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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첫날부터 신부님께서 잊어버리신 것ㅋㅋㅋ.jpg
EBS 세계테마기행 2025/07/28 자에 체력이 정말 좋으신 신부님이 등장함 현재 프랑스 선교원에 거주중이신 신부님 야심차게 몽블랑 도는 산악 트레킹을 결심하고 출발함 출발 전에 한국인이 부르는 모두의 고양이 나비에게 인사도 함 몽블랑 트레킹 출발지 근처에 있는 유명 성당에도 들르심 본분에 맞춰 안전 완주를 위한 기도를 함 카메라와 드론에도 축복의 기도를 하고 출발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진 너무도 평범한 신부님이었음 중간에 생략이 되긴 했는데 신부님 체력이 진짜 개짱짱맨임 ㅇㅇ 트레킹 중간에 만난 외국인이 이 신부님이 첫날 가고자 하는 목적지 듣고 하는 반응ㅋㅋㅋ 그땐 신부님도 몰랐을 거임.......... 밤 9시 반이 되어도 도착하지 못할 줄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 지점이 12km쯤 걸은 상태) 그래도 아직 긍정적이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1시간 후에도 아직 못 도착함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ㅋㅋㅋㅋㅋ 이게 체력도 체력인데 중간중간 촬영도 해야 하고, 카메라 장비 등등이 무거워서 생각보다 속도를 낼 수 없었던 거 같음 다행히도 중간에 있던 산장에 방이 있어서 쉬었다 갈 수 있었음ㅋㅋ 찐텐 안도 ㅋㅋㅋㅋㅋㅋ 방 구했으니 자기 전에 배를 채우기로 함 미리 챙겨왔던 전투식량을 뜯음 너무 고생하면서 와서 다급하게 먹기 시작하는 신부님과 일행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모두 저항없이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급한 변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이 순간 신부님 이름을 다시 한번 자막으로 넣어주는 제작진ㅋㅋ 사죄로 트레킹 첫날 마무리하심... ㅋㅋㅋㅋㅋ ㅠㅠ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최순실키즈고정닉
시간을 단축해서 자가정비를 해보아염
이전에 쓴 글 : 여러가지 자가 정비로 돈을 아껴보아염. - 바이크 여행 마이너 갤러리여러분 유동 뻘글이 3개나 개념글 가다니 너무 고마워염.그래서 오늘도 뻘글을 써볼게염.제가 여러분보다 조금 나은건 공구가 좀 많다는거 뿐일거에염. 그러니까 여러분도 공구랑 약간의 잔머리만 있으면 자가정비는 아무나 다 할 수 있는거에염.우리가 쎈타 차릴라고 자가정비 하는게 아니니까, 공구 쪼금 사놓으면 레고보다 재밌는게 자가정비에염. 사실 저도 자가정비를 자주는 안해염.그리고 저번에 썼듯이 겨울에는 무조건 동센가서 '이거 해주셈~' 해염. 추우면 오도바이만 못 타는게 아니라 정비도 못해염.(실내에서 자가정비 할 수 있는 사람은 복 받은거에염)원래 보통은 오도바이 끌고 출근해서 시간 날 때 잠깐잠깐 하는거라서, 시간 최대한 안걸리게 잔머리 써서 하는게 저에겐 매우 중요해염.(가끔 날잡아서 주말에 사무실 가서 반나절 하는 경우도 있긴 있었어염...)자 그래서 오늘은, 시간 안걸리고 하는 방법들에 대해 뻘글을 써볼게염.여러분도 하루 종일 정비질 할 수 있을만한 개백수들은 아니잖아염.........간단한 자가정비 하면서 시간 안걸리고 빨리 끝낼라면 방법은 하나에염.뜯을게 없어야되고, 혹시 뜯을게 있음 최대한 안뜯고 잔머리 써서 해야 하는거에염.오늘은 스쿠터 점화플러그랑 네이키드 에어필터를 갈아볼게염.1. 스쿠터 점화플러그이 스쿠터는 저번에 썼듯이 작년 겨울에 중고로 가져와서, 동네 쎈타가서 열선그립을 달았어염.근데 동센에서 이런거 실수했을리는 솔직히 없다고 보고... 