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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의 대명사 브루투스의 연설 읽어 로마 시민탓 =한동훈의 국민 탓

-.-(39.112) 2024.12.15 07:48:19
조회 70 추천 0 댓글 3

 브루투스의 연설문

 

나의 사랑하는 로마 시민 여러분! 잠시 조용히 나의 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인격을 믿고 나의 명예를 생각하여 이 브루투스의 말을 의심치 마십시오. 여러분은 분별력 있는 마음으로 냉정하게 내 말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여러분 가운데 시저를 사랑하는 분이 계신다면, 나는 그에게 이 브루투스의 시저에 대한 사랑이 결코 그분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단언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여러분께서는 그렇다면 무슨 까닭으로 시저를 죽였느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시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로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시저가 살아 있음으로 해서 로마 사람들이 노예가 되는 것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시저가 죽음으로써 로마 사람들이 자유의 인민이 되는 것을 원하십니까?

 

나는 시저가 나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를 위하여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나는 그가 용감했기 때문에 존경합니다. 그러나 그가 야심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그를 죽였습니다. 야심에 대해서는 죽음이 있을 따름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노예가 좋아서 노예가 된 사람이 있습니까? 로마 사람이 아니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약 있다면 있다고 말씀하십시오. 나는 여러분의 대답을 기다리겠습니다.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내가 한 일을 책망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내가 시저에게 한 일은 여러분이 이 브루투스를 대신해서 애야 할 일이 아니었습니까?

시저의 죽음 경위는 캐피탈 전당(殿堂) 기록에 올려지고 그의 명예는 추호도 손상됨이 없이, 그의 죄과(罪科) 또한 더 이상 지워지는 일 없이 전해질 것입니다.

 

오! 시저의 시체 옆을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울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안토니우스는 시저를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여러분과 함께 시저의 몰락으로 복리를 받는 공화국의 일원이 될 것입니다.

이 브루투스는 나라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가장 사랑하는 친구를 죽였습니다. 만약 로마가 브루투스의 죽음을 원할 때에는 브루투스는 언제든지 시저를 죽인 것과 같은 똑같은 칼을 이 몸에 받기를 사양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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