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파산신청하는데 난 해외여행 다니면 미친년임?

엄마는 파산신청하는데 난 해외여행 다니면 미친년임?앱에서 작성

ㅇㅇ(211.234) 2024.11.28 02:09:24

조회 526 추천 0 댓글 55

엄마아빠 아기 때 이혼하고 아빠+새엄마랑 자랐음

지금 난 30대 중반이고 독립해서 사는데 집에서 지원 1도 없이 내가 서울에 오피스텔 전세로 살아

월급받으면 생활비쓰고 대출갚고(전세 보증금 대출받은 거) 적금, 보험 등등 넣고 나면 남는 게 없음

사실 회사에서 각종 수당이나 상여금같은 건 월급이랑 다른 통장에 넣어주는데

그걸 안 쓰고 계속 모아서 1년에 한번 해외여행가거나 필라테스 회원권 결제하고 그럼. 그럼 그것도 남는 거 없음.

여기까지는 그냥 평범해. 근데 내가 친엄마가 계신데 성인이 돼서야 처음 만났고 30년 넘게 살면서 10번도 못 봄.

다 커서 만나니 친해지기도 어렵고 성격도 안 맞아서 가끔 생사확인만 하는데

엄마가 최근에 본인이 파산신청했다고 연락옴. 딸인 나한테 은닉재산이 있는지 본다고 법원에서 서류를 제출하라 했대.

나한테 부동산, 자동차 등등 재산 어떤거 있는지, 있으면 어떻게해서 사게 된 건지 본대. 엄마가 서류 뽑아서 보내달라했고.

대충 알아보니 내가 재산이 얼마가 있든(딱히 재산이랄 것도 별로 없지만) 엄마가 나한테 도움준거 없으면 문제없다고 하고 엄마도 나한테 금전적으로 부담 안 주겠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답답하더라

엄마한텐 일단 내가 여유가 없다고 했어

근데 서류 엄마한테 보내주면 엄마도 알게 되겠지만 내가 또 돈이 아예 없는 것은 또 아님.

나이에 비해 별로 못 모으긴 했지만, 적금도 들고 있고 이미 적금 2개 만기돼서 내가 예금으로 묶어둔 것도 있고 전세보증금에 내 돈 몇천만원 들어가있고..

그래도 엄마한테 도와주겠다고 하기 싫더라..

내가 모으는 돈 나를 위해서 쓰려고 모으는 건데..다음에 여행 또 가고싶고, 혹시 결혼자금이나 대학원 가게 될 수도 있으니 그런 목적도 있고...

이런 내가 이상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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