올해가 진짜 너무 개더워서 그런지 그립 뽄드가 녹아 날라가서 봄부터 그립이 왔다갔다 했어염.(대충 쓸라다가 여름부터는 아예 고정이 안되서 다시 뽄드칠을 해주기로 한거에염...)우선 이것부터 뽄드칠을 다시 해서 고정시켰어염.이런건 바엔드피니쉬 뺀 다음에 그립 빼고 그냥 뽄드칠 다시해서 끼움 되니까 혹시 여러분도 흔들거림 뽄드칠 다시 하세염. 원래 대부분의 스쿠터는 엔진이 시트 밑에 들어있기 때문에 시트랑 트렁크랑 카울을 다 들어내야 대부분 작업이 되염.근데 버그만 뒷 카울이 아무리 통짜카울이라 뜯기 쉽다고해도, 이거 다 뜯었다가 다시 붙일라면 시간이 30분은 걸려염...이러면 많이 시간을 잡아먹게 되기 때문에, 저처럼 점심시간이나 일하는 중 짬짬이 정비질하는 잼민이들에게는 굉장히 에로사항이 꽃피는거에염.이런 경우에는 우선 최대한 내부가 보이게 틈을 벌려서 내부 상황을 봐야해염.내부 상황을 보고 안뜯어도 될 부분은 그냥 놔두고 공구랑 손이 들어갈만한 부분만 뜯어서 작업하는거에염.이번 경우에는 왼쪽 먼저할까 오른쪽 먼저할까 하다가 왼쪽 먼저 했는데, 운좋게 왼쪽에 점화플러그 소켓이 보였어염.이러면 카센타 삼촌들이 엔진룸 열어보고 입가에 미소 짓는 상황이 되는거에염. 손이랑 공구만 들어가면 네발이 범퍼랑 라디에이터 안들어내고 작업이 가능한거랑 똑같은 일이기 때문이에염.(미니쿠퍼 1세대 가져가면 카센타 삼촌들이 개썩표정 짓는거랑 같은 원리에염...)이러면 이제 공구랑 손 들어갈 틈만 만들어 놓고, 공구를 최대한 알맞게 셋팅해주면 되는거에염.점화플러그 복스알(정식 명칭은 복스알이 아니에염)은 보통 제대로 된거 샀으면 유니버셜 조인트가 되염.그러니까 연장대 길이만 대충 길게 셋팅해주고 끼워서 돌려 빼면 금방 되는거에염.엔진룸에 카바 안씌우고 공간 널널한 옛날 네발이들(특히 90년대 미국차)이 정비하기는 더 쉬운거랑 똑같은거에염.(반대로 엔진룸에 열빼는 공간 1도 없이 개빡빡하게 만들어놓고 카바질까지 해놓은 유럽차가 정비하기 개x같은거에염...)이러면 카울이랑 시트 다 뜯지 않아도 10분 안에 스파크플러그 소켓을 뺄 수가 있어염. 개이득인 거에염.그리고 다시 끼움 끝나염.덴소꺼가 순정이고 NGK가 제가 산 이리듐플러그에염. 이리듐이니까 기분도 좋은거에염.아 그리고 점화플러그는 규격이랑 열가값 정도만 맞으면 아무거나 껴도 되는거에염.볼트 직경이랑 스크류 크기랑 열가값만 맞춤 되니까 니켈 백금 이리듐 류테늄 뭐 맘에 드는걸로 사세염.열가값은 1정도 차이나도 괜찮다고는 하는데, 어지간하면 메뉴얼대로 하는게 맞는거 같아염.규격 틀린거 잘못 꼈다가 엔진헤드나사산 나가면 x되니까 규격은 꼭 맞추세염...그리고 스쿠터 트렁크 불 들어와서 빳데리 나가는거 싫은 형님들은 스쿠딱 시트쪽에 보면 트렁크 라이트 온오프 스위치가 있어염.오래 걸릴거 같으면 이거 테이프로 고정해서 눌러놓고 하세염. 그럼 빳데리 안나가염.(사이드스탠드 내림 시동꺼지는 센서도 똑같은 원리라서 그냥 하네스 안에 단자 붙여놓음 스탠드 내려도 시동 안꺼지는거에염)2. 네이키드 에어필터레플리카나 네이키드는 전에 썼듯이 브레이크액 가는건 쉬운데, 나머지는 다 x같아염.왜냐면 연료탱크를 들어내야 하기 때문이에염. (레플리카는 카울 뜯을것도 많아염)원래 탱크 들어내면 개스호스랑 하네스 다 분리해놓고 완전 탈거 후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는게 정석이에염.근데 이럴라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진짜 좀 귀찮은게 되는거에염...에어필터 같이 간단한 작업 (시간 10분 안걸리는) 할 때는 그냥 탱크 들어낸 후 고정 볼트는 그대로 놔두거나 뺏다 다시 끼워서 고정해놓고 (매우 중요!!!)웨빙벨트 같은걸로 사진처럼 오도바이 뒷쪽에 걸어서 연 상태로 고정 시키세염.버팀목 세우는거보다 3배는 안전하고 탱크 고정 볼트 제대로 끼워 놨으면 일부러 발로 차지 않는 이상 탱크 안넘어가염.그리고 이렇게 해놓으면 리어스탠드로 오도바이 안 세워도 사이드스탠드만 해놓고 작업 다 되염.