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는 비상계엄 사태로 위협을 느낀 외국계 회사 지사장들이 본사에 위험수당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말에 친구 딸의 생일 파티에 갔다"며 "함께 온 아빠가 모두 11명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빠들은 모두 대기업 지사장들이었다"며 "한국말 하나도 모르는 외국인 지사장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들 비상계엄 사태 다음날 본사에 연락해 계약 수정을 요청했다더라"고 전했다.

알베르토는 "본사에 위험수당 추가를 요청한 것"이라며 "미국과 영국, 덴마크, 이탈리아, 스웨덴 등의 회사 지사장들인데 '위험수당 조건을 추가해 주지 않으면 한국에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더라"라고 했다.

그는 "이분들은 한국어가 서툴다 보니 상황 파악이 어려워 (공포심이 더 큰) 그런 상황에 놓였던 것"이라며 "제가 그렇게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해줬지만 위험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는 반응이었다"고 했다.

알베르토는 "또 그분들이 얘기하는 게 급여를 한국 원화로 받고 있는데 원화 가치가 떨어지니 경제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했다"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정말로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