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대상 트로피는 누구의 품에 돌아갈까.

SBS는 오는 21일 ‘SBS 2024 연기대상’ 개최를 앞두고 대상 후보 6인을 공개했다. 안보현, 황정음, 지성, 장나라, 박신혜, 김남길이 그 주인공이다.

SBS 올해 3월 종영한 ‘재벌X형사’를 시작으로 ‘7인의 부활’, ‘커넥션’, ‘굿파트너’, ‘지옥에서 온 판사’, ‘열혈사제2’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굿파트너’다. 지난 9월 종영한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이 17.7%(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는 호(好)성적을 냈다.

극중 차은경으로 분한 장나라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연기력으로 시청률을 견인했다. 스타 이혼 변호사에서 이혼을 직접 경험하게 된 차은경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 받은 것. 여기에 한유리 역을 맡은 남지현과의 ‘워맨스’ 케미로 몰입도를 높였다. 올해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또 다른 화제작은 ‘커넥션’이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장르의 드라마다.

첫 회 5.7%의 시청률로 시작한 ‘커넥션’은 마약에 중독된 형사 장재경으로 분한 지성의 파격적인 연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고, 최종회 14.2%라는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성은 이 작품에서 연기 인생 최초로 마약 중독 연기에 도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마약 중독 후 이상 행동을 보이는 모습, 마약으로 인해 점차 피폐해지는 모습을 미세한 표정 변화, 동공의 흔들림까지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소름을 유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나라, 지성 외에도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악마로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한 박신혜, ‘열혈사제’(2019)·‘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2022)에 이어 ‘열혈사제2’로 세 번째 대상에 도전하는 김남길도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힌다.

올 한 해 안방 극장을 뜨겁게 달군 배우들 중 ‘SBS 2024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오는 21일 오후 8시 35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되는 ‘SBS 2024 연기대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