아까 중요하다고 한 탱크 고정 핀 볼트는 꼭 다시 껴놓고 해야대염. 이거 안껴놓고 이렇게 해놨다가 재수없음 탱크 떨어지고 이제 진짜 일 커지는거에염...우리는 동센 전문가 형들이 아니기 때문에 자가정비 할 때는 일 안 커지는 한도 내에서만 해야해염.그리고 제가 예전에 자화기 (자석)를 꼭 쓰시라고 한 적이 있어염.이거 카센타 짬밥 10년차 삼촌들도 진짜 가끔 실수하는건데, 이런거 하다가 뺀 볼트너트나 와셔 엔진룸 안이나 이상한데 떨어지면 진짜 그 잠깐의 실수로 일 존나 커져염.왜냐면 떨군걸 다시 찾아야 되기 때문이에염... 쉽게 찾아지면 다행인데 이거 네발이 중에는 엔진 들어내야 찾을 수 있는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는 경우도 굉장히 많아염.(재수없게 스로틀밸브 안막아놓고 볼트 떨궜다가 본의 아니게 엔진오바홀 하는 경우도 있어염...)이런거 안찾고 다니다가 차 말아먹는 경우도 있고, 다음 작업자가 찾아내고 개쌍욕 퍼붓고 유튜브에 올리는 경우도 있어염...그러니까 안전을 위해서는 이런 소소한 장비는 꼭 사시길 바래염. 어퍼 에어박스를 들어내면 에어필터가 나와염. (밑에 밸브트럼펫이랑 바텀박스 빼면 스로틀바디랑 점화플러그, 엔진헤드가 순서대로 나오는거에염)에어필터만 나오는게 아니라 벌레들도 당연히 나와염...(제 네이키드는 이제 8천키로 뛴거에염...)에어필터를 이렇게 벌레새뀌들이 막고 있음 공기유량에 문제가 생기고 ECU 재보정 하면서 비싼 엔진이 빌빌대게 되는거에염.우리가 센타 차릴라고 자가정비 하는게 아니고, 예방정비나 재미를 위해서 하는거기 떄문에 이런 값 싼 소모품은 자주 갈아주는게 좋다고 봐염.싼 소모품을 자주 갈아주면 비싼 부품 수명이 늘어나고 기계 전체가 오래 정상적으로 작동해염. 이게 예방정비에염.(그러니까 동센이나 카센타 삼촌들이 이거 그냥 하라고 하면 토달지 말고 하는게 나아염...)이런거 얼마 하지도 않는거 갈아줄 때 안되었어도 가끔 뜯어보고 미리 갈아주면 좋아염.귀찮아도 소기어(프론트 스프로킷)도 카바 열어서 자주 닦아주면 좋아염...공기유량 좀 더 올려주는 고성능 습식필터 쓰실 형들은 습식필터 쓰시고... 전 거지라 호환 건식필터로 바꿨어염.새 필터 끼웠으면 열어 본 김에 하네스들 잘 낑궈졌나도 한 번 확인하시고, 에어박스에서 배선 나오는 부분은 홈이 있어염.홈에 제대로 안끼웠다고 뭐 배선 짤라먹을 일은 없겠지만 이런건 주의깊게 정확히 작업하고 닫아야 두 번 일을 안하게 되염.열어 본 김에 고무로 된 댐퍼나 부싱들 잘 있나도 확인하면 좋아염.이런데 실리콘그리스 살짝 1년에 두어번 발라주면 고무 수명 짱짱해져염. (고무라고 다 뿌리는거 아니에염. 이건 나중에 따로 써볼게염)그리고 카울 댐퍼 잃어버린거 있음 이럴때 발견했다가 나중에 공센에 스캐너 찍으러 갈 때 '하나만 공짜로 주셈 ㅜㅜ' 이러는거에염...(저는 왼쪽 카울 댐퍼가 하나 어디로 날라갔어염... 나중에 공센가서 굽신거려야겠어염...)자 그럼 여러분들도 시간 단축해서 자가정비 하시고, 유동글 3개나 개념글 보내줘서 고마워염.옛날에 저 대학다닐 때 양카짓하던 시절에는 공구값이 드럽게 비싸서 진짜 롱노우즈랑 몽키스패나 밖에 없었는데 요샌 공구값 싸니까 필요한건 좀 사놓음 좋을거에염.그럼 안뇽히 계세염~
작성자 : 바갤러고정닉
인력소 노린이 일지 : 폭염에 아파트 옥상서 삽질하기
아침 5시... 버스타고 인력소로 출발 반장님들과 같이 성남으로 왔다.아침 6시 20분이였나... 이 동네는 편의점이 7시부터 연다고 함...편의점 앞에 테이블에 앉아서 잠시 대화를 하는데...책임 반장님이 큰소리를 뻥뻥 치신다. 여기 사장인지 팀장인지 나랑 군대 어쩌구... 친하다 어쩌구.. 자기만 믿어라... 어려울 거 하나 없다고 한다.책임 반장님 말 들어보니 그냥 옥상에서 삽질해주면 된다고 함... 아파트 11개동 옥상에 흙을 다 퍼주고 다시 원상태로 하는거 한달짜리...흙도 별로 안 무거워서 별로 어렵지 않다고~ 오예 ~ 현장 오니까 어제 누군가 파 놓고 간 흔적... 차양막 쳐짐... 