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가 나쁜 남자한테 지독하게 차인 후 

독하게 마음 먹고 연기 변신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나한테는 김민희 이정재 결별 사건이 그거였음

당시 이정재나 김민희나 걍 발연기하는 배우들이라는 이미지가 컸음

이정재는 모래시계 재희 이미지가 아직 강했던 시절인데

모델 출신 신인배우 이정재가 연기를 너무 못해서 드라마 작가가 대사를 아예 없애버렸다는 썰이 파다했음

결과적으로 대사 하나 없이 눈빛과 얼굴 만으로 여심을 잡아서 스타로 빵 떴지

김민희는 신인 여배우였는데 연기 못한다고 욕 많이 먹었고

둘이 사귄다고 했을 때도 대중들 반응은 그런갑다 시큰둥했음

그러다가 김민희가 이정재한테 차였다는 소식이 터졌는데

김민희가 울고불고 자존심 버리고 매달렸는데 이정재가 가차없이 걷어찼다더라 라는 내용.

이정재 돈 많냐? 요즘 뜨는 영화나 드라마 없잖아? 연기는 안하고 이탈리안 레스토랑 차려서 잘 번대. 뭐 그런 댓글이나 달리고

이대로 여배우 하나 사라지는가 싶었는데

얼마후에 김민희가 드라마 작가 누구에게 단역이라도 달라고 울며불며 매달렸다는 소식이 들려옴

그게 김수현 할매였는지 노희경 아줌마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아마 노희경이었을 것임

연기 못한다고 욕먹으면서도 술집 작부 연기인가를 기어이 해내서

김민희 알고 보니 근성이 있네 다시 봤네 라고 반응이 좋아졌었어

그후 영화계로 가서 화차라든가 아가씨라든가 잘해내면서 꽃길만 깔려 있었는데

홍상수 영감이랑 바람나서 그런 식으로 지 앞길을 막을 줄 누가 알았겠어

걍 나쁜 남자에게만 끌리는 그런 성향인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