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과 부덕으로 범벅된 대통령을 마냥 따를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임기가 절반이나 남은 대통령과 척을 지면 당은 산산조작 나기에 

한동훈은 어떻게든 대통령을 잘 설득해서 당을 꾸려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틀튜브에 완전히 세뇌된 금치산자에 가까운 대통령과 그 권력에 기생했던 친윤세력들의 

기득권은 너무나 공고하기만 했다. 

대통령과 그 부인은 미치광이고, 친윤 세력은 의원 뺏지만 노리는 승냥이 같은 무리들. 

그 틈바구니에서 정치 이력과 세력이 없는 한동훈이 소신과 신념만으로 시궁창에 빠진 당을 쇄신하는 것을 무리였다. 

봉건주의 지방 토호 같은 구태 세력들은(약 85석) 그 누구보다 자신들의 무능함을 잘 알기에,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피하고, 오로지 그들끼리 뭉치고 담합하여 적페적 질서를 고수하고 

세력을 연장하는데만 급급한 소인배들임이 재확인되었다. 

하지만 한동훈은 63% 라는 절대적인 득표로 당선된 당대표다. 

비록 지금은 물러나지만,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두 번 연속 탄핵을 맞이하는 보수층들도 시간이 지나면 뭔가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만약 이재명이 차기 대통령이 되거나, 이재명이 아니더라도 민주당에서 정권을 가져간다면 

한동훈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할 것이다. 

어차피 한동훈에게 차기 대통령은 어울리는 자리는 아니다. 

한동훈도 좀 더 공부하고, 정치를 배워나가며, 자신의 세력을 결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이 차기가 아닐 뿐이다. 

차차기를 노리고, 와신상담 낮게 웅크려서 지난 날을 복기하며, 부족했던 점을 되짚어 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계한다면 분명 한동훈의 시간이 올 수 밖에 없다. 

작금의 국힘 정치인들은 천편일률적으로 하나같이 색깔이 비슷하다. 그런 구태들로는 정권을 

민주당에 내줄 수 밖에 없다는 지지층의 확신이 들 무렵에는 한동훈이 재부상할 수 밖에 없다. 

지난 해 말 비대위원장부터 당대표까지 한동훈은 휴식없이 너무 달려왔다. 

자신에게도 휴식을 부여했으면 한다. 잘 쉬고 평소 하고 싶었던 것 충분히 즐기면서 재충전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