옥상에서 물이 새는지 흙을 다 걷어내고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삽으로 흙을 다 퍼내서 바깥으로 쌓아두고 검사 다하면 다시 원상태로 복구 한다고 보면 됨...말 그대로 노가다네... 이때 아침 7시도 안 됐는데도 벌써부터 뜨겁다... 아파트 옥상이 ㄷ자 구조라서 양팀으로 나누고 두 팀이 양쪽에서 흙을 퍼냈다.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삽질 시작했는데 그 팀이 직영반장과 데리고 다니는 안경 낀 반장님 + 다른 인력에서 온 대머리 반장님 + 우리 인력 2명(할배반장 나)이렇게 5명이서 삽질 하고... 같이 온 다른 반장님들과 책임 반장은 반대편에서 삽질을 하심... 현장 팀장이 안전모는 꼭 쓰고 일하라고 하신다.더워 죽겠는데 안전모까지 쓰고 하니 더 힘들었다. 이것이 바로 경량 흙... 가볍긴 하네... 근데 자갈이나 돌맹이가 너무 많아서 삽으로 파긴 어려웠고 곡갱이질 까지 해야했다. 그렇게 미친듯이 삽질을 해대는데 직영반장이 나보고 일을 잘한다고 칭찬한다.다른 반장님도 반대편에서 내가 무슨 북한 노예 마냥 삽질을 한다고 놀라셨다. 삽질 하는거야 뭐... 힘들지 않다.군대 있을 때도 제일 잘했던 게 삽질이였다. 근데 다른 인력에서 온 대머리 반장님은 열심히 하시는데 일찍 지쳐하는게 보였다.나와 할배 반장 그리고 대머리반장 이렇게 셋이서 계속 삽질하면서 구루마에 흙을 푸면직영반장과 안경 반장님이 구루마 끌고 버리고 다시 와서 버리고 이걸 반복... 이게 서로 교대로 (1시간 삽질 1시간 구루마 교대) 해가면서 해야 균형이 맞고 누구하나 지치질 않는데...3시간 내내 삽질 하면서 그게 되질 않아 나중에 나는 불만이 터졌다. 그렇게 거의 흙을 다 파갈 무렵...직영 반장이 반대팀 현장을 보고 오더니 저기는 벌써 다 끝났다고 한마디 건냄... 그게 나의 화를 일으키는 불씨가 되었다. 분명 내가 아무리 삽질을 빨리 해도 이 정도 밖에 못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다 한거지? 의아해서 반대편으로 가봄... 뭔가 느낌이 쎄해서... "반장님 혹시... 교대로 삽질 하면서 하시나요?" 하니까 "어~ 우리는 교대로 하면서 쉬면서 하지~야 쉬면서 해야지. 안 그러면 하루 종일 삽질 못해 임마 ~"아 역시... 서로 반장님들끼리 얼굴도 알고 친해서 웃고 떠들면서 하는 분위기가 부럽다.나도 친해진 스윗가이 반장님이 있는데 그 반장님이랑 같이 일하면 아마 더 잘했을 것 같다. 오늘따라 그 반장님이 유독 보고싶다.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교대도 안하고 삽질을 해댔으니... 이 폭염 날씨에 당연히 힘들고 지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쉬면서 하면 되지 하지만~ 쉬려고 하면 뒤에다 구루마를 놓고 그 2명은 멀뚱 멀뚱 가만히 있거나눈치 보면서 괜히 뒤에서 곡갱이로 흙 파는 척, 뭐 하는 척 일하는 척하면서 어떻게는 몸을 사린다.그러면서 입으로는 뭐라 뭐라 떠들어 대는데 그 말이 참 거슬리는 말 들이였다. 예를 들면 대머리 반장이"어후... 힘들어 죽겠네... " 이러면 자기 앞에서 힘들어 죽겠다는 소리 하면 안된다~ 진짜 죽을거 같은 사람도 그런 말 안하는데~ 자꾸 그런 말들이 내 귀에 박혀서 슬슬 짜증이 날라 그런다.반대편 현장에서 어떻게 일하는지도 보고 왔으니, 나도 3시간 동안 삽질 하다가 더 이상은 무리...결국 쉬는 시간에 말을 꺼냈다. "저기 반대팀은 서로 교대로 삽질을 하던데 우리도 교대로 하시죠."물론 나는 이 말 꺼내기 전까지 막내미를 보여주면서 처음 본 반장님들에게도 제가 막내입니다요~ 하면서 나름 어려운 사람 아니니 쉽게 쉽게 대해주십셔 하는 메세지를 몸으로 보여줬었고, 서로 처음 봐서 어색한 건 있어도 우리 팀도 분위기가 썩 나쁘진 않았다. 근데 안경 반장님이 내 말을 듣더니 표정이 썩어 들어가면서 "삽질만 힘든거 아니고... 구루마 끌고 버리는 것도 똑같이 힘들어요. 