날 집계로 1위 68개국은 대박임 [3] ㅇㅇ(222.237) 21:33 136 0
17615479 김수현 선배미 오진다 ㅋㅋㅋㅋㅋㅋ [1] ㅇㅇ(221.145) 21:33 443 1
17615478 켄타로 오늘 신발 설마 프라다 아니겠지 [3] 긷갤러(153.242) 21:33 341 0
17615477 근데 변은 선업튀망붕 생길수록 본인한테 손해일거같음.. [15] 긷갤러(211.241) 21:33 319 0
17615476 "이 시국에 미국행?" 김문수 SNS에 악플 세례, 무슨 일? ㅇㅇ(118.235) 21:32 66 0
17615475 순록들 귀엽다ㅋㅋㅋ 뿔이 뽀송뽀송하네 ㅇㅇ(220.119) 21:32 19 0
17615474 건전지는 긷갤만 달리냐? [3] ㅇㅇ(211.234) 21:32 163 1
17615473 변우석이 확실히 김수현은 넘은듯 [14] ㅇㅇ(183.97) 21:32 473 2
17615472 가족계획 조명가게뭐가더잼? [5] ㅇㅇ(175.118) 21:32 77 0
17615471 변우석아이유 글에 빻헤윤 줌마들 발광하는거봐라 [5] ㅇㅇ(211.36) 21:32 266 3
17615470 변김은 특특특으로 [1] ㅇㅇ(118.235) 21:31 219 0
17615469 김수현 기빨려서 방전됐다 안보현 만나서 급속충전중 [8] ㅇㅇ(211.234) 21:31 886 1
17615468 국가 대혼란 사태인데 너무 즐거운 찢재명 사진 화제...좋아 죽네.. ㅇㅇ(180.70) 21:31 36 1
17615467 변우석 김혜윤 완전 친해보임 ㅇㅇㅇ [16] ㅇㅇ(223.39) 21:31 830 0
17615466 여기 청자켓 입은 남돌 누구야? [2] ㅇㅇ(222.100) 21:31 196 0
17615464 임영웅 사과 기사 이거? ㅇㅇ(58.29) 21:31 146 0
17615463 유아인 집을 63억 현금으로 샀다는 7살 딸.jpg  ㅇㅇ(59.14) 21:31 168 0
17615462 이 아이돌 그래서 누군데 [3] ㅇㅇ(223.38) 21:31 215 0
17615461 변우석 이 짤 대군 부인 짤같음 ㄷㄷ [14] ㅇㅇ(211.54) 21:31 647 2
17615460 쿠팡맨 프레시백 회수해 가면서 우리집 문 앞에 쓰레기 투척함 [1] 긷갤러(218.51) 21:31 62 0
17615459 변줌들 오늘 복통사 하네 [5] 긷갤러(106.102) 21:30 349 0
17615458 김수현 김지원 같이 나왔으면 비주얼 압살이었겠지 [9] ㅇㅇ(118.235) 21:30 611 1
17615457 김김 찐이야 아니야? [12] ㅇㅇ(211.234) 21:30 439 0
17615456 켄타로 목적은 여돌구경하러 왔을듯 [6] ㅇㅇ(211.246) 21:30 345 0
17615455 “두번 세번 계엄하면 되니 계속 진행해”검찰 수사서 드러난 尹의 지시 ㅇㅇ(211.176) 21:30 21 1
17615454 나 오늘 변우석과 김수현의 차이 알았음(키 얘기 아님) [4] ㅇㅇ(118.235) 21:30 428 1
17615453 가족계획(스포주의) [3] ㅇㅇ(49.171) 21:30 122 0
17615452 오징어게임2는 1화가 젤 재밌네 ㅋㅋㅋㅋㅋ [1] ㅇㅇ(112.158) 21:30 38 0
17615451 류준열 엠씨 반응 다른곳은 어때? [5] ㅇㅇ(39.7) 21:30 152 0
17615450 AAA 관객들 오줌보 터지겠네 ㅇㅇ(106.101) 21:30 78 0
17615449 임영웅 사과했네 팬들한테 ㅋ [2] ㅇㅇ(211.235) 21:30 440 0
17615448 변우석이랑 제일 케미 없는게 [5] ㅇㅇ(211.36) 21:30 580 1
17615447 장원영 변우석 [4] ㅇㅇ(118.235) 21:29 512 0
17615446 류랑 변은 안면 없나? [1] ㅇㅇ(118.235) 21:29 79 0
17615445 변우석 김혜윤 바로 앞에 앉은 남돌 잘생김 이름뭐냐? [3] ㅇㅇ(223.39) 21:28 402 0
17615444 쿠팡도 범도 오루는 거 아님 긷갤러(115.138) 21:28 16 0
17615442 류준열 엠씨 반응..더쿠빼고 구리다 뭐신일이고 ㅇㅇ(39.7) 21:28 95 0
17615441 켄타로 상받았어? [2] ㅇㅇ(106.101) 21:28 380 0
17615439 변우석 존멋이라 빻줌년들 또 조짜서 몰려왔노 [5] ㅇㅇ(211.36) 21:28 154 2
17615438 검찰ㅡ 확정된 사실이 아님을 유념해달래 [4] ㅇㅇ(1.225) 21:28 85 0
17615437 궁금한 저 남자가 인물은 좋은갑다 ㅇㅇ(117.111) 21:27 19 0
17615436 여기 김지원 까할매들은 왜 다 보적보같지? [6] ㅇㅇ(39.7) 21:27 166 1
뉴스 돌아온 '오징어 게임2', 호불호 속 시즌3를 향한 기대감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