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역량 부족' 한지민의 한계…넘지 못한 '김혜수의 벽'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4.12.03 10:42:04
조회 1392 추천 2 댓글 49

제45회 청룡영화상 MC로 나서
불안정한 호흡·발음에 이어 잦은 실수까지…첫 도전에 드러난 '역량 부족'

배우 한지민이 청룡영화상의 새 안방마님으로 대중 앞에 섰다. 하지만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26년 동안 보여준 활약이 무색할 정도로 불안정한 호흡과 부정확한 발음 그리고 치명적인 실수까지 연발하며 '역량 부족'만 입증하고 끝나버린 그의 청룡영화상 첫 MC 도전이다.

한지민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배우 이제훈과 새로운 MC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최장 MC' 기록을 세우고 아름다운 이별을 택한 김혜수의 후임이 된 그는 청룡영화상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시상식을 이끌 MC로서의 역량이 한없이 부족한 것일까. 한지민은 30년 동안 김혜수가 지켜온 자리를 새롭게 맡게 됐다는 부담감을 결국 이겨내지 못한 채 아쉬운 진행 실력으로 시상식을 이끌며 큰 실망감을 안겼다.

보는 이들까지 숨이 가빠지는 호흡으로 불안하게 시상식의 막을 연 한지민은 2부가 끝날 때까지도 시종일관 긴장된 모습으로 시상식을 아슬아슬하게 이끌었다. 또한 그는 작품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부정확한 딕션으로 문장을 부드럽게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자꾸만 발음을 뭉개면서 떨어지는 멘트 전달력으로 아쉬움을 더했다.

심지어 한지민은 축하 무대를 꾸민 그룹 라이즈를 라이브로, 동료 배우 구교환을 고규현으로 부르는 등 치명적인 실수까지 하고 말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소화하는 것만 급급했기에 함께 진행을 맡은 이제훈과의 비주얼 합 그 이상의 '케미'를 보여줄 여유는 당연히 없었다.

물론 30년 동안 청룡영화상을 이끈 '최장 MC 김혜수의 후임'은 긴장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떠안을 수밖에 없는 타이틀이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약 2시간가량의 생방송에서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신의 실수를 재치 있게 넘길 수 있는 순발력과 센스도 분명 MC라면 갖춰야 할 자질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지민은 '최장 MC 김혜수의 후임'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긴장감과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을뿐더러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타고난 센스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혼외자 인정' 정우성의 시상식 참석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덕분에 한지민의 진행 실력에 관한 관심도가 청룡영화상 개최 직전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나선 정우성의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는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 떨어진 시상식의 권위와 함께 김혜수의 영향력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는 대중의 의견이 속속히 등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혜수는 주어진 대본을 그대로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듭된 대본 수정 작업을 거쳐왔다. 다시 말해 그는 단순히 진행만 보는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손을 대면서 전반적으로 시상식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그런 가운데 김혜수의 부재와 정우성의 사생활 이슈가 겹쳤고, 예정대로 시상식에 참석한 정우성은 수상자와 수상작들의 모든 화제성을 빼앗아 갔다. 그렇게 영화인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청룡영화상은 정우성의 등장과 함께 의미가 퇴색된 영화제가 됐다.

이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기에 김혜수가 MC로 활약해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공교롭게도 김혜수의 하차와 함께 시상식의 권위가 떨어지면서 대중은 한지민의 미숙한 진행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곳에서 그의 빈자리를 크게 체감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첫 도전에서 30년의 내공을 따라잡을 수 없다. 그럼에도 김혜수의 뒤를 잇는 청룡영화상의 '최장 MC'가 되고 싶다면 진행자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상식을 끝낸 후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부족하고 서툰 점이 많았지만 많은 분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글이 인사치레로 끝나지 않으려면 말이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1

