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줌들 탈덕문보고 나도 하나 써봄ㅋ
이과형 문과생(사회"과학"전공)이고
글 길게 쓰는거 싫어함( 글 못쓰니깐 대충 보라는 핑계임ㅋㅋ)

나도 원래 드줌이었고
탐나는도다라는 드라마 아나 몰라
그 드라마 원작 내용 검색하다가 엠비씨드라마갤러리라고 알게됨
(검색만하고 나갔어야 했는데 이때부터 뭔가 잘못됐네ㅋ..)

근데 갤이 너무 드러버서 디시가 원래 이렇구나하면서
눌러앉음ㅠ

긷줌들이랑 아침드라마도 보고 저녁 일드도 보고 주말극도 달림
아침 7시쯤 닐슨 뜨면 전쟁터였고
알다시피 엠갤에서 긷갤로 이사도 했고 불판도 두번인가 세번 갈렸지

여기서 돌덬질도 하고 악플러 캡처도 뜨고 시청률 뜨면 타드빠랑 머리채도 잡고

근데 그러다 2019년 조*법무부장관 사태가 터졌지
머리채 쥐어뜯고 싸우던 긷줌들도 위아더월드가 돼서 분노했다

그러다 2019년 국정감사,
온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었지ㅋㅋ
나도 출근해서 데이터켜고 풀방뜀(회사 와이파이 막힘ㅠ)

민주당 의원들 조*쉴드 치느라 헛소리하면
긷갤에 욕 올라오고 좀 재밌었다ㅋㅋ

근데 그때 난 한동훈 처음 봄ㅋㅋ
검사라고 하면 배나오고 무표정에 일에 겁나 치어 찌들은 아재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하얗고 말끔한 아재가 웃으면서 대답하는거야
그때 긷줌들 저사람 이름 뭔데
나중에 정치하면 인기많겠다(선견지명 개쩌는 긷줌)
등등

그랬었다

근데 포커스는 윤**이었지 검총이었으니깐
근데 강력한 포쓰보이면서 민주당 의원들 혼내길래
공정에 대한 신념이 강한 사람인줄 알았지ㅋ

대선 지지율 처음 등장하고
우리는 가슴이 웅장해졌지
어쩌면 공정을 바로 세워줄 대통령이 나올거라고..(똥촉)

그 다음해 한동훈이 말도 안되는 사건에 휘말리고
뉴스 도배됐을 때 그때도 매일매일 가시밭길이었다
그땐 댓방이고 뭐고 없었지 모래알같은 긷줌들은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었을 때
녹취록이 터졌고 한동훈 이름만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졌었다
그때 완전 한동훈줌됐었지
나도 사실 꿈이 없었거든 어렸을 때부터
커서 뭐가 되고싶냐 그러면 그냥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만 대답했었어
되게 추상적인데 뉴스나 드라마에서 보는 이기적이고 신념없는 사람들처럼은
되고싶지 않아서 뭐가 됐든 좋은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한동훈 말이 가슴에 박히더라고ㅋ

사실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해보니깐
내가 어릴 때 극혐하던 사람이 그 사람도 그렇게  살고싶진않지만
환경과 배경에 의해서 어쩔수 없이 그랬을 수도 있겠구나
자기합리화하기 시작했었는데

한동훈보니깐 아닌 사람도 있구나
정말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런 한동훈이 따르는 사람이 윤석열이어서
그 사람도 그런줄 알았어

정치 선언했을 때
난생 처음 정치후원금이란것도 내보고
대선 때도 공정과 상식을 위해서 윤석열을 뽑아달라고
주변에 얘기하기도 했었어(그래서 내가 요즘 지인들 볼 면목이 없다)

대선날
0.7%로 겨우 이겼을 때
화가 났었어 아니 공정과 상식에 대한 열망이 부족했던걸까

당선이후 한동훈이 중앙지검장 가니 수원지검가니
말 나왔을 때 다시 수사할 한동훈을 기대했었어
한동훈이 법무부장관에 지명됐을 때
기자들도 그랬던 것처럼 충격이었어

사실 한동훈은 어딜가서든 잘하니깐 걱정같은건 없었지만
다시 수사하는 한동훈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조금 아쉽기는 했었지

처음에 정권 시작할 때
처음이니깐 부족해도 소통하기위해서 청와대 나온다길래
잘할줄 알았지ㅋㅋ
부족해서 소통하면서 채워나갈줄..

그러다 교육부장관 삐끗할때부터 이상했었어
그때 도어스테핑은 정말 쉴드불가여서 뉴스도 안봤었어

인사정보관리단 법무부에 넘길땐
우리나라에 선진시스템 가져오나했었는데
인사문제가 터질 때마다
책임도 안지고 정보수집만 하는 법무부에
스케 있을때마다 인터뷰에 응해주는 한동훈한테 질문이 집중됐었지
한동훈의 영역도 아닌 질문이 쏟아져도
입꾹닫하는 대통령실보고 비겁하다고 생각했었어

그때부터 이건 아닌데 싶었지
그때 불신이 싹튼거 같아


그러다 한동훈이 갑자기 정치를 시작하게 되고
배지까지 포기하고 살신성인하는 한동훈에게
사퇴요구한 이후로는 사람으로 안보이더라
이유가 너무 하찮아서
공정과 상식은 개풀뜯어먹는 소리

매순간 내 과거가 부정당하는 기분이었어
내가 왜 저런 사람을 지지했었을까

밤 한숨도 못자고 날밤까고 거실 소파에 앉아서
빈 하늘을 보면서
과거는 다 버리자 생각했었어

억지 한몸충도 안해서 좋구나!!!
오히려 홀가분해졌지
그동안 더러워도 흐린 눈해준게 얼만데

가끔 힘든 순간이 찾아와도
마음은 편해
억지 쉴드같은건 안해도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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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후원금 인증이랑
2020년때도 달린 증거랑
처음 찐 짤이 막짤임ㅡㅡ
개짜증 한몸충이었어 그땐

더 쓰고 싶은데 늦어서 그만 쓸래ㅋㅋ