그냥 합시다"이렇게 내 의견을 묵살 해버렸다.난 그 안경 반장님이 무슨 직영 반장이나 회사 소속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냥 나와 같은 잡부였다. 그때부터는 나도 표정 관리를 할 수가 없었다.나중에 한다는 말이... 우리가 너무 삽질을 열심히 해서 교대하자는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고 직영 반장한테 말을 하는데... 아 진짜... 그 안경 반장 입에서 나오는 세치 혀 같은 말들이 나를 계속 자극했다. 그리고 나서 삽질을 하는데 내 구역에 삽질은 해주질 않고,죄다 할배 반장 쪽에 붙어서 곡갱이질 하고 삽질을 한다.할배 반장 쪽이 혼자서 빨리 끝내니 자기들도 그 편에 서고 싶나보다.일이라는게 서로 다같이 빨리 빨리 끝내야 되는 건데... 왜 저렇게 일하는지 모르겠다. 점심시간... 그렇게 다 같이 모이니 인원이 10명 11명 가까이 모였다. 다 같이 밥 먹으로 뷔페로 가는 길에 찍은 300년인지 500년 된 나무... 멋지다.할배반장이 여기서 찍으면 더 멋있다면서 나를 챙겨준다. 할배반장은 참 나를 잘 챙겨주신다. 일도 엄청 잘하고... 20대들보다 체력이 더 좋다. 쉬지도 않는다. 그리고 매일 인력소 나와서 일을 한다. 나이가 70대는 되보이는데... 짱짱하시다. 할배랑 둘이서 삽질하면서 할배는 자기가 수 많은 노가다 현장을 다녔어도, 제일 힘든게 삽질이라고 하신다.그래도 자기는 어릴 때부터 농사짓고 이래서 삽질이 익숙하지만 나보고 힘들꺼라고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근데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끼고 오지 앉은 날에는 서로 소통이 좀 힘들어서 답답하다. 뷔페가 맛있을 줄 알고 많이 떴는데... 맛 없다... 치킨은 이게 치킨인지 돌덩이인지... 내가 더위를 먹어서 맛을 못 느끼는건가... 아니면 원래 맛이 없는 곳인가... 그나마 생맥주도 마실 수 있어서...생맥주 한 잔에 안 좋은 기분을 풀고 싶었다. 밥을 다 먹고 나왔는데 현장 팀에서 인력 사람들한테 음료수 하나 사주질 않는다.오전 내내도 그랬고, 앞으로 오후도 마찬가지... 음료수 하나 마시면서 하세요 라는 말이 없다. 참... 36도 폭염 날씨에 옥상에서 삽질 시키는 것도 너무한데... 결국 책임반장이 자기가 음료수 쏘겠다며 사비로 음료수를 사서 돌린다. 뭐 저기 현장 팀이랑 군대 뭐니 친하니... 그런 말은 왜하는 건가 싶다... 결국 음료수 마시면서 반장님들 있는 앞에서 우리팀은 서로 삽질할 때 교대를 안해준다 하는 뉘앙스로 말을 했고책임 반장은 어차피 우리 인력 사람들 아니니까 그냥 들이 받으라고 말한다.그 말이 어떻게 보면 내 편을 드는 것 같지만... 사실 내 책임 아니니 너 알아서 해라 이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책임 반장 외에 다른 기공 반장님들도 다 들으셨는데... 영 보기 좋지 않았나보다.다들 그럼에도 군말없이 일 해야지, 그런 말을 왜하냐 이런 표정 이였다.그러면서 반장님들끼리 대화하기에... 그 대머리반장이 일을 열심히 안하고 금방 퍼져버린다고 자기들끼리 평가를 했다. 분명 내 옆에서 나랑 똑같이 삽질을 했다. 물론 나보다 연세가 있으니 퍼지는게 당연하고... 그렇다고 해서 농땡이를 피우는 사람은 절대 아니였다. 내가 보기에도 숨이 턱 끝까지 차서 헥헥 대는게 보일 정도였다...나도 초반에 삽질 하다가 심장이 너무 뛰어서 호흡이 잘 되질 않았다. 겨우 쉬면서 심장이 가라 앉으면 삽질하고 이랬다.그 평가하는 대화를 들으면서 참... 아 열심히 해도 결국 타인들이 볼 때는 저렇게 볼 수도 있구나... 돌아오는 길에 표정이 썩어 있었다.난 기분 안 좋으면 표정에 다 써진다. 그러니 반장님이 지친거냐면서 물어보신다. 지칠리가 있나요... 아직 내나이 34살... 쌩쌩하다고요... 단지 기분 나쁘게 하는 넘이 있어서 일할 의욕이 떨어지기 시작... 