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이게 보니까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들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
비방글을 쓴 당원들이 한 대표 가족이 맞느냐 밝혀라.
근데 왜 한 대표가 밝히면 되는데 왜 안 밝히고 있냐라는 게

장동혁 : 우선 문제 제기하는 분들은 당원 게시판을 정비한다든가
문제의 해결책은 전혀 관심이 없고

한동훈 대표에 대한 개인적 공격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금 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 되면서
저희 당도 재정비를 하고

새롭게 출발을 하면서 도모해야 할 때,
당에서 이런 걸 가지고 에너지를 소비하고

갈등을 만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

지금 한동훈 이름으로 쓴 글,
가족들 이름으로 쓴 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한동훈 이름으로 게시된 글들이 문제되고 있고
가족들 이름으로 쓴 글들은
기사나 칼럼을 링크한 정도에 불과하다

문제되지 않는 게시글을 당원이 익명으로 작성했는데
이걸 누가 작성한 거냐고 문제를 삼는 것이 과연 적절할지,
그렇다면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다 공개해야 되는 것인지,
결국은 그렇게 당원들이 당게에 들어올 수 없도록
위축시키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

이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는 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내용은
결국 수사를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는 내용이다.
당무감사를 통해서 충분히 밝히기가 어렵다.

과연 누가 했는지,
어디에서 글을 작성한 것인지,
여러 사람이 작성한 것인지 아니면 한 사람이 관리했는지,
이런 부분들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수사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만약 입장을 밝혔을 때를 가정해보자.
그들에게 입장표명에 대한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어차피 논란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당무감사도 마찬가지다.
당무감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밝혔는데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한 쪽에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또한 논란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

댓글 조작이 있었는지
어떤 기계적 방법까지 동원했는지의 여부는
결국은 수사 결과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수사만으로 밝혀질 수 있는 내용인데,
수사를 의뢰해 놓고 고발되어 있는 상태에서
계속 "먼저 입장을 밝혀라 밝혀라"라고 하는 것은
계속 이슈를 키우고 이슈를 만들어서
한동훈 대표에 정치적인 부담을 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럼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현재 문제 제기를 하는 쪽에서 알고 싶어하는 내용 또한
수사를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건건이
답을 하고 또 답을 하다 보면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그쪽에 집중해야 할 때
우리 내부 문제로 엉뚱하게 계속 이슈가 덮여질 것이고
이 내부 이슈로 끌려갈 것에 대한 우려가 깊다.

"이런 걸 밝혀라, 저런 걸 밝혀라"하고
그에 전부 답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슈는 끝나지 않는다.

그분들은 결국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끝내려고
마음먹고 달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답변을 내놓든
중간에 어떤 입장을 발표하든
그것들이 그분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 이슈를 끝까지 끌고 갈 것이기 때문에

종국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으려면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