3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가장 먼저 나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9 - -
이슈 [디시人터뷰] ‘피의 게임3’ 게임판을 흔드는 플레이어, 유리사 운영자 24/12/09 - -
17405626 민생뒷전인데 국회놈들 응원봉 고르고 챌리지 ㅇㅇ(1.255) 16:38 24 0
17405625 박신혜 연기력도 지나치게 과대평가 [9] ㅇㅇ(103.216) 16:37 174 0
17405623 美 정부 공식 입장 "한국 민주 시스템 믿어" ㅎㅎ2 ㅇㅇ(121.171) 16:37 20 0
17405622 나 안철수빠인데 호흡기 다시 붙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ㅇㅇ(121.144) 16:37 116 0
17405619 마켓컬리 쓰는 사람 있어? 뭐 사야해? [8] ㅇㅇ(116.123) 16:37 127 0
17405617 북한주민들 노동신문에 집회보고 각성하면 어쩌려고 ㅇㅇ(118.235) 16:37 26 0
17405616 예.산 긷갤러(211.234) 16:37 19 0
17405615 걍 김김 역망붕들 하는짓이 짜쳐 [4] ㅇㅇ(223.38) 16:37 271 1
17405612 지금 윤석열 비방 여론 가짜인 이유 ㅇㅇ(118.235) 16:36 60 0
17405611 @@@@한동훈줌들 지금 의원들한테 문자 보내야함 [9] ㅇㅇ(39.7) 16:36 90 5
17405610 시진핑도 트럼프 앞에서는 공손하더니 바이든은 무시했노 ㅇㅇ(211.229) 16:36 48 0
17405609 모택3 작감배 그대로야? 열혈은 [7] ㅇㅇ(118.235) 16:36 141 0
17405608 서울대 학생들 윤석열에게 복수할거라 다짐해 ㅎㅎ1 ㅇㅇ(121.171) 16:36 17 0
17405607 별물은 제작발표회를 첫방 2주전에 하네 왜케 일찍해 ㅇㅇ(211.235) 16:35 93 0
17405606 '전두환 전 사위'윤상현, “비상계엄은 통치행위” ㅇㅇ(223.38) 16:35 58 1
17405605 생리하기 일주일전이라 또 식욕이 폭발한다 [1] ㅇㅇ(223.38) 16:35 42 0
17405604 봉퀴무새 ㅂㅅ아 아이유랑 남친한테 관심좀 꺼 ㅇㅇ(39.7) 16:35 57 0
17405602 가족계획 무슨요일 드라마니? [3] ㅇㅇ(211.235) 16:35 69 0
17405601 김지민은 보기보다 나이가 어리네 ㅇㅇ(103.216) 16:35 56 0
17405599 한동훈 이준석한테 개같이 밟혔네 ㅋㅋ [1] ㅇㅇ(106.102) 16:35 73 0
17405597 가족계획 볼만함 ㅋㅋㅋ ㅇㅇ(121.144) 16:35 39 0
17405596 좌파우파도 아닌 그 인간들은 지들은 편하게 누리고 잠도 잘 자겠지. 우정민(1.176) 16:35 28 0
17405595 조연에게 먹힌 드라마가 진짜 존재함???? [10] 긷갤러(106.240) 16:35 140 0
17405594 윤석열김건희일가 주가조작으로 420억원 사익챙겨00 긷갤러(118.37) 16:34 17 0
17405593 내란당은 당해체가 답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4 24 0
17405592 국정원 고위 관계자 "대통령은 국정원보다 유튜브를 더 믿었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4 40 1
17405591 닥터스 존잼인데 남주가 장벽이야 [2] 긷갤러(110.92) 16:34 53 0
17405590 대포통장 명의도용당한 박안수 ㅋㅋㅋ ㅇㅇ(223.39) 16:34 62 0
17405589 윤석열 내란수괴 반란 성공 할줄 알았단다 [1] 내란당(211.235) 16:34 33 0
17405588 서울대 학생들 불법계엄에 입장발표 눈물난다 ㅎㅎ7 ㅇㅇ(121.171) 16:34 18 0
17405587 어제 찢갈이들이랑 싸우다 자려고 눕기전에 [8] ㅇㅇ(223.38) 16:34 67 1
17405586 국힘 씨발것들 꼬라지보니깐 안철수 후보로낼일은 없겠네 ㅇㅇ(118.235) 16:34 43 0
17405585 수줌아 크게 착각한게 김지원 유연석 엮으면 기분 상할거같다는 거 [12] ㅇㅇ(38.175) 16:34 461 0
17405584 속보 안철수 국힘1위 [10] ㅇㅇ(121.88) 16:34 333 0
17405583 시그널 26년 방송이야 내년 방송 아님 [2] ㅇㅇ(223.39) 16:34 74 0
17405581 대가족하고 1승은 다들 망할거라 예상했어 [1] ㅇㅇ(221.154) 16:33 96 0
17405579 [단독] 김준호♥김지민, 내년 결혼 확정…정식 프러포즈 [2] ㅇㅇㅇㅇ(211.231) 16:33 336 0
17405578 [단독] 김준호♥김지민, 내년 결혼 확정.jpg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3 142 1
17405577 기드갤은 윤탄핵지지합니다 긷갤러(118.235) 16:33 16 0
17405576 배현진 긁혔대 ㅇㅇ(211.235) 16:33 149 0
17405575 윤두창 내란수괴 때문에 나라 망하는거 순식간 이구만 내란당(211.235) 16:33 14 0
17405573 찢갈이들이 커뮤만 돌고 네이버는 본국에서 하나보네 [2] ㅇㅇ(118.235) 16:33 39 0
17405571 우리나라 모든국가적 최악의사건들은 전부 보수쪽이하는거보고도.... [3] 긷갤러(61.35) 16:32 35 0
17405569 윤석열개새끼땜에 대외신인도하락 진짜 쪽팔린다36 긷갤러(118.37) 16:32 10 0
17405568 입안 헐고 눈에 실핏줄 터졌어 ㅠㅠ 긷갤러(106.101) 16:32 55 0
17405567 지들이 누리는 거 편리한 건 민주당이랑 우파가 다함 우정민(1.176) 16:32 19 0
17405566 구글 드라마 검색순위 선업튀보다 못한 정년이 이친자 지판사 [4] ㅇㅇ(211.234) 16:32 120 0
17405565 210.99가 왜 김수현 빠냐 까년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2 90 0
17405564 김김 목격담무새 까는데 ㅋㅋㅋㅋ [11] ㅇㅇ(223.39) 16:32 450 0
17405563 김지원 디올할때됐다 [8] ㅇㅇ(211.235) 16:32 425 0
뉴스 고현정, ‘나미브’와 인생사 닮아… 인간‧배우 성장 보여줄까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