다시 옥상을 올라오니 그 직영반장과 안경잡부는 바닥에 누워 자고 있다.내가 벗은 안전모와 안전화 말려두려고 벗은 양말이 있는데 그 바닥에 포대가 있었다.그 포대에 깔고 누우려고 내 짐들은 다 팽겨쳐져 있었다. 보통은 포대 빼면서 타인의 물건이 흐트러지면 다시 정리해주던가 하는게 예의인데... 그냥 그 흔적을 보면서... 아 나한테 감정이 있긴 하구나 싶더라.나는 할배 반장과 나 둘이서 서로 교대로 하면서 일을 하기로 했다. 할배 반장이 삽질해서 퍼주면 나는 구루마 끌어서 버리고 서로 교대로 하기로... 책임 반장이 우리 현장쪽으로 와서 서로 교대로 하면서 하라고 직영반장과 안경 반장님께 말을 했지만 들은 체도 안한다. 양쪽에서 나눠서 삽질을 했었다. 나는 왼쪽에서 대머리 반장과 오른쪽에는 할배 반장 근데 오른쪽에서 할배반장이 퍼주면 나는 구루마 끌고 버리고... 그러니 직영반장과 안경 잡부가 내가 하는걸 보면서 뭔가 아까처럼 삽질을 안하니 좀 의아하게 쳐다보셨다. 그러다 눈치가 있는지 본인들이 삽집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삽질 하던 곳은 특히 자갈 돌맹이가 많아서 삽질로도 잘 안 파지는 곳이다.그래서 곡갱이질 해야 하는데 그걸 직영반장이 하더라나중에는 나한테 구루마 거기만 끌지 말고 여기도 좀 오라고 하는데 들은 척 하지도 않았다.처음에는 어리다고반말로 대하더니 나중에 분위기가 이상했는지 존댓말로 바꾸고 나중에는 말도 안 걸더라... 나는 기분이 너무 상해서, 건들면 폭팔하기 일보 직전이였다.거기다 폭염에 날씨는 나를 마치 시한폭탄처럼 달궈놓았다. 그렇게 시간은 오후 2시...3시가 되가자 날씨는 최고조에 이르기 시작했고 햇볕은 마치 불볕무기 같았다.태양은 '너희들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나 보자~' 하면서 땡볕 레이저를 쏘는거 같았다.여기 옥상 현장은 삽질이 힘든게 바닥에 부직포 같은게 깔려있고 그 밑에 또 플라스틱 받침 그 밑에 방수포... 삽질할 때마다 부직포에 걸려서 삽질도 원할하지 않았다. 우리가 계속 쉬고 삽질하고 쉬고 삽질하고를 반복할 때도 할배반장은 쉬지 않고 계속 삽질을 하셨다.대단하다. 대머리 반장은 힘들어 죽겠다고 거의 쓰러지기 일보 직전...반장님 팔은 이미 화상을 입었는게 빨갛게 달아올랐다.그렇게 양쪽으로 삽질을 다해서 퍼내고 가운데 길을 몰아서 퍼내는 식... 직영반장은 다같이 삽질 하면 빨리 끝낼 것을... 뒤에서 부직포 뜯고 앉았다. 미치겠다. 안경잡부는 어느새 다시 구루마를 잡고 또 삽질 안하려고 한다. 미치겠다.결국 또 세 사람이 삽질을 하는 그림이 만들어졌다.그 때 깨달았다.잔머리 쓰고 농땡이 피는 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싶었다. '이 현장 오늘 하고 낼은 나오지 말아야지...'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근데 세사람이 각자 구루마에 흙을 퍼 담는데 안경 잡부 혼자 구루마를 끌고 버리고 하니 속도가 안 나온다. 결국 삽질하고 내가 구루마 끌고 앞으로 가져다 주고 ... 그러면 결국 안경 잡부는 저 멀리서 가져다 준 구루마 흙만 버리고 오고 다시 또 버리고 오기만 하니... 일이 편하지...원래 직영반장이랑 안경 잡부가 둘이서 해야 할 일은 직영 반장은 지금 안해도 되는 부직포나 뜯고 앉았고 미치겠다 진짜...다 같이 빨리 삽질해서 버리고 다 같이 한번에 부직포 잡고 뜯으면 될 것을... 오후 4시 일 끝났다. 표정은 이미 썩은지 오래... 바로 안전모 벗어버리고 옷을 갈아 입었다.얼른 거기 있는 사람들과 멀어지고 싶었다.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가 수돗가에서 머리에 물을 적시면서 머리 열을 뺴고 트럭에 탔다.빨리 출발하지 않으면 또 서울까지 교통정체가 일어난다우리는 얼른 출발했다. 할배 반장님이 끄는 트럭에 우리 인력 5명이 탔다. 다들 50대가 넘는 분들이다...그래도 이 힘든 현장에 내가 버텼다는게 기분이 좋았다. 책임 반장님이 내일은 그 농땡이 피는 2명 뺴버릴 꺼라고 하셨다. 그리고 우리 인력소 10명으로 채울꺼라고... 호언장담 하셨다.그러면 나는 내일도 나오겠다고 했다. 어차피 그 두사람만 없으면 거슬릴 게 없었고 나도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책임 반장님은 우리 팀은 서로 농담 따먹기 하면서 즐겁게 일했다고 아주 흡족해 하셨다.그것도 그럴 것이 다들 오래 봐온 사이고, 다들 척하면 어떻게 일을 해야할지 잘 아는 분들이였다. 책임 반장님은 편할 수 밖에... 책임 반장님이 내일 10명을 어떻게 채우지 고민하길래...오늘 아침에 인력소에 근육 체형에 20대 애들이 일하려고 온 걸 봤었다.그래서 그 친구들 데리고 하면 힘 잘 쓸것 같다고 하자, 옆에 있던 반장님이 손사레를 쳤다. 그런 애들이 더 일 안하려고 하고, 힘도 못 쓴다고 안된다고 했다. 노가다라는건 몸 좋고 힘 잘 쓰고 중요한 게 아니라고... 노가다도 계속 하는 애들이 하는거지 계속 손사레를 쳤다. 내가 보기엔 되게 일 잘해보이는 체격의 젊은 애들이였는데... 내공 있는 인력소 반장님들 눈에는 아직 아닌가보다.다와 갈 무렵... 저 문구가 보였다.근데 열이 확 받는다... 다음날 일어나니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어제 하루종일 삽질해서 허리가 좀 아프긴 하지만... 못 버틸 정도는 아니였다. 인력소 가서 할배반장을 만났는데 결국 파스를 붙였다고 한다...그렇게 무리하면서도 남들에게 힘들다 소리 한번 안한다. 대단하시면서 걱정이 되는 반장님...근데 스윗가이 장반장님도 현장에 간다고 한다! 나는 반가워서 장반장님한테"반장님 오늘 삽질 당첨~~ 아싸~ " 하면서 놀려댔다. 장반장님은 나보다 일을 더 열심히 하는 분인데 짬이 있다보니 힘든 현장은 왠만하면 피할려고 하신다.근데 걸렸으니 왜케 재밌는지 몰겠다. ㅎㅎ 반장님은 나한테 구루마에 흙 잔뜩 실어서 줄꺼라고 말하셨다ㅎ이렇게 다같이 한팀으로 일하면 오늘 일은 힘들지 않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기대는 무너졌다...어제 한 동을 끝마치고 다른 동에 넘어가서 어제 일하던 현장 반장님들이 와있었다. 인사를 드리고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어디서 낮 익은 반장이 훅 지나간다... 아... 어제 그 직영 반장이랑... 안경 잡부다... 나도 모르게 표정이 엄청 찌그러지면서 "아...씨... " 말을 뱉어 버렸다.들은 사람은 없었지만 그만큼 표정 관리가 되질 않았다. 그래... 같은 팀만 안되면 되겠지 싶었다. 어차피 오늘 스윗가이 장반장님도 있고 우리 인력도 많이 왔으니까다시 감정 기분 리셋하고 열심히 해보자 속으로 다짐하면서 화이팅을 외쳤다. 책임 반장님이 팀을 나눠서 하게끔 해주겠다고 했지만 말만 그렇게 하고 또 아무것도 하질 않았다.본인은 낫을 들고 잡초를 베고 있었고 우리들은 삽질을 시작했다. 거기다 또 처음 보는 반장님들 틈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거기다 안경 잡부도 내가 일하는 팀에 와서 일을 시작하는 것 이였다. 다른 인력에서 온 반장님이라고 했다. 근데 처음 본 사람이 내가 뭘 하려고 하니까 "아이~ 그거 그렇게 안해도 돼~ " 핀잔을 준다.분명 옆에서 기공 반장이 여기까지 파라고 해서 하는건데 바로 옆에서 하지 말란다. 열이 확 받는다... "아이씨... 제가 알아서 할께요" 나도 모르게 성질이 나와버렸다.근데 그렇게 말 하지 않으면 계속 옆에서 내가 하는 일에 태글을 걸 것 같았다. 예전 같았으면 이 사람이 다른 인력에서 온 잡부건 뭐건 간에 다 내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한 달을 인력 다녀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저 분은 누구에요? 저 분은 뭐하는 사람이예요? 하면서 처음 보는 반장님들이 어떤 사람인지 위치가 어떤지를 캐묻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한번 성질을 내니, 그 반장님은 나한테 쉽게 대하질 않았다. 대신 그 성질 내는 말투를 그 반장님만 들은게 아닌 여러 기공반장님들도 같이 들었을 터... 아마 성질 더럽네... 하면서 불편했을 것이다. 그렇게 나 혼자 먼저 앞장서서 위에서 삽으로 푸면 다른 기공 반장이 나머지를 삽질로 퍼서 구루마에 버리고나머지 분들이 구루마로 끌고 가서 버리면 된다. 그러면 금방 끝난다. 내가 1시간 30분 삽질을 하고 다른 인력에서 온 반장님께 삽을 넘겼다."이제 반장님이 삽질 하시면 되요. 서로 교대로 하는거예요"반장님 표정이 안 좋다. 그러더니 삽질을 한 10번 하셨나... 갑자기 못하겠다고... 간다고 하신다.책임 반장과 기공반장님이 아무 말 못하고 힘들다고 간다는 반장님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내신다. 그러면 구루마는 누가 잡는 것인가...? 결국 나혼자 삽질해서 푸고 구루마에 버리고 혼자 버리고 하면서 일했다. 책임 반장은 뒤에서 낫으로 잡초 캐면서 우리 상황을 전혀 캐치하지 못했다.그런데 내 앞에서 기공반장이 삽질을 하는데 그 안경잡부 반장님이 오더니 그 기공반장 삽질하는데 옆에서 도우기 시작했다.어제는 볼 수 없었던 재빠른 삽질 놀림... 그거 보는데 어이가 없더라... 어제는 그렇게 하지도 않았으면서... 기공 반장이 "아우 삽질을 아주 잘하네~ " 하니까 안경 반장이 "아 어제 제가 다 삽질했거든요. 오늘도 할 수 있습니다~! " 하면서 알랑방구를 끼는게 아닌가... 서로 그 대화를 듣는데 뭔가 나 혼자 소외 된 기분이 들면서 결국 폭탄이 터졌다. 그냥 삽을 내려놓고 잡초 뽑던 책임 반장님께 "저 기분 나빠서 일 못하겠습니다" 하고 나가려고 하는 찰나...너무 열이 받아서 크게 한마디 해버렸다. "뭐? 어제 하루 종일 삽질 했다고요? 반장님 어제 하루 종일 농땡이 까셨잖아요. 아씨 장난하나... "이 말을 하자 책임 반장은 더 싸움이 커질까 나를 얼른 가라고 보내셨다. 그리고 뚜겅이 열린채로 나가는데 현장 팀장과 마주쳤다. "어디 가세요??? ""저 힘들어서 그만하려 가려고요."그러더니 팀장과 그 밑에 안전관리자인지 직원인지 둘이서 ㅈ됐다는 식으로 아씨바시바.. 거리면서 나를 붙잡지도 못하고 자기들끼리 전전긍긍 하셨다.그럴만도 한게 오늘 인력이 2명이나 나갔으니... 그렇게 오전 10시쯤... 성남에서 지하철 타면서 김밥을 먹었다.오면서 한 숨을 어찌나 쉬었는지 몰겠다... 무슨 이유의 한 숨일까... 속이 시원하다는 아니였고... 답답하긴 마찬가지...이왕이면 1시간 채우고 점심먹고 나왔어도 되지 않았나... 조금 더 생각해보고 책인 반장님께 말해서 팀을 다시 분배해달라고 말하는게 더 옳았지 않았나... 인력 소장님께 말을 해야하나... 뭐라고 말을 하지... 속으로 고민이 참 많았다. 결국 인력소장님께 따로 연락도 드리지 못하고 그냥 잠수를 탔다. 다 꼴보기 싫었다. 왜 꼴보기 싫은건지... 노가다라는게 그냥 일만 ㅈ 빠지게 하면 되는 줄 알았지... 생각보다 반장님들 기분도 맞춰줘야 하고... 사회생활 이라는 것도 범주에 들어가고... 나름 어려웠다. 내가 너무 쓸데없이 노력 했나... 스윗가이 장반장님이 나한테 해줄 말이 떠올랐다.'다 어차피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니까... 너무 잘하려고 하지도 말고 연연해 하지 말라고...'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백수가 되었다.
작성자 : 백수짱구91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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